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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뚜벅이는 윤슬 Sep 30. 2022

2022년의 3/4을 정리하며

2022년 7~9월 총정리

2분기에 뒷심이 부족하다고 회고했는데 3분기에는 추진력이 생겨 많은 경험으로 세 달을 채웠다. 여행 N잡 사진 회사 업무까지 해야하는 일 하고싶은 일 모두에 '열정'과 '존버'를 쏟아넣은 삼개월이다.

 그에 대한 보상인지 몰라도 이룬 것들이 많았다. N잡 수익 면에서도 역대 최고를 달성해 넥스트레벨을 시작하게 됐고 사진에 대한 이해도 늘었고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뉴욕여행도 다녀왔다. 러닝도 열심히 하고 있고. 진짜 나에게 맡는 직무를 위해 강의도 듣고 과제도 열심히 하고있다.

뉴욕여행이 갈구하던 새로운 도전에 추진력이라는 불을 붙인 건지 요즘은 퇴근 후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들을 찾고 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피아노학원도 다닐 예정!(뚱땅뚱땅 또 시작이겠네)


이 정도면 2022년의 중간을 잘 완성시켰다고 생각한다. 도전했던 것들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더 도전할 게 없나 찾아보고 시작하는 일상이 나쁘지 않다.



영화

출퇴근과 크리에이터의 삶을 병행하면서도 틈틈이 영화를 챙겨봤다. 특히 배우 박병은에게 입덕(단순히 빠진 정도가 아니었다)한게 3분기 영화 부문의 하이라이트였다. 드라마 이브 동생의 영업으로 보게 됐는데 몇 년만에 드라마를 정주행한 건지. 좀처럼 긴 호흡의 영상을 잘 보지 못하는 급한 성격인데 간만에 1화부터 최종화까지 보고 배우 박병은의 필모그래피를 역주행해 영화까지 섭렵했다. 어떤 편견도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일 정도로 장르가 다작인 배우라 더 흥미롭게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그 와중에 재치까지. 주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사람이겠구나 싶은 배우다. 이미 잘 되고 있지만 앞으로도 승승장구했으면!

영화관에서 [한산] [헌트] [공조2]를 봤다. 모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고 결이 다르지만 별점을 매겨야한다면 한산 승! 배우 박해일의 작품을 많이 못 봐서 연기력에 더욱 더 감탄했다. 예상과는 다른 이순신 장군 이미지가 그려져 소재가 신선하게 느껴졌고 영화관에서 봐야만 할 것 같은 음악은 말해 뭐할까. 최고였다.



여행

1. 포항&통영

포항과 통영에 대해서는 두 편의 리뷰를 이미 올렸다.

2. 미국 뉴욕

뉴욕에 대해서도 두 편의 리뷰를 이미 올려서 패스.

3. 창덕궁 달빛기행 & 경복궁 야간개장

"가을에는 역시 궁투어!"

라지만 코로나가 머문 지난 2년 가량에는 야간의 궁을 보지 못했는데, 이번 가을에는 야간 프로그램 티켓팅에 참가해 챙길 수 있었다. 한주에 창덕궁 달빛기행과 경복궁 야간개장을 모두 갔는데 의도한 건 아니지만, 한국 궁궐의 아름다움을 연속감있게 경험할 수 있어 특별히 감동이 컸다.

각 야간행사 후기는 블로그에 정리했으니 참고!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야간개장>

^ 경복궁에서 찍은 사진들


^ 창덕궁에서 찍은 사진들


총 10권의 책을 펼쳤고 그중 5권의 책을 완독했다. 2분기는 기분이 쳐져 해야하는 일을 해내는 것도 쉽지 않아 독서를 거의 하지 않았는데, 3분기에는 꾸준히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했다. 도서관이 도보거리인게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시간이다.


1. 럭키드로우 / 드로우앤드류 저

2. 내밀예찬 / 김지선 저

3.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 / 김키미 저

4. 더 버는 내가 되는 법 / 김짠부 저

5. 오늘부터 돈독하게 / 김얀 저


이중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읽었던 소장할만한 책이라고 생각했던 책은 총 두 권이다.

1. 내밀예찬 / 김지선 저

내향적인 성격만으로 이렇게 많은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놀라운 책이다. 운 좋게도 이벤트 당첨 선물로 받은 책인데 이벤트에 참여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나와 잘 맞는 책이 될 줄은 몰랐다. 내향적인 성격을 갖고 사는 사람으로서 호기심이 드는 책 제목이라 응모했는데 내향적인 성격만의 장점을 많이 발견하게 해줬다. 평소에 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읽으면 나를 좀더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될 책이다.

2. 더 버는 내가 되는 법 / 김짠부 저

실용서적이 아니라서 더 좋았다. 단순히 돈을 어떻게 모으고 버는지를 설명했다면 절대 TOP2에 못 들었을 거다. 아니 완독도 못 했을지도. 돈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생각에 초점을 맞춘게 이 책의 신의 한수라고 생각한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간과하기 쉽고 특히 성격이 급한 나같은 성격에는 더욱 더 쥐약인 부분들을 많이 언급하고 있다.


그외 두줄 이상의 일상

1. 발목 부상과 여행 때를 제외하고는 러닝을 잘 하고 있다. 이제 km당 6분20~30초대도 나오고 5km도 7분대에서 뛰어봤다(물론 7분대는 고비가 있다).

2. 드디어 첫 출사모임을 나갔다. 올림픽공원 일몰과 들꽃마루를 촬영했는데 날씨가 잘 따라줘 핑크빛 일몰을 눈에 그리고 카메라에 무사히 담을 수 있었다. 출사도 다니겠다- 몇년 전에에 찍은 사진들을 다시 봤는데 실력이 나도 모르게 많이 늘었다. 예전보다 노란 색감과 채도가 많이 줄었고 사진에 좀더 다양한 색감을 넣을 줄 알게 됐다. 무엇보다 버렸을 때 더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과 야경을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게 큰 성과다.

문제는 실력이 늘고 있다는 걸 인지하면서 카메라를 바꾸고 싶어한다는 거. 사진은 참 비싼 취미다.

3. 플라워 원데이클래스를 들어봤다. 그것도 엄마랑. 꽃다발이 아닌 건 아쉬웠지만 해봤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거니까. 꽃을 예쁘게 꽂는 건 참 어렵더라.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4. 뉴욕을 다녀온 이후에 미술에 대한 적극성이 늘었다. 본래도 좋아했는데 이전에는 가끔 봤다면 뉴욕여행 이후에는 찾아서 본다. 어디 보러 갈데 없나...그렇게 국제갤러리랑 학고재 국립현대미술관을 다녀왔지. 조금만 더 하면 홍대 입학하고싶다 할 것 같다.

미술에도 여러 분야가 있는데 지금까지는 풍경화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확정. 여행 좋아하는 밖수니 취향이 여기에도 영향을 미치는구나.

5. 처음 베이킹 원데이 클래스를 들었다. 소꿉놀이같고 재미있었다! 퇴근 후 간 건데도 푹 빠져 주말의 기분으로 휘낭시에 여섯 개를 만들었다. 경험이 하나 또 늘었다.





▼2022년 1~2분기 회고는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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