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우성입니다.
개인적인 결정에 의해 오는 8월 1일을 기점으로 라운즈에서의 2년 6개월 일정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시간 빠르다..) 2021년 2월 라운즈에 합류한 이후 부족한 환경 내에서 라운즈 리브랜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자부합니다. 라운즈의 핵심경험을 재정의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라운즈의 서비스와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과감히 개편했고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라운즈라는 브랜드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롭게 다시 인지시켰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리브랜딩 이후에는 새로운 브랜드의 결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이 역시도 타 아이웨어 커머스에서는 시도하지 않은 방식이었죠. 물론 이런 시도 역시 리브랜딩의 연장선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더불어 기존 아이웨어 커머스에서는 사례가 없었던 앱스토어 상위 랭크는 물론 평점 4.8, 앱스토어 오늘의 앱, 한국의 대표 스타트업 앱에까지 선정되는 영광(?)까지 경험해 봤고, 그 과정에서 요즘 힙한 브랜드라는 얘기를 듣기도 했고 동시에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대상을 비롯해 A.N.D 어워드 캠페인 부문 대상, 웹어워드코리아 마케팅 부분 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라운즈 리브랜딩 사례로 대규모 콘퍼런스 및 네이버와 같은 대기업 및 유명 스타트업 등 여러 곳에서 강연 요청을 받기도 했고요.
올 6월에는 라운즈를 다시 알릴 수 있는 차별화된 캠페인을 오픈해서 많은 관심을 받았고 이 역시 앞으로도 좋은 반응과 함께 라운즈 브랜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아쉬운 부분들도 많지만 모든 일들이 그렇듯 언제나 아쉬움 남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언젠가 본사 디자인 총괄이사님께서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이 생각납니다. 저 없었으면 라운즈가 안경박사(?..비하는 아닙니다. 브랜드 이미지의 차이일 뿐) 될 뻔 했다고요.
그러고 보니 라운즈에 있는 동안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2021)'와 '마음을 움직이는 일(2023)'까지 소중한 두 권의 책도 출간하여 베스트셀러에도 올랐고 북토크뿐 아니라 라디오와 TV출연까지 경험했네요.
저의 다음 스텝은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만 제가 원래 다음 거취 정하고 움직이는 스타일은 아니기에 이후 기간은 그간 일하느라 개인적으로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우는 시간으로 잠시 사용하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과정이 필요하다 생각하는 1인) 물론 커피챗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저는 이제 오랜만에 OPEN TO WORK 상태로 다시 돌아갑니다. 그동안 저와 라운즈의 행보에 관심 가져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저와 연락을 원하시면 아래 이메일로 편하게 전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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