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통해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시기는 사실 고급자 일 때입니다. 그것도 시사, 뉴스를 많이 보는 사람에게 그렇죠. 그런데 여러분은 대부분 초·중급자일 때 이 방식을 추천받습니다. 심지어 한국어로도 뉴스를 안 보는 사람한테 영어 뉴스를 보라고 하죠.
사실, 저도 한국에서 공부할 땐 CNN 뉴스를 보면서 해봤습니다. 초급자 때는 역효과만 나서 영어가 하기 싫어졌던 기억이 있고요. 중급자 때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었죠. 초급 때, 중급 때, 고급 때 모두 해봤더니 고급자 일 때 가장 효과가 높았습니다.
제가 초, 중급자에게 CNN 뉴스로 공부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1. 말에 감정이 없다.
2. 어렵다
먼저 말에 감정이 없다는 점부터 설명해 드리죠.
뉴스는 원래 슬픈 소식을 전할 때도 울면서 전하지 않습니다. 항상 담담하게 그리고 또박또박 말하죠. 그러나 실제 커뮤니케이션에서 감정은 절대적입니다. 감정과 같은 비언어적인 정보는 커뮤니케이션에서 70~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슬픈 얘기를 할 땐 슬픈 표정과 톤으로, 화가 나면 큰소리로 인상을 쓰며, 그리고 기쁠 땐 웃으며 흥분돼서 말해야 합니다. 같은 말도 기쁨으로, "참 잘했네!" 와 비꼬는 느낌으로 "참 잘했네~"는 다른 말입니다.
그런데 뉴스에선 이런 감정 정보를 일부러 제공하지 않습니다.
한국 교실에서 외국인으로서 영어를 배울 때 가장 부족한 점이 바로 감정 수업입니다. 여러분이 실제 생활에서 영어를 할 땐 감정 없이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감정이 충분히 들어가야 하죠.
사람간의 대화에서 정보뿐 아니라 감정의 중요성에 대해 오프라 윈프리가 스탠퍼드 강연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오프라는 흑인 최초로 어렵게 방송국 리포터가 되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일을 그만두고 토크쇼 진행자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이유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는 뉴스 리포터보단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전달하고 공감하는 토크쇼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죠.
그녀가 강연에서 소개한 일화를 보면, 뉴스 리포터로서 화재 현장에 달려가 다친 사람들에게 담요를 덮어주려고 하자 담당 PD가 "뭐하는 짓이야!"라는 핀잔을 줬다고 합니디. 반대로 처음 토크쇼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가게 주인과 그 다양한 맛에 관해 얘기할 땐 마치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었다고 했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외국인이 영어를 배울 때 힘들지만, 꼭 필요한 과정이 언어에 감정을 담는 겁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영어를 10년간 배웠어도 실제로 사용하지 못하고, 로보트가 말하는 것처럼 들리며, 스피킹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지 못하는 이유와도 연결됩니다. 감정을 담지 못하면 그 언어는 죽은 언어입니다.
그러니 감정이 덜 들어간 뉴스만 볼 것이 아니라, 감정이 충분히 들어간 드라마나, 만화, 그리고 코미디쇼도 봐야 한다는 거죠.
이제는 CNN 뉴스가 "어렵다"는 부분에 대해 설명 할 겁니다.
기본적으로 CNN같은 콘텐츠는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사실만 빠르게 전하는 것이 기본이죠. 뉴스는 매우 중요한 내용을 30초 ~ 1분 이내에 전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건의 전말을 다 말하지 않고 화두만 던지고 도망가죠.
예를 들어, "도널드 트럼프가 ~를 했다." 정도만 얘기하지, 왜 했는지 그전에 그가 어떤 일을 했는지 등을 뉴스에서 매번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또한, 시간적인 제약으로 인해 뉴스는 말하는 속도 자체가 아주 강하고 빠른 편입니다.
반대로, 1시간짜리 대학 강의를 보거나 2시간짜리 토크쇼에선 배경을 자세히 소개하고 말도 천천히 하는 편이죠. 그러다 보니 실제로 "길이 = 난이도"라는 공식이 잘 성립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1시간짜리 내용을 보고 듣는 것이 30분 길이의 자료 보다 더 어렵고 30분짜리 콘텐츠는 5분짜리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1분짜리가 1시간짜리 콘텐츠보다 영어 수준에선 더 어려울 가능성이 존재하며, 특히 뉴스가 그렇다는 걸 알게 됐죠.
