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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 DISPLAY Sep 06. 2015

반짝이는 캔턴 로드 쇼 윈도와
하버시티 쇼핑

하버시티 - 딘 타이 펑 - 캔턴 로드




하버시티

스탠리에서 침사추이로 바로 가는 버스도 있었지만 스타 페리를 한번 더 타고 싶어서 센트럴행 버스를 탔다. 여행 후반이 되어 갈수록 가방이 점점 가벼워지는 것 같다. 잠시 눈을 감고 여행하면서 듣기 좋은 음악을 들었다. 내일 일정인 완차이를 지나 센트럴에서 내렸다. 곧바로 스타 페리 선착장까지 걸었다.

이번에는 제법 익숙하게 스타 페리에 승선했다.
사진 찍기 좋은 황금 시간대의 침사추이 해변 산책로에는 멋진 일몰이 조금씩 시작되고 있었다.


여행 4일째 오후. 드디어 쇼핑 할 시간이 되었다. 사진 촬영만을 위해서 왔던 홍콩이지만 쇼핑 일정을 비워둘 수는 없었다. 가방부터 보관해두고 편하게 시작했다. 매머드급 쇼핑 센터인 하버시티에서도 길을 읽지 않을 자신은 있었지만 가고 싶은 숍을 빼먹고 지나칠까봐 한국어 가이드를 보며 체크해뒀다.

스타 페리 선착장 바로 옆에 위치한 하버시티의 화려한 입구

층별이 아닌 섹션별로 쇼핑했다. 먼저 Ocean Terminal에는 캐주얼 숍들이 많았다. LCX라는 작은 백화점 안에는 스타일난다와 에이랜드가 있었다. 홍대 매장도 있더니 홍콩 매장까지 있구나. 그래서 스타일난다 인스타그램 계정에 중국어 댓글이 많았던 거구나.

올록볼록한 천장
스타일난다 매장
동구리 공화국

K-11 쇼핑몰에서도 봤던 Y-3에서 마음에 드는 운동화도 발견했다. 계속해서 Ocean Centre와 Gateway Arcade쪽으로 향했다.

Repetto의 디스플레이된 분홍 드레스와 Sale 글씨가 아름다웠다.

Marco Polo Hongkong Hotel Arcade 내의 레인 크로포드에 들어갔다. 알렉산더 매퀸, 꼼데가르송, 랑방 등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들로 가득했다. 또 바로 옆에는 인테리어 상품들도 진열되어 같이 쇼핑하기에 좋았다.


캔턴 로드 반대 반향 출입문으로 나와서 바다를 보며 잠시 쉬어갈 수도 있었다.

카메라만 가볍게 들고 다녔지만 점점 다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하버시티에서 쇼핑하는 동안 밖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이제 가보고 싶었던 숍들을 찾았다.

ZARA HOME과 CITY SUPER에서 필요한 것들을 구입했다. ZARA HOME의 홈웨어는 쉽게 이해되지 않았지만 생활용품과 패브릭은 괜찮아 보였다. COS 잠실점은 무너질까봐 불안해 못갔고 홍콩에서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 가격 자체에 큰 메리트를 못느꼈는데 집에서 가까운 타임스퀘어에 2호점이 생기면 가봐야겠다. 깔끔한 연두색 인테리어의 서점 PAGEONE도 찾았다.

ZARA HOME에서는 집에서 고기를 썰어 먹을 수 있는 나이프를 구입했다.

Page One에는 디자인과 사진 잡지들이 많아 좋았다. Fan Ho – Hong Kong Yesterday 사진집을 기억해 두었다.

수입 식재료가 가득한 시티 슈퍼에서는 호텔에서 먹을 간식거리를 구입했다.

3시간에 걸친 쇼핑을 끝내고 저녁을 먹으러 캔턴 로드 내 딘타이펑으로 향했다. 밤이 어두워진것은 물론이고 마침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시작되고 있었다. 2일째 스타의 거리에서와 보는 것과는 다르게 센트럴 쪽의 빌딩들이 더 잘 보였다.

쇼핑 끝 다시 사진 시작




딘타이펑

캔턴 로드를 반쯤 걷다가 실버코드 쇼핑센터 4층으로 올라갔다. 웨이팅이 조금 있었다. 카운터에서 한국인이냐고 물어보더니 합숵 갠촪놔? 라고 물어봤다. 잠시 기다린 후 자리를 안내를 받았다.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10대 레스토랑으로 뽑혔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는 목동점과 명동점이 있다고 한다.
입구 근처 테이블 창가에서 보이는 것 모두 딘타이펑일 만큼 규모가 컸다.

