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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뚜벅이는 윤슬 Mar 29. 2023

2023년의 1/4를 정리하며

2023년 1~3월 총정리

재미삼아 봤던 운세 풀이가 용한 건지 실제로 나를 찾아주는 분들이 많았고 하는 일이 잘 됐다. 특히 N잡이 그러했는데 그 뒷면은 피로했다. 사실 아직도 피곤하다. 출퇴근과 내 일을 병행하면서 새로운 경험도 쌓고 일상을 건강하게 하기 위한 루틴도 챙기는 게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결국 일상에서 지키던 일기 쓰기나 책 읽기, 운동에 소홀했다. 건강에 노란불이 들어와서 다음 달 일은 너무 욕심내지 않을 생각이다. 길게 보고 적당한 밸런스를 맞춰야지. 건강이 최고니까.


N잡

1. 제주도 팸투어 대상자로 선정되어 유채꽃 핀 제주도를 다녀왔다.

2. 26챌린지에 합격해 오스트리아 여행을 남길 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이 생겼다.

3. 매거진 에디터 제안을 받아 열심히 준비 중!

4. 네이버 인플루언서 토픽 광고 집행 대상자로 선정되어 약 6,000여건의 조회수를 이끌어냈다.

5. 스티비 크리에이터트랙 덕분에 인스타그램 광고를 돌려 봤고 뉴스레터 구독자는 시작한지 4개월을 채우기도 전에 240분과 함께 하게 됐다.

6. 독파챌린지 서포터즈에 합격! 덕분에 안 읽을 책들도 읽게되고 책읽기로 무언가 하고싶었는데 좋은 기회다.

7. 폴인프렌즈 합격 이후 밋업도 하고 나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폴인 아티클 퀄리티 자체가 좋아서 미션도 미션이지만 개인적인 커리어에도 동기부여와 인사이트가 되고 있다.

8. 지난 제안에 성실히 임해서 재계약한 건이 여러 건 있었다. 최선의 힘이란.


책을 제대로 읽지는 못했다. 작년만큼 많이 읽고 싶은데 '해야하는 일'에 치여 후순위가 되다 보니 완독률이 떨어지고 있다. 출퇴근길에 틈틈이 책을 잘 읽었는데 요즘은 출퇴근길에라도 생각없이 있고 싶어서 좀 게을렀다. 템플스테이에 책 가져가서 다 읽어야지.

노션에 기록한 독서 리스트

- 돈과 나: 자본주의 속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마루야마 슌이치 저. 완독)

- 방구석 미술관 (조원재 저. 완독)

- 그림들 (SUN 도슨트 저. 완독)

- 경제의 질문들 (김경곤 저. 완독X)

경제 책만 읽으면 어려워서 잘 못 읽겠다...뭔가 읽다가 집중력도 흐려지고 금방 덮게 되고 완독이 어렵다.

쉽게 설명한 책이라고 해서 샀는데....?


- 편의점 재영씨 (신재영 저. 아직 읽는 중)

- 숲속의 사계절 (지숙경 저. 아직 읽는 중)

독서 챌린지로 읽고 있는 두권의 책. 두 책 모두 에세이라 무난하게 읽고 있는데 편의점 재영씨는 한권만 읽기에는 다소 지루한 느낌이 조금 있다. 같은 장소의 에피소드가 반복돼서 그런 듯 싶다. 자극도 없고. 매우 소소한 일상을 다소 특이하게 느껴지는 문체로 표현해 가끔 문장이 바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하지만 편의점이라는 소재는 분명 새로운 부분! 이 책을 안 읽으면 어떻게 편의점의 하루를 예상할까.

숲속의 사계절은 그래도 며칠만에 50%를 읽었다. 몇 가지 어려운 단어가 나오는 것을 제외하면 술술 잘 읽힌다. 특히 식물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꽃 하나하나에 얼굴이 있는 것처럼 묘사한 게 인상적이다. 관찰력과 표현력이 모두 뛰어나면 이런 글을 쓸 수 있구나! 문득 김영하 작가님이 좋아하실 책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여행

- 포항

혼자 갔던 포항을 반 년만에 엄마와 함께 찾았다. 엄마와 함께 하는 뚜벅이 여행은 살짝 걱정될 수밖에 없는데 버스 배차가 잘 따라줘서 다행이었다. 엄마와 함께 본 상생의 손은 꽤 낭만적이고 추웠다ㅋㅋㅋㅋㅋㅋ엄마께 카페 케이프라운지를 보여준 게 최대 성과라고 생각한다. 엄마도 단단히 반했지만 나 또한 한 번 더 반했던 카페. 너무 이상적이잖아....!


- 제주

정말 오랜만에 제주도 팸투어다. 그래도 직장 쉴 때는 팸투어를 많이 다녔던 것 같은데 직장인에게 팸투어는 꽤 힘든 부분이다(팸투어는 거의 평일에 진행한다). 그럼에도 이번 팸투어는 유채꽃이 피는 봄의 제주를 배경으로 하니 놓치고 싶지 않아 연차를 급히 썼는데 잘 다녀온 것 같다. 유채꽃도 실컷 보고, 아쿠아플래닛 제주도 가 보고, 우도 바다도 보고, 통갈치도 세 마리나 먹고 살도 찌...음?

팸투어의 최대 장점은 '평소에 내 여행 스타일로는 가지 않는 곳을 가는 것'이다. 살짝 강제성을 넣어 아는 세상을 넓힌다. 블로그를 오래 붙잡은 덕을 이렇게도 본다.



- 봉선사 템플스테이

따로 후기를 올렸으니 대체.


- 고양 흥국사 템플스테이

따로 후기를 올렸으니 대체.


그밖의 짧은 일상

1. 인생 첫 국가대표 경기 관람! 내 인생에 김민재 선수를 보다니! 손흥민 선수를 보다니! 이강인 선수를 보다니!

2. 오스트리아와 싱가폴 항공권을 예매했다. 이렇게 올해도 두 곳의 해외를 가는구나!

3. 스쿼시를 시작했으나 역시 마음이 가는 걸 오래 한다. 다시 러닝으로 전환!

4. 뮤지컬 캣츠 내한 클리어! 고양이 연기를 어쩜 그렇게 실제처럼 할 수 있는 거지? 인간은 고양이가 될 수 있다? 있는 걸로.

5. 르네 마그리트에 대해 빠졌던 시간들. 모마미술관에 있었다는데 기억이 안 나!! 으아아아아악 왜 그때는 몰랐을까(원망).

6. 사찰음식 원데이클래스를 다녀왔는데 말아서 굽는 건 너무 어려운데....그냥 부치면 안 될까요? 부침개도 맛있는데 헤헤.

7. 일자목 판정을 받았다. 어깨가 아픈게 아니라 목이 아픈 거 였어 대박.

8.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몸뚱아리를 4월부터는 개선해보기로 했다. 일단 오메가3를 사야겠어.

9. 드디어 몇 달 전에 겨우 예약한 용문사 템플스테이를 다녀온다. 야호!



▼ 작년 동기간 회고는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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