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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영회 습작 Nov 29. 2023

바이든-시진핑 양자 회담과 양안 전쟁

투자와 경제를 배우는 수요일

지인 영향으로 (비록 잘 안 들리지만) 유튜브로 블룸버그 뉴스를 듣곤 합니다. 거기서 우연히 발견한 소식을 출근해서 동료에게 말했더니 중국 전문가 이철 박사님 주장을 들려주었습니다.



해빙이라고 보긴 어렵다

지인의 주장은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3프로의 언더스탠딩에 이철 박사님이 나온 영상의 제목이었습니다. 진행자의 견해는 제 입장과 굉장히 비슷해 보였습니다. 반면 이철 박사님은 2027년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에 대한 기존의 주장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을 한번 들은 일이 있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서 미디어에 나와서 강하게 주장하는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1시간 남짓 영상을 보고 내린 결론은 미중 정상회담 한 번으로 '해빙'을 기대하는 목소리에 반하여 현실을 직시하자는 주장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근거를 제시하며 중국은 대만 흡수를 위해 전쟁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시각을 설명했습니다.


양안 전쟁의 조건

중국 내부의 전쟁 준비 상황에 대해서는 몰입해서 듣기가 어려웠는데, 전쟁이 어떻게 촉발될지를 다룬 내용은 흥미로웠습니다. 박사님은 중국 문제 전문가의 견해를 빌어 세 가지 조건을 설명했습니다.

그중에서 독립에 대한 국민 투표를 실시하는 경우를 들을 때 명분이 중요한 권력의 속성이 흥미롭게 여겨졌습니다. 대만 국민들이 독립을 반대하면 침공이 수월하겠지만, 찬성할 것이 뻔한 상황이라면 투표함을 개봉하기 전에 타격을 해야 명분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중국은 트럼프가 유리하다

영상 말미에는 중국은 협상하기 수월한 파트너로 트럼프 당선을 희망할 것이라는 점에서 진행자와 이철 박사님 모두 견해를 같이 했습니다. 현재 여론이 불리하다고 알려진 바이든은 그런 상황에서 무엇이든 해야 했기에 만들어진 정상회담이 아닌가 싶었는데, 마침 관련 기사가 메일링으로 도착했습니다.


시 주석은 모두 발언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중국과 미국은 서로 왕래하지 않으면 안 되고 상대방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실현될 수 없으며 충돌과 대결의 결과는 누구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또 미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이고, 대만 무장을 중단하며, 중국의 평화적 통일을 지지해야 합니다."

이철 박사님의 견해에 힘이 실리네요.


MS CEO "앞으로 중국 멀리하겠다"

그런데 이상덕 기자님은 다른 소식으로 화제를 이어갑니다.

시진핑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빅테크 기업에 곧바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야 나델라 CEO 겸 이사회 의장은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중국을 주요 사업 국가로 삼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분석합니다.

나델라 CEO는 왜 이런 각을 세웠을까요. 바로 미국 정부의 엄청난 AI와 클라우드 투자 계획 때문입니다. 먼저 미국 정부는 클라우드 MS 애저와 MS 365의 주요 고객입니다. 더욱이 미국 정부는 향후 6조 원 이상의 AI 예산을 투입한다고 했습니다. 또?? 2010년 클라우드 퍼스트를 선언한 뒤, 매년 800억 달러 IT 예산 중 4분의 1을 클라우드 전환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투자와 경제를 배우는 수요일 연재

1. 대한민국 경제 적신호에 관심을 두기

2. 북미 충전 표준이 된 테슬라 방식, CCS2, GB/T

3. 돈의 흐름을 읽고 배운 내용

4. 에코프로 사고 나서 알게 된 사실들

5. 주식 투자를 위한 최애 유튜브 채널

6. 반도체 시장 구성에 대해 배우다

7. 반도체 생산 시장의 4대 구성

8.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는 분쟁

9. 마그니피선트7 그리고 주춤하는 전기차 시장

10. 오픈AI의 노선 투쟁과 MS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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