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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 DISPLAY Aug 09. 2015

파스텔톤 테트리스 홍콩 아파트

세레나데 레스토랑 - 홍콩 아트 뮤지엄 - 스타의 거리 - 홍콩 아파트




세레나데 레스토랑

곧바로 점심을 먹으려고 세레나데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오전 11시 30분전까지는 딤섬과 차를 할인 받을 수 있다. ‘ㄴ’자로 생긴 넓은 레스토랑 내부는 청결해보이는 테이블보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천장에는 큼직한 샹들리에가 달려있었다. 창가자리는 침사추이 해안 산책로가 보이는 멋진 전망이었고 아직 분주한 점심 시간 전이라서 여유롭게 점심을 먹었다. 나는 주로 사진 촬영을 위해 여행을 가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비중을 크게 두지는 않는데 세레나데는 이번 홍콩 여행에서 가장 맛있었던 레스토랑이었다.

자스민 차(HK$28). 오른쪽 물 주전자로 왼쪽 차 주전자에 계속 물을 채워가며 따뜻하게 차를 마실 수 있어 좋았다.
1번째 딤섬 씨우마이(Steamed pork & shrimp dumpling, HK$ 21(L 사이즈 딤섬 할인 가격)). 그 전날 먹은 하가우, 차우빠오 딤섬 보다 멋있었다.
2번째 딤섬 짱펀(Steamed rice roll with shrimp & chive, HK$ 36). 소이소스가 짜지 않아서 듬쁙 찍어 먹어도 맛있었고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디저트 망고 푸딩(Chilled mango pudding, HK$ ). 사실 요리보다 디저트가 먼저 나와 조금 당황했는데 입맛이 조금 느끼해졌을때 시원하게 마무리해서 괜찮았다.




홍콩 아트 뮤지엄

지난 2011년 도쿄 여행에서 2번의 전시회를 관람했었다. 여행 중 보는 전시는 자칫 감흥이 떨어질 수도 있는 여행 기간에 새로운 영감을 바로 공급받아 즉흥적으로 새로운 사진 스타일을 적용시킬 수 있다고 생각되어 가능하면 여행을 하면서 전시회는 꼭 보려고 하는 편이다. 그래서 홍콩 아트 뮤지엄을 찾았다. 플래시 사용을 제외하고 사진 촬영이 가능해서 전시를 보면서 간단하게 몇 컷을 남겼다.

HK$10로 산 새로운 영감
가운데 보이는 간이 세면대를 가지고 거리로 나가 사람들이 손을 씻는 모습을 보여준다.
설치된 각각의 빔 프로젝터에는 어떤 사람의 뒤를 쫒는 영상이 나온다. 앞쪽으로 가면 더욱 다양한 각도로 설치한 영상이 나와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
ALL OUR GUESTS – HOMECOMING. 뒷편에 있는 메모지에 글을 작성해서 박스에 넣으면 화면에서 앞쪽에서 재생되는 형태이다.

윗층에서는 Wu Guanzhong 중국 화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특히 A Fishing Harbor (III)라는 작품이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한참동안 보다가 내려왔다.

홍콩 아트 뮤지엄에서 또 하나 괜찮았던 것은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이다. 의자에 앉아 가로로 길게 볼 수 있는 풍경과 에스컬레이터 양 끝에 위치한 세로로 길게 보이는 풍경이 좋았다. 그리고 정문을 들어오기 전에 보이는 벽면과 건물 구조도 사진으로 담기에 괜찮아 보인다.




스타의 거리

정오가 되니 날씨는 더욱 맑았다. 평일임에도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라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여유롭게 테라스에 앉아 홍콩섬을 바라보는 사람들, 스타들의 자취를 쫒아 기념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 시원한 차림으로 달리는 사람, 화단에 물을 주는 사람. 한 낮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스타의 거리에서 평일 낮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었다.
스타의 거리에서 보이는 홍콩섬 전경

홍콩 아트 뮤지엄에서부터 걷기 시작해 스타의 거리 끝 부분까지 가면 스타벅스가 위치해 있다. 잠시 1층 야외 테라스에 앉아 한국에는 없는 수박쥬스를 마셨다.

