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며느리가 시부모님에게 예쁨 받는 비법

동물행동학으로 분석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



강아지 교육 시에 빠지지 않는 도구가 있다.

바로 ' 간식 '이다.


이는 동물의 본능을 최대한 이용해

- 낯선 교육에 대한 거부감은 줄이고,

- 교육의 효과는 높이기 위함이다.


간식이라는 보상물은 낯선 사람을 볼 때마다 사납게 짖는 강아지에게도 쉽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마찬가지로 아들에게 애착이 심한 시어머니일수록


- 아들을 장가보냈다는 사실이 안심되면서도

- 동시에 딴 여자에게 보냈다는 사실에 은근 짜증이 날 수도 있다.


법륜스님의 말씀에 의하면

시어머니는 늙은 여자, 며느리를 젊은 여자로 비유할 수 있는데..


그 어린 여자를 바라보는 눈빛과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의 차이가 자꾸만 느껴지고, 그 어린 여자를 감싸고도는 아들의 행동에 상처까지 받을 수도 있다.


(아들에게 애착이 심한 시어머니일수록) 때때로 여우같이 얄밉고 어린 집애예뻐하게 만들려면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까?


이 역시 동물행동학적 측면에서 본다면 ' 행동수정 ' 에 포함된다.^^


강아지처럼 간식이라도 드리면 될까?

하하 다 큰 어른인데.. 그건 좀 아닌 것 같다.




바로 결혼 후. 

시어머니가 받는 용돈은. 

무조건. 며느리가. 드리는 것이다.


시아버지 용돈도 이왕이면 며느리가 드리면 좋겠지만~ 이건 필수는 아니다.


누누이 얘기하지만 사람의 심리학은 동물행동학을 바탕으로 완성된 학문이다.


간의 가장 무의식에 숨겨진 본성을 파헤쳐보기엔 동물행동학만큼 적격인 학문도 드물다는 얘기다.


나이를 떠나 남-녀라는 본질적인 차이에서 봤을 땐 같은 여자끼리 서로를 시기질투할 확률이 높기에. 용돈 드리는 주 타깃이 시아버지가 아닌 시어머니란 뜻이다.


남편에 아들 둘, 남자들만 있는 집에 여자가 들어간 것은 시어머니의 입장에선 처음 겪는 일이었다.



그래서 이게 우연인지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머니의 밋밋하고 낡은 속옷이 신상 레이스 속옷으로 바뀐 것도 같은 맥락일지까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인간의 신피질과 전두엽의 판단에 따른 우아하고 이성적인 판단인 시어머니 - 며느리이기 전에 둘은 모두 " 여자 "라는 공통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내가 어떻게 고생해서 키운 아들인데!

저 팔푼이 같은 것이 여자한테 홀려서는.. 아휴 쯧쯔 ' 하는 그 마음,


나라도 애지중지 키운 아들이 그러고 있으면 속에 열불이 터질 것 같다. ^^;


모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자연의 이치대로 성장하면 보내주는 것이 맞음에도,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


인간은 이기적인 유전자도 지니고 있는 만큼,

- 딸이 시집가면 남편에게 사랑받고 대접받기를 바라고,

- 아들 장가보내면 부인에게 극진한 대우받길 바라는 마음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 남편은 연애시절 내가 없으면 밥을 일절 입에 대지 않았다.


식당일 하시는 시어머니의 음식 솜씨는 온 동네가 다 알아줄 만큼 훌륭하셨지만, 정작 제~~ 일 입에 음식을 넣어주고픈 장남이 고작 여자 하나 때문에, 그 여자 얼굴 못 본 날이라고!!


하루종일 굶고 앉아있는 꼴이.. 얼마나 꼴사나우셨을지는 감히 상상도 되지 않는다.


그러니 며느리가 아무리 어머니~ 헤헤! 하며 애교 부리고 잘 보이려 애를 써봐야 속마음에선 완전히 한 가족이라고 인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이 역시 충분히 이해가 된다.


다행히 우리 시어머니는 아들이 세상에서 제일 귀한 분이시라 그 아들이 꼭 같이 살고 싶다는 어린 여자를 진심으로, 마음으로 잘 보살펴주셨다.

한 번은 우리 밥 해주고 싶으신 마음에 식당 앞치마를 두른 채로 퇴근하신 적도 있을 정도니 말이다ㅜㅜ


이렇게 세상에는 이성과 감정을 잘 분리하여 성숙한 행동과 마음을 보여주시는 어른들도 많으시다. 


하지만 미성숙한 어른일수록

어린 여자인 며느리에 대한 적개심과 자기 아들을 털끝만큼이라도 불편하게 하는 꼴은 볼 수 없다는 익애로 인해..


- 며느리가 가만있으면 가만있어서 마음에 안 들고,

- 또 분주하게 움직이면 정신 사납다고 마음에 안 들고,

- 음식 솜씨가 서툴러도 마음에 안 들고,

- 음식 솜씨가 본인보다 좋아도 자존심 상해 마음에 안 들고,

- 예쁘면 예뻐서 마음에 안 들고,

- 못나면 못나서 마음에 안 드는 등..


모 연예인이 재벌가 시집가서 천대받았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전국에 돌듯이, 본인 아들이 잘났다고 생각될수록 그 아들을 뺏아간(실제 뺏은 것도 아니지만) 며느리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며느리'만'

시어머니에게 '용돈'을 드린다?


이러면 아무리 아들에게 애착이 심한 어머니라 해도 상황은 달라진다.


인간은 돈이 없으면 살 수 없기에,

며느리가 주는 용돈 = 생명을 주는 것이라 무의식에서 느낀다면.


그 며느리는 더 이상 아들은 채어간 나쁜 년이 아닌, 자신에게 '생명'을 주는 고마운 존재로 인식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동물행동학을 이용해 시집살이 도장깨는 방법? 중 하나이다.




단, 이때 조금 주의할 점이 있는데..

그건 따로 소박한 온, 오프 세미나 등을 통해 자세히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요즘은 시대가 변하면서 각자 부모님은 각자가 챙기자는 말이 나오고 있고, 실제 그렇게 하면 더 편하고 좋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어차피 내 부모님이 나를 예뻐하는 건 당연지사.

그러나 여자는 결혼하면 시댁에 의무적으로 드나들 수밖에 현실을 생각했을 때..


반찬 못한다는 소리, 명절 제사에 언제 오니 마니 하는 소리, 여자도 직업이 있는데 자기 아들 아침밥 제대로 차려주니 마니 하는 소리로 쓸데없니 힘 빼고 싶지 않으려면.


이렇게 먼저 선수를 쳐버리세요.


강아지에게 간식이 꿀보상물인 것처럼,

시어머니에겐 용돈으로 꿀보상물를 드리는 것, 생각보다 효과가 좋답니다. ^^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동물변호사


결혼식 보다 결혼생활


개 같은 남편


봉사일기


종갓집 며느리의 생각 한 자락


저와 남편은 사람의 근본적인 심리를 알고자 둘 다 동물 심리부터 공부하기 시작했고, 같은 대학원 같은 학과에서 부부가 함께 박사 수료를 했습니다.

그리고 심리 상담 센터를 오픈하고 전국의 수많은 아내분들과 남편분들을 상담해 드리고,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부 및 시댁과의 갈등 관련 상담 및 세미나. 출판. 방송 촬영 등이 필요하시면 아래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Contact: animalsoul@naver.com (종갓집 며느리 노예원)



아래는 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분들만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전 09화 시월드에서 하는 소리에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