어떤 분은, "그럼 CNN 뉴스로 효과를 본 사람은 뭐냐?"라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학습 디자이너로서 이 부분을 설명해 드리면, "CNN 뉴스"로 영어를 배웠기 때문에 영어가 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만약, 영어로 만화 영화를 하루 몇 시간씩 꾸준히 봤으면 그 사람은 영어가 안 늘었을까요? 같은 맥락에서 매일 영어 일기를 쓰다가 영어를 잘하게 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서 실제로 해보니 영어가 늘었던 분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분이 "영어 일기"였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한다면 너무 순진한 결론 인 거죠. 그 시간에 영어 일기 말고 좋아하는 책이나 영화를 봤으면 실력이 더 늘었을 겁니다.
"무엇"이 아니라 "왜, 어떻게"에 대한 고민을 해야죠. 이와 함께 학습자의 흥미와 수준을 고려해 최적화 시키는 것이 배움의 핵심입니다. 최적화란 흥미와 효율을 다 고려하는 겁니다.
만약, 영어 잘하는 사람이 추천했다고 평소에 한국어로도 보지 않는 CNN 뉴스를 2시간씩 매일 열심히 해서 6개월 했다고 해보죠. 이를 통해 영어 실력이 "+2"만큼 향상되었다면, 같은 시간에 그 사람이 좋아하는 미국 드라마나 소설을 영어로 봤다면 "+3"만큼 향상 될 수도 있던 기회가 사라진 겁니다.
그러면 이건 기회비용 측면에서 "+2"가 아니라 "-1"인 겁니다. 그래서 저는 고급자에겐 영어 뉴스를 보라고 하지만 초/중급자에겐 권하지 않습니다
CNN뉴스 대체 할 수 있는 방법과 자료는 이미 이전에 포스팅 한 글에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주의할 점은 이러한 추천 자료의 선택은 전적으로 자신이 어떤 학습자인지 아는 것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어떤 타입의 학습자인지 확인하고 그에 맞는 자료를 선택해야 하니 꼭 설명을 다 읽고 실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가지 궁금한 건, 그럼 왜 사람들이 이런 잘 못된 조언을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얘기처럼" 계속 전하고 있는 걸까 하는 거죠.
사실 이건 조언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본인은 정말 그렇게 해서 효과를 받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경험을 강력히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겁니다. 그리고 옛날에는 그 조언이 맞았을 겁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맞는 말이 아니게 된 거죠. 어쩌면 당시에는 그것이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에 추천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한 20년 전에는요.
다시 말하면, 이러한 조언을 한 사람은 대부분 학습디자이너가 아니기 때문에 "왜" + "얼마큼" 영어 실력이 향상된 건지에 대한 데이터나 연구가 부족했을 겁니다. 그래서 자신이 사용한 방식을 다른 레벨과 흥미를 가진 학습자에게 전달하게 된 거죠.
"내가 해서 됐으니 너도 하면 될 거야"라는 믿음이 있는 겁니다. 실제로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확률적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더 많겠죠.
중요한 것은 이제 시대가 변했습니다. 자료는 넘쳐나죠. 즉, 방법은 수백 가지인데 그 중 어느 것이 본인에게 맞는 방법인지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무엇, 즉 공부할 자료만 보지 말고 자신을 돌아 보라고 제가 조언합니다. 자신을 알아야 수백 가지 중에 몇 가지의 방법이 특히 눈에 띄게 되고 이러한 몇 가지 방법들을 수정 조합하면서 자신에게 최적화시켜 나가는 거죠.
이번에는 "옛날에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라는 부분을 설명해보죠.
2010년 이후 정보가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시대가 변해가는 중간에 우리가 있는 것이고 이제 이러한 노력을 해야 하는 시기에 놓여진 거죠.
다시 말해, 현재 유명한 영어 선생님들이 훌륭하신 분들이 많지만 에버노트를 통해 영작연습을 하라고 하거나, 유튜브를 통해 나이트 쇼를 보고, 스마트 폰의 앱을 이용해 어휘를 공부하는 방법을 조언할 수 없습니다.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뉴미디어 학습 연구가 생긴 지 5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이 연결된 스마트 폰이 없었으니까요. 그 전 세대의 분들은 이런 새로운 학습에 대한 연구가 불가능했습니다.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것을 남에게 조언할 순 없죠. 그래서 많은 분이 여전히 리스닝은 CNN 뉴스를 듣고, 리딩은 타임지를 보며, 단어는 종이에 무한히 쓰면서 외우고 있는 겁니다. 꼭 그럴 필요가 없는데요.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최선인가라는 생각을 다시 해봐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해보죠.