스타의 거리 스타벅스에서 마신 수박 주스(HK$26). 그냥 수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맛.
2층의 야외 테라스와 측면에서 보이는 전경. 스타의 거리 스타벅스는 1,2층 야외 좌석이 많아 날씨가 적당히 따뜻할 때 야외에 앉는 것이 좋아 보인다.




홍콩 아파트 Ⅰ

최근 국내외 포토그래퍼의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통해 전세계의 흥미로운 장소를 체크하고 있었다. 이번 여행 계획을 하면서 홍콩에서 찍을 수 있는 장소를 간추렸고 그 중 가장 가고 싶은 3곳을 일정 중에 적절한 코스로 넣었다. 첫번째로 침사추이에서는 조금 떨어진 Choi Hung Estage를 찾았다.

이런 장소는 관광객들이 거의 찾지 않는 장소이기 때문에 가이드북과 같은 친절한 가이드도 없다. 제대로 찾아갈 수 있을지 또 촬영이 가능한지 걱정하면서 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East Tsim Sha Tsui 역에서 옥토퍼스 카드를 구입하여 처음 MTR에 승차했다. Hung Hom 역에서 환승한 후 Choi Hung 역에서 내렸다.


보통 촬영 장소에 도착해서 제대로 된 앵글을 찾기 전에는 셔터를 누르지 않는데 화면에서만 보던 그 곳이 눈앞에 펼쳐지니 너무 기뻐 나도 모르게 촬영을 바로 시작했다. 1시간 가량 자유롭게 촬영을 하고 내려왔다.

파스텔 테트리스를 보는 듯한 Choi Hung Estate
벽면의 컬러만 길게 크롭하니 재미있는 패턴이 만들어졌다.
꼭 한번 사진 찍고 싶었던 곳에서 셀프 카메라 촬영하기






남자 사람 혼자 홍콩 사진 여행

2월 1일부터 5일간 혼자 홍콩 여행을 다녀왔다. 사진 촬영이 주목적이어서 조금 빡센 일정이었지만 가이드북에 나오는 곳도 자주 가서 홍콩 여행 가실 분들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항공편은 진에어 왕복으로 예약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아침 출발이라 문제 없었지만 마지막날 인천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새벽 출발이라 마지막 날 아침 호텔에 짐을 맡기고 4박 5일 일정을 마무리 했다. 호텔은 혼자 많이 돌아다니는 일정이라 비중을 줄여서 센트럴에 있는 미니 호텔로 예약했다.



2015.02.01 Sun

홍콩 국제 공항 - AEL - 미니 호텔 센트럴 - 센트럴 - IFC 팀호완, 애플 스토어 - 소호 거리,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 - 피크 트램 - 빅토리아 피크, 막스 누들 - 피크 트램


2015.02.02 Mon

상기 콘지 - 스타 페리 - 해변 산책로 - 침사추이, 페닌슐라 호텔, 청킹 맨션 -  세레나데 - 홍콩 아트 뮤지엄 - 스타의 거리, 스타벅스 - 추이홍 아파트  - 그랜빌 로드, 허유산 - 구룡 공원 - 스카이 100 - 해변 산책로, 심포니 오브 라이트 - 네이던 로드


2015.02.03 Tue

터보젯 페리 - 마카오 반도 - 윙치케이 - 콜로안 빌리지, 로드 스토우즈 카페 - 타이파 빌리지 - 코타이 스트립, 베네시안 호텔 - 터보젯 페리


2015.02.04 Thu

스타벅스 컨셉 스토어 - 란퐁유엔 - 리펄스 베이, 리펄스 베이 쇼핑 아케이드 - 스탠리, 피클드 펠리칸, 블레이크 선착장, 머레이 하우스, 스탠리 마켓 - 스타 페리 - 하버시티 - 캔턴 로드, 딘타이펑 - 스타 페리


2015.02.05 Fri

트램 - 완차이, 홍콩 컨벤션 센터, 센트럴 플라자, 홍콩 아트 센터, 블루 하우스 - 조이힝 로스트 미트 - 이순 밀크 컴퍼니 - 라이탁 아파트 - 익청 빌딩 - 코즈웨이 베이, 하이산 플레이스, 애플 스토어, 폴 라파예트, 카페 무지 앤 밀 - 셩완, 허니문 디저트 - AEL - 홍콩 국제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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