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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군 Nov 01. 2017

모든 모델을 전기차로 만든다? 중국 창안자동차

내연기관 자동차와 작별을 고한 중국 창안자동차

모든 모델을 전기차로 만들겠다고?



  창안(长安)자동차 라는 중국의 브랜드가 있다. 최근 지리자동차가 재빠르게 성장하기 직전까지 중국자본이 100% 들어간 중국 단일 브랜드 중 판매량 1위를 달려왔다(합자사를 통한 판매량 제외한 순수 중국 브랜드). 지리자동차는 브랜드를 인수하면서 성장을 해왔다면, 창안자동차는 창안포드라고 해서 미국의 포드랑 합자사를 이뤄서 미국의 노하우들을 조금씩 익혀왔다.


  또한 빙치좡베이(兵器装备)라고해서 군수업체가 모그룹인 창안자동차는 중국인들에게 군수업체로써의 이미지도 일부 존재한다.


  무튼 창안자동차는 미국 브랜드의 영향을 받은 것 때문일까? 기존의 중국브랜드들은 전통적인 세단 시장이 아닌 SUV 시장에 집중적으로 모델들을 투입하면서, SUV 판매호조로 브랜드 성장을 이뤄냈다. 그러나 창안자동차의 경우에는 소형 세단차부터 CS75 또는 CS95라는 대형 SUV 까지 모델 투입을 하면서 전반적인 라인업을 구축한 중국 브랜드가 되었다.



풀라인업을 구축한 중국 유일한 브랜드



  창안자동차는 세단부터 SUV, MPV 등 풀라인업을 구축한 브랜드라고 생각이 된다. 그만큼 다양한 모델들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어떤 모델들이 있는지 하나씩 보도록 하겠다.


  우선 창안자동차는 창안자동차, 창안오샹, 창안칭싱처 3가지 큰 브랜드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대중들에게 익히 알려진 창안자동차가 메인이고, 창안오샹은 창안자동차 대비 저가 브랜드인 것으로 보이고 창안칭싱처는 미형밴 타입의 차량이라고 보면 될 듯하며 대중차는 아니기에 언급만 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창안자동차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상품 관련된 사진이다.


  위는 세단 라인업인데, 창안자동차는 세단 6가지 모델이 존재한다. 세단의 가격은 한 모델을 제외하고는 4만위안에서 10만위안 정도 수준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600만원대부터 2천만원이 되지 않는 가격에 세단 차량을 구매할 수있다. 물론 여기에 구매세나 기타적인 요소들이 붙으면 가격은 올라간다.



  SUV 모델은 창안자동차 브랜드로 5개, 창안오샹 브랜드 2개해서 총 7개의 브랜드가 있다.

창안자동차의 SUV 모델들의 넘버링을 보면 CS가 기본적으로 들어가고 15 35 55 75 95로

사이즈별로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모델들이 존재한다. 창안오샹은 CX시리즈로 아직은 CX70T, CX70밖에 없으며, 향후 모델이 추가 될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MPV 모델 또한 3가지 브랜드 총 5개 모델이 존재하며. MPV 모델 가격도 5만위안에서 11.99만 위안 정도로 역시나 한화 2천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큰 MPV를 구매할 수 있다.

  위의 세단, SUV, MPV 모델만 해서도 거의 20가지 모델이 운영중이며, 이 외에 미형밴이나 신에너지차량 까지 하면 수십개의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모델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 부담감이 없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아무튼 창안자동차는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출처 : 车主之家


  위의 그래프를 보면 2017년 상반기 창안자동차는 53.3만대로 2016년 대비해서 다소 감소하였지만

7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 창안자동차는 GM의 일부 자본이 들어간 상해GM오릉을 제외하고는 중국 자본 100%의 브랜드 중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지리자동차의 판매 증가와 창청자동차의 판매 증가 등으로 수성(守城)전략 등이 호락호락 하지 않아 보인다. 물론 지리자동차나 창청자동차는 아직까지는 다른 중국 브랜드와 같이 합자사를 갖고 있지 않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창안이 창안포드 판매로 인해서 이익을 보는 것과 같은 이익을 얻을 수는 없다.


