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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장금 Nov 17. 2021

건선(한포진)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번지려고 안간힘을 쓰던 건선이 확산을 그만두고 저절로 사그라들고 있어요


작가님 ~ 안녕하세요. 

저는 고도비만이고요, 당뇨 전 단계인 건지, 이미 당뇨인 건지 모르겠어요..

검진은 했지만 무서워서 병원은 못 가겠어요.
정말 당뇨 진행되게 하고 싶지 않아요, ㅠㅠ


최장금 브런치는 저에게 적잖은 충격입니다.

글 하나하나씩 읽으면서 감탄에 입을 벌리면서 읽습니다.  

새로운 세계예요.




식이 3일 차


어제로 식이요법 3일간 실시하였습니다.  

놀라운 것은 금요일 첫날 아주 간만에 꿀잠을 잤다는 것입니다.

그날은 야간뇨도 없었고요..  

이런 잠을 자 본 게 언제였던가 싶은 게 너무 좋았어요^^

그 후 이틀 밤도 야간뇨 없이 잠을 잘 잤어요.

어제는 밤에 물을 좀 마셔서 새벽에 마렵기도 했지만 참고 잘 수 있었어요.

예전에는 참고 잔다는 게 있을 수 없는 일이었어요.

그 외 증상으로는 앉았다가 일어날 때 조금 어지러웠던 적이 서너 번 있었고,

몸이 덜 가려운 것 같아요(건선, 질)

그리고 식후에 느끼는 나른함, 졸림, 몸 무거움 등이 없어서 좋았어요.

식사와 상관없이 오후 2~4시쯤엔 좀 피곤해서 눕고 싶고

나른함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평소에도 좀 그런 편이었어서...

체중도 빠지고, 공복혈, 식후혈이 자기가 알아서 자리를 잡는 것 같아 너무 신기합니다.




식이 18일 차


그동안의 보고 드립니다.

* 공복혈당:100 96 115 88 102 88 96 91 104 108 113 103 90 96 115 102

* 저녁 2시간 후 혈당: 110 97 101 96 108 95 99 115 126 111 102 114 102 114 101 112

* 혈압: 120/80 121/73 114/77 120/79 118/79 118/78 112/68 120/70 114/80 109/68 104/78 110/78 113/79 111/71 110/68 109/79

* 체중: 86.4 85.8 85.2 84.9 84.6 84.3 84.8 85.1 84.4 84.4 84.4 84.0 83.9 83.6 83.6 83.6 83.9


*변화: 1주)  건선이 덜 가려운 느낌, 귀 뒤에도 가려운 피부질환이 있었는데 덜 가려움

              몸에서 나는 채취가 옅어진 느낌

              저녁 갈증은 계속 있음

              질 가려움 심하지는 않으나 계속 있음

              수면 좋아짐: 새벽에 깨더라도 눈뜨지 않고 노력하면 다시 잠들기도 함,

              잘 때 나던 땀 안남, 야간뇨는 거의 매일이었는데 이틀에 한번 정도로 줄어듦

              변이 묽음(배는 안 아프지만 변 상태는 거의 설사)


         2주) 건선이 더 이상 번지지 않고

               (어느 날 돋아났다가도 다음날 사그라짐) 있던 녀석들도 사그라들고 있음, 가려움 많이 줄었음

               귀 뒤 피부질환 훨씬 덜 가려움, 두피 딱지 있었는데 가렵지 않게 되니 머리에 손이 가지 않음

               1주째 괜찮았었다고 생각했는데 2주째는 힘이 나는 걸 보니 비교가 됨^^

               입술과 인중 사이 피부질환이 있었는데 놀랍도록 흔적이 없어짐

               잘 때 식은땀이 없어서 너무 행복

               질 가려움은 자기 전에 한 번씩 가려움

               저녁에 계속 약한 갈증 있었는데 이틀 전쯤부터 덜해지는 느낌임

               목에 있던 쥐젖 6-7개 중 하나가 뜯어짐

               2주 말부터는 수면시간이 짧아지고(일찍 눈 뜸),

               그래도 아침에 개운한 편이고 낮에도 피곤하지 않음(예전에는 있을 수 없는 일)

               회의시간에 머리가 맑고 머리가 맑아지니 말도 잘 나오고 긍정, 적극적으로 되는 느낌임

               (전에는 나른해서 이해가 늦고 다른 사람 말도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음)

               1주째는 맛있는 음식들이 눈앞에 휙휙 날아다녔는데 차츰 덜해지고 음식 생각이 덜 남

               저녁을 좀 짜게 먹은 날도 갈증이 괜찮기도 함

               겨드랑이 채취가 없어짐

               변이 계속 묽음(1주 차와 같음)


   번지려고 안간힘을 쓰던 건선이 확산을 그만두고 저절로 사그라들어 가고 있어 너무 좋습니다.

   (눈에 띄게 피부가 깨끗해진 건 아니지만 사그라들고 있다는 것이 희망이에요)

   저녁시간 몸 긁느라 시간 보냈었는데 이젠 생산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저녁 갈증이 많이 좋아지고 있는 느낌이에요,  

   갈증이 없어지면 야간뇨도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무엇보다 머리가 맑아지니 사람이 활기차지고 의욕적으로 되는 것 같아요.

   화장은 안 하지만 아침마다 몸 군데군데 유황 연고를 바르고 출근하느라 바쁜 아침시간을 보냈었는데

   이젠 그러지 않아도 되니 삶의 질이 향상됐어요, 삶이 가뿐해졌다고 할까요.

   다른 평범한 사람들처럼 가뿐하게 살고 싶습니다.  

   그냥 머리 툭툭 털고 스킨 하나만 바르는 둥 마는 둥 하고 외출할 수 있다는 게

   이렇게 행복한 건지 오랜만에 느꼈습니다.

   그동안 많은 것들이 제 삶을 야금야금 파먹어가고 있었음을 이제서야 느낍니다.



식이 25일 차


건선이 가려움은 많이 줄었으나 흔적은 그대로 있어서 전후 비교가 어려우실 거예요.

색이 연해 진 거고 흔적이 없어진 것은 아니라서요.  

제 눈에는, 그리고 가족들도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다른 분들은 구분하시기가...  --;;

일단 보내드리기는 할게요~



건선은 많이 좋아졌어요.  

흉터로 피부가 깨끗하진 않지만 아주 서서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

선생님 덕분에 내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습관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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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건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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