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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영회 습작 Sep 09. 2024

위챗 재설치가 중국어 공부를 촉발하다

꾸역꾸역 중국어 학습 2024

<귀찮음을 인지하고 회피하지 않으면 전환이 일어날까?>에서 소개한 사건에 따라 다시 꾸역꾸역 중국어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cúnchǔ]存储 가 Save as... 를 대체하는 중국어 메뉴

파파고로 발음을 확인해 보니 은 중국에 있던 시절에도 가장 취약한 발음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렇더라도 위챗에서 가장 자주 쓰는 기능이니 반복에는 장사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직 발음은 외우지 못했지만 그 사이 워낙 자주 눈으로 익혀서 친숙함은 생긴 상태입니다.

<낱말의 뜻을 깊고 넓게 묻고 따지는 일의 소중함>이 중국어 공부에도 도움이 될지 시도해 보기로 합니다. 흥미롭게도 한국말 한자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입니다. 같은 한자지만 서로 다르게 쓰는 것이죠.[1]

최봉영 선생님 표현에 따르면 한자가 씨말로만 의미를 갖는 경우입니다. 그래도 '있을 존'과 '쌓을 저'라는 음이 조합되어 쓰이는 단어란 사실을 아는 일은 흥미롭습니다. 다음과 같이 음미할 수 있으니까요.

존재를 쌓는다?


[fùzhì]复制 는 Copy

중국을 떠나 온 지도 4년이 되었으니 뿌옇지만, 복사는 중국에서 '복제' 한자를 사용했습니다.

음이 같아 오해할 수 있지만 한국말 복제(複製)와 중국에서 복사를 뜻하는 복제(复制)[2]는 전혀 다른 뜻입니다.

재개하며

<귀찮음을 인지하고 회피하지 않으면 전환이 일어날까?>에 쓴 대로 일종의 변용으로 시도하였는데, <꼬리사건의 트리거를 만드는 습관>의 하나를 시작합니다.


주석

[1] 있을 존의 한자 풀이는 어린아이 안부를 묻는 용례라는 풀이나 재주와 아들을 칭하는 글자가 합쳐진 면들이 기억을 자극할 듯합니다. 반면 '쌓을 저'는 간자체인데, 한자 사전의 번체 풀이도 유래는 담고 있지 않습니다.

[2] 한자 사전에는 复制가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낱말의 뜻을 깊고 넓게 묻고 따지는 일의 소중함> 실천을 위해서 '절제할 제/지을 제(制)' 뜻을 찾아보았습니다.


지난 꾸역꾸역 중국어 학습

1. 每个有梦想的人을 위한 월드컵

2. 아침부터 희망을 북돋는 太阳饼(?)

3. 还说不会再来了 라 말하지 말자(?)

4. 북경에서 알게 된 동료들과 관계 지속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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