  아무튼 이렇게 중국 브랜드 안에서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창안자동차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것 처럼 보여왔다.



모든 모델을 전기차로 만들겠다고? 창안자동차 2025년 전략



출처 : 바이두 이미지 검색


  2017년 10월 19일 중국 창안자동차의 주화롱(朱华荣) 총재는 "2025년 창안자동차는 전통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정지하고, 전 모델 전기화를 실현하겠습니다.(2025年,长安汽车将开始全面停止销售传统意义的燃油车,实现全谱系产品的电气化)。” 라고 발표를 한 바있다.


  처음 이 기사를 보았을 때 드는 생각은 창안자동차가 왜 갑자기 전기차 생산을 2025년부터 전면적으로 실시를 할까? 라는 생각이 었다. 창안자동차가 현재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유명한 편이 아니었는데 이러한 전략을 발표한 배경에 대해서도 궁금해졌다.


  창안자동차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10월 19일 당시 발표했던 3개 전기차 모델을 포함하여, 현재 신에너지차량은 4개만 운영이 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개가 넘는 모델들을 전기차로 개발하는게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창안자동차는 2025년 내연기관과의 작별을 이야기 하면서 "샹그리아 계획(香格里拉计划)"을 이야기 하였다. 샹그리아 계획은 창안자동차의 신에너지차 영역의 새로운 전략이다.  "사람', "자동차",  "산업사슬"과 자연 문제의 심도있는 사고에 기반하여 실행이 된다고 한다(是基于人、车、产业链和大自然问题的深度思考).


  향후 2020년에 3대 신에너지차 전용 플랫폼을 완성하여(完成三大新能源专用平台的打造)

2025년에는 내연기관과의 작별을 하며, 전기차 시대에 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실행시키기 위해서 창안자동차는 2025년 이전에 산업사슬에 1000억위안을 투입하여 1만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하여 공영할수 있는 생태권을 개방하여, 고품질의 신에너지차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샹그리아 계획은 "천억행동", "만인연구개발", "파트너계획" "체험" ——“千亿行动”、“万人研发”、“伙伴计划”、“极致体验”。4가지 항목들이 포함된다.


  창안자동차가 성장하는데 있어서 중국 정부의 입질이나 혜택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과감한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단서들은 많이 존재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기존에 전기차로 유명했던 회사가 아니였기에 창안자동차의 도전이 과연 성공으로 끝날지 실패로 끝날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오늘도 역시 발전을 위해서 도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화에서는  Greatwall 이라는 영문명 처럼 중국의 만리장성을 뜻하는 창청자동차 (长城汽车)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지난화 보기

1화_ 새로운 자동차 시장 패러다임을 원하는 중국

2화_중국 자동차 산업 성장의 원동력, 중국 정부 정책

3화_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중국 정부의 시도

4화_전기차 시장 수요를 조절하는 중국

번외 편_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만난 테슬라

5화_사드는 자동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6화_저배기량(소형차) 차량 구매 유도하는 중국 

7화_볼보를 인수한 중국 지리자동차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8화_모빌리티 미래를 꿈꾸는 중국 지리자동차 링크앤코

9화_모든 모델을 전기차로 만든다? 중국 창안자동차


  중국과 처음 만난지 10 여년이 지났습니다. 그 인연을 이어가면서 중국의 변화를 지켜봐왔습니다.   
  
  현재 자동차 회사에서 중국 담당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중국에 살았고, 중국의 변화를 보고 자라왔던 입장에서 조금씩 그 이야기를 써 내려가 보고자 합니다.

  또한 현업에서 중국 자동차 시장 변화 그리고 자동차 브랜드들의 변화가 어떠한지 보고 느낀 바를 조금씩 정리하고자 합니다. ※ 여기서 나오는 의견들은 회사의 의견이 아니며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또한 회사의 어떠한 자료들을 사용하지 않은 체 개인적으로 찾은 자료를 이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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