CNN 뉴스를 보면서 했더니 영어를 잘하게 되었다는 건 본인에게 그 방식이 맞았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CNN 뉴스를 매일 2시간씩 6개월간 받아 적었더니 영어 실력이 늘었다는 조언의 핵심은 "CNN 뉴스"가 아닙니다. "매일 2시간씩 6개월간 했다"는 것이죠.
중요한 건 이렇게 2시간씩 6개월간 하려면 강한 동기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만큼 강한 동기는 주로 좋아하는 것을 할 때 나타나죠. 그래서 좋아하는 주제를 찾아 영어를 입히라는 조언이 필요 한 겁니다.
혹시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세요? 그러면 게임을 영어로 해보세요. 해리포터를 좋아하시나요? 그럼 그것을 한국어와 영어로 모두 읽고 영화도 같이 보세요.
패션, 경영, 심리학, 운동, 어떤 토픽이든 상관없습니다. "현재" 자신이 좋아하는 것 이미 매일 하는 것, 습관화 된 활동이죠. 여기에 단지 영어를 양념처럼 덮어주는 겁니다. 마치 가수가 노래가 좋아 영어를 배워 팝송을 부르는 것처럼요.
만약, 자신이 시사에 관심이 많다면 당연히 CNN 뉴스를 봐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는 굳이 CNN을 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현재 직접 운영하는 대치동 학원에서 PS4 비디오 게임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팀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걸 보고 비디오 게임을 하면 영어를 잘한다는 결론으로 가면 안 된다는 거죠. 그 학생들이 비디오 게임을 엄청 좋아해서 그걸 심지어 영어로도 하는 겁니다. 학생이 무엇 그리고 왜 좋아하는지는 학습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CNN 뉴스 말고도 "하지 마!" 리스트가 몇 개 더 있는데요. 한 번에 다 설명해 드리진 못하고 이미 설명된 내용만 먼저 링크를 통해 제공합니다. 추가 포스팅을 통해 하나씩 나중에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통적으로 많은 사람이 하라고 추천하지만 저는 하지 말라고 하는 것들:
1. 중급자 이하가 "뉴스" 보면서 영어 받아쓰기 하지마
2. "초급자"가 원어민 회화, 화상 통화로 영어 배우지마
3. 평소 한글로도 일기 "안 쓰는 사람이" 영어 일기 쓰지마
4. "하루 5분" 영어처럼 필요한 절대 공부량(약 1시간 40분) 제공 못 하는 활동 하지마
5. "흥미랑 상관없이" 30대 직장인이 초급자라고 인어공주 읽지마
6. 영어 활동(inactive learning) 없이 계속 영어 "공부만(active learning)" 하지마!
우선 1번 영어 리스닝은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예측하는 것, 영어 소리가 의미 있는 정보로 어떻게 변환되는지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한 글을 통해 자세한 내용도 확이 하세요.
감사합니다. 이번 글도 잘 봤습니다~cnn 뉴스와 관련해서 두가지 1.감정이 없다 2.어렵다는 점을 언급해주셨는데요, 그동안 올려주신 글들에 따르면 3. 혹은 2.의 세부사항으로 '머릿속 안에 뉴스와 관련된 방이 없다'는 점이 생각났네요. 시사를 좋아하는 분들은 뉴스를 봐도좋다는 말씀이랑 연관이 있는 듯합니다. 저같이 뉴스에서 하는 이야기들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ㅡ신문을 보면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듣기'가 먼저인 뉴스에선 더 심하죠ㅡ 뉴스에서 다루는 내용들을 이해하는 게 많이 힘들겠죠.. 미국대선 이야기가 나오면 election 과 같은 중학교 수준의 단어 정도만 간신히 알아듣겠고 심한경우 다른 단어들에 섞여 이조차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그러나 평상시 1.한국정치에 관심있고 2.따라서 미국정치기사를 영어로 읽으며 단어를 공부하는 사람은 저보다 전반적인 영어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적어도 이 분야만큼은 영어뉴스를 더 잘이해할수 있을것같습니다. 머릿속에 이미 관련 분야의 '방'이 있으니깐요ㅎㅎ 제가 다니는 대학에선 영어강의를 의무적으로 수강해야합니다. 발음이 매우 한국적이시고 말하기가 그다지 유창하지 않은 교수님들이 많이 계시는데 (물론 석박사는 미국대학에서 하신분들) 그분들이 경제관련뉴스 나오면 웬만한 영어고급자보다 잘이해하시지 않을까요? 경제와 관련해선 엄청난 크기의 방을 가지고계실테니깐요ㅎㅎ물론 정치뉴스는 덜 잘 이해할것같습니다. 이번댓글은 간략하게나마 제가 느낀점들과, 제 경험들을 공유하기 위해 적어봤습니다ㅎㅎ 항상 감사합니다!