다행히 합석은 아니었다. 한글 메뉴판으로 돼지갈비 튀김 볶음밥과 샤오릉바오 딤섬을 손쉽게 주문했다.

친절한 한글 메뉴판
의자에 올려둔 가방 위로 천을 덮어 주었다.

음식은 기대보다는 평범한 맛이었지만 엄청 친절한 레스토랑으로 기억에 남는다.

돼지갈비 튀김 계란 볶음밥(HK$ 80). 갈비 튀김은 뭔지 그냥 돈까스인가 했는데 진짜 뼈가 씹히는 갈비였다.
가장 유명한 샤오릉바오(HK$ 58)




캔턴 로드

쇼핑은 하지 않고 순전히 화려한 명품 거리의 모습을 찍으려고 도입 부분에서 끝자락까지 반복해서 걸었다. 도로에 장애물이 많아 생각만큼 깔끔하게 나와주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홍콩 여행 포스팅에서도 쇼핑에 대한 별 다른 코멘트 없이 큼직한 쇼윈도 디스플레이 위주의 사진만 골랐다.

Salvatore Ferragamo
Chanel
Dior
Louis Vuitton
Gucci
Long line at Longchamp
Dolce & Gabbana
Coach
Giorgio Armani

이후 계획한 몽콩 야시장 일정은 너무 힘들어 포기해버렸다.


스타 페리에서 홍콩의 야경을 다시 한번 보면서 호텔에 도착했다. 모레 새벽 출국이라 서둘러 짐정리를 시작했다. 귀국을 앞둔 마음에 시티 슈퍼에서 구입한 신라면을 한젓가락하고 휴식했다.


홍콩에서의 4번째 날 종료!






남자 사람 혼자 홍콩 사진 여행

2월 1일부터 5일간 혼자 홍콩 여행을 다녀왔다. 사진 촬영이 주목적이어서 조금 빡센 일정이었지만 가이드북에 나오는 곳도 자주 가서 홍콩 여행 가실 분들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항공편은 진에어 왕복으로 예약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아침 출발이라 문제 없었지만 마지막날 인천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새벽 출발이라 마지막 날 아침 호텔에 짐을 맡기고 4박 5일 일정을 마무리 했다. 호텔은 혼자 많이 돌아다니는 일정이라 비중을 줄여서 센트럴에 있는 미니 호텔로 예약했다.



2015.02.01 Sun

홍콩 국제 공항 - AEL - 미니 호텔 센트럴 - 센트럴 - IFC 팀호완, 애플 스토어 - 소호 거리,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 - 피크 트램 - 빅토리아 피크, 막스 누들 - 피크 트램


2015.02.02 Mon

상기 콘지 - 스타 페리 - 해변 산책로 - 침사추이, 페닌슐라 호텔, 청킹 맨션 - 세레나데 - 홍콩 아트 뮤지엄 - 스타의 거리, 스타벅스 - 추이홍 아파트 - 그랜빌 로드, 허유산 - 구룡 공원 - 스카이 100 - 해변 산책로, 심포니 오브 라이트 - 네이던 로드


2015.02.03 Tue

터보젯 페리 - 마카오 반도 - 윙치케이 - 콜로안 빌리지, 로드 스토우즈 카페 - 타이파 빌리지 - 코타이 스트립, 베네시안 호텔 - 터보젯 페리


2015.02.04 Thu

스타벅스 컨셉 스토어 - 란퐁유엔 - 리펄스 베이, 리펄스 베이 쇼핑 아케이드 - 스탠리, 피클드 펠리칸, 블레이크 선착장, 머레이 하우스, 스탠리 마켓 - 스타 페리 -  하버시티 - 캔턴 로드, 딘타이펑 - 스타 페리


2015.02.05 Fri

트램 - 완차이, 홍콩 컨벤션 센터, 센트럴 플라자, 홍콩 아트 센터, 블루 하우스 - 조이힝 로스트 미트 - 이순 밀크 컴퍼니 - 라이탁 아파트 - 익청 빌딩 - 코즈웨이 베이, 하이산 플레이스, 애플 스토어, 폴 라파예트, 카페 무지 앤 밀 - 셩완, 허니문 디저트 - AEL - 홍콩 국제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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