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따져서 개념을 만들고 실행하는 디지털 전환
페북에서 Claude Code Workflow Studio 소개가 있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한 후에 가장 눈에 뜨이는 히어로 이미지[1]를 보았습니다.
놀랍게도 베터코드를 함께 설립한 후배와 한참 나눈 직전의 통화의 여운으로 인해 주관적 해석의 공간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우선 후배와 통화를 요약해 봅니다. 그는 자기 소유 회사의 수출용 업무 시스템의 복잡한 화면과 사용법을 간소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행동을 했습니다.
자기가 보기 원하는 형태로 데이터를 정의
앞선 데이터 정의(스키마라고도 하죠)에 따른 코드 수정을 개발자에 요구
자신이 수작업으로 하던 업무를 dify라는 워크플로우 도구를 이용해 자동화
자동화 결과와 응용 프로그램이 함께 연동하도록 개발자에게 요구
유사한 일을 하는 대만의 관계사에 해당 업무 프로그램 적용
회사의 규모가 작긴 하지만 오너인 동시에 실무자가 되니 개발자가 아니어도 이렇게 효과적인 설계(?)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습니다. 더불어 그의 (오너 입장에서는) 자연스러운 행보가 기술의 발전 방향과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이 놀라워서 한참 맞장구를 치며 고무되어서 수다를 떨었습니다.
마지막에 그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프로세스만 있으면 화면은 필요 없다.
오해를 낳을 수도 있는 말이지만, 창고 현장 같은 곳에서는 아예 화면을 보고 싶어 하지 않아 출력 결과만 있다면 개발 노력이 많이 드는 화면이 아예 필요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더불어 사무실에서 일하는 자기 회사 직원들도 노션을 좋아해서 노션의 데이터베이스 구성만 맞춰 주면 역시나 화면 개발이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앞서 쓴 내용이 이 글의 핵심 메시지가 될 듯하여 글 제목을 '오너가 실무자가 되어 업무 현장에 나가면 생기는 일'라고 붙이고 나니, 찾아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오너가 실무자가 된다는 말은 IT 혹은 소프트웨어 적용이 필수인 세상에 대입하여 일반화해 보자는 충동이었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어제저녁 살펴본 구글 오팔 데모 영상이 떠올랐습니다. 목표 시장만 두고 보면 구글 오팔은 Claude Code Workflow Studio와 겹칩니다. 경쟁 제품이라 할 수 있겠죠. 둘 다 아직 초기 버전이지만요.
코딩을 몰라도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배포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바이브 코딩'이 떠오르지만, 이런 방식의 업무가 '바이브'를 타게 하지는 않습니다. 구현을 하며 바이브를 느끼려면 개발자 감성이 있어야 합니다. 반면에 조금 낡은 듯한 용어이지만 '노코드'라는 말을 쓰면 AI 에이전트 세상에 어울리는 노코드 툴이 빅테크 중심으로 시장에 퍼지고 있다고 봐야 할 듯합니다.
일단, 클로드를 만드는 앤트로픽이 아마존과 연합체라 가정하면, 적어도 구글과 앤트로픽 + 아마존 연합은 사용자 화면 영역부터 프로그램 운영과 배포를 책임지는 클라우드 환경까지 E2E로 도구를 제공하고 이들 도구의 형식을 제약하는 표준들을 좌우합니다. 이미 MCP나 A2A 같은 것들이 공유되어 있지만, 그 수준이 아니라 아주 작고 다양한 형태의 형식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는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제 해석이나 상상이 도착한 곳은 이들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개발 방식에 대한 제안이자 표준 장악으로 보입니다. 마치, 래쇼날이 UML과 더불이 RUP, Rose 같은 도구를 내놓았을 때처럼 토털 솔루션의 2026년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워크 플로우가 설계의 중심이고, 클라우드 기반에서 배포하고 구동하며 생성형 인공지능이 프로그래밍이 하던 일의 일부를 흡수한다는 점이 될 듯합니다.
[1] '히어로 이미지'는 해당 이미지의 파일명에서 근거한 내용입니다. 히어로 이미지에 대한 설명은 위키피디아 페이지에서 찾은 내용의 크롬 번역으로 대체합니다.
웹사이트 디자인은 미적인 이유로 "히어로 이미지" 또는 "히어로 헤더"라고도 알려진 비광고 배너를 자주 사용합니다. 히어로 이미지는 웹사이트의 주요 섹션에 배치된 큰 사진, 그래픽 또는 비디오로 표현됩니다.
한편, 퍼플렉시티에 물어보니 역사적 배경은 다음과 같고
2011년 Envato Tuts+ 기사에서 Apple iPod 사이트의 슬라이딩 이미지를 'hero image'로 언급하며 트렌드로 부상했습니다. 2013년에는 웹 디자인의 'No.1 트렌드'로 불리며 대형 사진과 타이포그래피 조합이 표준화되었습니다.
사용 근거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웹사이트 헤더 바로 아래 'above-the-fold' 영역에 배치되어 첫인상을 결정짓고, CTA(Call-to-Action)나 브랜드 가치를 전달합니다. 이는 사용자 참여를 높이고 전환율을 향상하는 핵심 UI 패턴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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