@탈퇴한 회원 안녕하세요 승희님 ㅎㅎ 불어 공부는 잘되시나요? 이제 곧 방학이라 더 공부하시겠네요 ^^;;; 공부하는 방식은 사실 수백 가지입니다. 그런데 왜 하려고 하는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죠. CNN을 본다면 "왜"하는지 알고 봐야 합니다. 그래야 목적이 생기고 목적이 생겨야 더 높은 효과를 보거든요. 그리고 제가 자주 하는 말 중에 교육 철학에서의 대전제, 마치 법에서 헌법처럼 생각하는 "좋아하는 것을 영어로 해라 그러면 계속하고 싶어지게 된다. 계속하고 싶어서 하면 누구든 그리고 무엇이든 결국 잘하게 된다. 이는 이미 검증된 사실이다"라는 말과도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아마 학교에 고수님들이 경제나 시사 쪽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면 영어가 아니라 비언어적인 정보 문화정보가 엄청나서 대충 봐도 이해하실 겁니다. 영어 즉 언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대 30%일 뿐입니다. 나머지 70% 모두 비언어적인 정보니까요 교수님들은 감이 살아있다면 영어가 어눌해 보이셔도 실제로는 다 이해할 겁니다. 그리고 미국인 엘리트 교수들도 자주 영어가 어눌해요 이건 영어 능력 아니고 성격인가 봅니다.
그리고 이미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달 말에 제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오프라인 강연요청을 받아 진행 할 예정이니 오셔서 더 많은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제이 :) 외국에서 어려움이 많을 겁니다 그래도 자신이 어떤가람인지는 꼭 그 곳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오세요 영어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진심은 통하죠 자신이 영어만 좀 그들보다 부족할 뿐 사람으로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걸 보여주세요 그리고 영어도 즐겁게 하셔서 더 멋지게 원하는 걸 얻어 오시길 바랍니다 제 글중에 "뉴욕에서 진짜 원어민을 만나다"라는 글이 있으니 한반 읽어보기길 권합니다 도움이 될 겁니다 응원합니다
최근 선생님의 책(문법)도 사고 브런치에서 관련 글도 계속 보고 있는데요.. 현재 35세 직장인(남) 입니다. 영어공부 한지는 1년이 좀 넘은것 같은데... 선생님이 말씀하신 나에게 맞는 영어 컨텐츠가 무엇인가 고민을 많이 하고 있긴한데요.. 어떤식으로 공부하면 좋을지... 혹시 대치동에 있는 선생님 학원을 찾아가서 상담료를 지불하고 상담할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이번 글도 잘 봤습니다~cnn 뉴스와 관련해서 두가지 1.감정이 없다 2.어렵다는 점을 언급해주셨는데요, 그동안 올려주신 글들에 따르면 3. 혹은 2.의 세부사항으로 '머릿속 안에 뉴스와 관련된 방이 없다'는 점이 생각났네요. 시사를 좋아하는 분들은 뉴스를 봐도좋다는 말씀이랑 연관이 있는 듯합니다. 저같이 뉴스에서 하는 이야기들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ㅡ신문을 보면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듣기'가 먼저인 뉴스에선 더 심하죠ㅡ 뉴스에서 다루는 내용들을 이해하는 게 많이 힘들겠죠.. 미국대선 이야기가 나오면 election 과 같은 중학교 수준의 단어 정도만 간신히 알아듣겠고 심한경우 다른 단어들에 섞여 이조차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그러나 평상시 1.한국정치에 관심있고 2.따라서 미국정치기사를 영어로 읽으며 단어를 공부하는 사람은 저보다 전반적인 영어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적어도 이 분야만큼은 영어뉴스를 더 잘이해할수 있을것같습니다. 머릿속에 이미 관련 분야의 '방'이 있으니깐요ㅎㅎ 제가 다니는 대학에선 영어강의를 의무적으로 수강해야합니다. 발음이 매우 한국적이시고 말하기가 그다지 유창하지 않은 교수님들이 많이 계시는데 (물론 석박사는 미국대학에서 하신분들) 그분들이 경제관련뉴스 나오면 웬만한 영어고급자보다 잘이해하시지 않을까요? 경제와 관련해선 엄청난 크기의 방을 가지고계실테니깐요ㅎㅎ물론 정치뉴스는 덜 잘 이해할것같습니다. 이번댓글은 간략하게나마 제가 느낀점들과, 제 경험들을 공유하기 위해 적어봤습니다ㅎㅎ 항상 감사합니다!
@탈퇴한 회원 안녕하세요 승희님 ㅎㅎ 불어 공부는 잘되시나요? 이제 곧 방학이라 더 공부하시겠네요 ^^;;; 공부하는 방식은 사실 수백 가지입니다. 그런데 왜 하려고 하는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죠. CNN을 본다면 "왜"하는지 알고 봐야 합니다. 그래야 목적이 생기고 목적이 생겨야 더 높은 효과를 보거든요. 그리고 제가 자주 하는 말 중에 교육 철학에서의 대전제, 마치 법에서 헌법처럼 생각하는 "좋아하는 것을 영어로 해라 그러면 계속하고 싶어지게 된다. 계속하고 싶어서 하면 누구든 그리고 무엇이든 결국 잘하게 된다. 이는 이미 검증된 사실이다"라는 말과도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아마 학교에 고수님들이 경제나 시사 쪽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면 영어가 아니라 비언어적인 정보 문화정보가 엄청나서 대충 봐도 이해하실 겁니다. 영어 즉 언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대 30%일 뿐입니다. 나머지 70% 모두 비언어적인 정보니까요 교수님들은 감이 살아있다면 영어가 어눌해 보이셔도 실제로는 다 이해할 겁니다. 그리고 미국인 엘리트 교수들도 자주 영어가 어눌해요 이건 영어 능력 아니고 성격인가 봅니다.
그리고 이미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달 말에 제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오프라인 강연요청을 받아 진행 할 예정이니 오셔서 더 많은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https://www.facebook.com/bookworm.holic/posts/1719052961689518
보던중 가장 공감가는 학습 접근 방식입니다. 특히 내가 누군지 알아야 한다는 그 말이 와닿네요ㅎ 지금 비행훈련차 애리조나에 와있는데 영어때문에 힘들어하다가 이 글 읽고 기운내고 갑니다 :)
@제이 :) 외국에서 어려움이 많을 겁니다 그래도 자신이 어떤가람인지는 꼭 그 곳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오세요 영어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진심은 통하죠 자신이 영어만 좀 그들보다 부족할 뿐 사람으로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걸 보여주세요 그리고 영어도 즐겁게 하셔서 더 멋지게 원하는 걸 얻어 오시길 바랍니다 제 글중에 "뉴욕에서 진짜 원어민을 만나다"라는 글이 있으니 한반 읽어보기길 권합니다 도움이 될 겁니다 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한 5일정도 올리신 글을 몇개 봤습니다. 처음에는 페북을 통해서 알게되었고 그 후에는 관심이가서 글을 정주행하는 중 입니다. 근데 읽다보니까 제가 질문하고 싶은 게 몇 가지 생겼는데 혹시 개인적으로 메일같은걸로 질문을 할 수 있을까요??
@심슨 안녕하세요 의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메일로 질문 보내 주시면 됩니다 단지 제가 답변이 가능한 부분만 할 수 있다는 것과 메일이 많아서 답변에 2일 이상 걸릴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Ny2Kor@gmail.com
아 감사합니다. 오늘도 다른 글 읽고 있었는데 마침 댓글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안녕하세요 뉴욕에서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2학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영어실력은 제자리네요ㅠㅠ high-intermediate에서 올라가질않아요 유학생에게 좋은 영어학습법을 추천해주셨음 합니다!
접할 수 있는 컨텐츠가 과거 CNN뉴스 였기 때문에 뉴스를 보고 공부하라 한 것이고, 그것이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듣기 훈련을 할 수 있던 방법이기에 부모님 세대들은 아직도 그 방법을 권유하시는 겁니다. 똘똘한 친구들은 이미 스스로의 방법을 찾아 공부 하겠지요.
잘봤습니다 >_<! 참고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뉴욕 거주중인 유학생인데요 온지한달됬어요 cuny들어가려구 지금은 어학원다니는중인데 문법은나름공부하고와서 큰어려움은없는데 듣기가정말약하다생각해요 뭘로공부하는게좋을까요? 매일 미드영자막이나 무자막으로보면서 따라하는데 안할때도잇고그래서요 이게 발전이있는지도싶구요ㅠㅠ 답글부탁드립니다!!
최근 선생님의 책(문법)도 사고 브런치에서 관련 글도 계속 보고 있는데요..
현재 35세 직장인(남) 입니다.
영어공부 한지는 1년이 좀 넘은것 같은데...
선생님이 말씀하신 나에게 맞는 영어 컨텐츠가 무엇인가 고민을 많이 하고 있긴한데요..
어떤식으로 공부하면 좋을지...
혹시 대치동에 있는 선생님 학원을 찾아가서
상담료를 지불하고 상담할 수 있을까요?
@이요한 네 어제 통화후 메일로 답변 드렸습니다. ^^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