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N DISPLAY Sep 06. 2015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완차이 블루 하우스

완차이 - 조이힝 로스트 미트 - 이순 밀크 컴퍼니




드디어 홍콩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내일 새벽에 출발하는 비행편이라 아침에 고민을 조금 했다. 오전에 한번 더 빅토리아 피크에 가는 일정을 포기하고 2시간을 더 잤다. 체크아웃하고 짐을 호텔에 잠시 맡긴 뒤 완전 상쾌하게 홍콩 여행 마지막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트램

5일째 일정을 계획할때 트램으로 갈 수 있는 코스로 묶어서 일정을 계획했다. 트램은 정류장마다 정차해서 승하차가 쉽고 밖을 계속 볼 수 있어 너무 편했다. 이동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 않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느리지도 않고 버스나 MTR 기다리는 시간을 생각하니 나쁘지 않았다. 게다가 창문도 열려서 트램에서 사진 찍기도 괜찮았다. 결국 완차이, 코즈웨이 베이, 셩완으로 이동하는 하루동안 트램으로만 이동하게 되었다.

센트럴에서 트램을 타고 완차이까지 이동했다.




홍콩 컨벤션 센터

완차이 가장 북쪽에 해당하는 홍콩 컨벤션 센터(Hong Kong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부터 찾았다.

트램에서 내려 해안쪽으로 걸어가면서 본 거리 풍경. Red한 택시들과 CMY(K)한 벤치가 보였다.


2011년 도쿄 여행에서 도쿄 국제 포럼 건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서 비슷한 이미지를 상상했는데 생각보다 외관의 압도감과 내부 구조가 기대에 못 미쳤다. 그래서 창가에 비친 모습과 에스컬레이터 위주로 촬영했다.

건물 2층 높이에 가깝게 길었던 에스컬레이터가 인상적이었다

해안 산책로(Expo Promenade)쪽으로 나왔다. 골든 바우히니아 광장(Golden Bauhinia Square, 金紫荊廣場)에는 중국 관광객이 많…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비가 내렸다. 여행을 위해서 구입한 EOS 6D와 24-70mm f4 렌즈는 비 정도 맞아도 괜찮아 보이게는 생겼지만 왠지 남은 여행을 망칠까봐 빠르게 실내로 들어갔다 ㅎㄷㄷ

흐린 날씨 속에서 침사추이 쪽을 바라보았다. 확실히 센트럴과 완차이가 있는 홍콩섬의 스카이라인이 더 마음에 들었다.

다행히 비는 금방 그쳤다.




센트럴 플라자

다음으로 센트럴 플라자(Central Plaza, 中環廣場)의 무료 전망대 스카이 로비에 올라갔다. 흐린 날씨였지만 완차이 지역을 중심으로 홍콩의 멋진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큰 Ship과 작은 Ship 새끼




홍콩 아트 센터

홍콩 아트 센터(Hong Kong Arts Centre, 香港藝術中心)는 흰색 벽에 노란 기둥이 돋보이는 계단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2,3층의 극장에서 꼬마들이 막 단체 영화 관람하려는 시점이었다. 건물을 살펴보니 볼거리가 많지 않아 조금 놀랐다.


바깥 벤치 근처와 건물 3층에 세워진 설치 작품들이 귀여웠다.

Joy Brown의 Recliner with Head in Hands과 Kneeling Figure
Chen wenling의 Shore

밑에서 위로, 위에서 밑으로 보는 앵글이 재미있었다.




블루 하우스, 구 완차이 우체국

완차이에는 특히 오래되어 보이는 주택이 많이 보였다.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블루 하우스를 찾아가는 길에 컬러풀한 맨션도 볼 수 있었다. 가까이에서 본 블루 하우스는 페인트가 거의 벗겨질 정도로 세월의 흐름이 느껴졌다.

벽면의 컬러 뿐만 아니라 앞뒤, 위아래로 알록달록하게 나오고 들어간 구조의 이쁜 맨션이었다.
별루 블루블루하지 못한 블루 하우스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집에 이어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우체국을 찾았다. 구 완차이 우체국(Old Wan Chai Post Office, 舊灣仔郵政局)의 지붕 모습이 독특했다. 실내의 빨간 우편함도 멋있었다.

당시 사용했던 우편함이 실내에 보존되어 있었다.




조이힝 로스트 미트

조이힝 로스트 미트(Joy Hing Roasted Meats, 再興燒臘飯店)는 홍콩에서 내가 가본 식당 중 가장 바쁜 식당이었다. 정말 정말 바뻐 보였다. 당연히 합석한 후 차슈판을 주문했다. 저렴한 가격임에도 고기 자체도 두껍고 끝부분이 바삭해 정말 맛있었…는데 소스를 잘못 부워 너무 짜게 만든 내 손이 문제였다. 제대로 홍콩 느낌을 받은 식당이었다.

차슈판(HK$ 27)




이순 밀크 컴퍼니

식후 디저트는 꼭 먹어야 하기에 트램을 타고 코즈웨이 베이로 향했다. 우유 푸딩 전문점인 이순 밀크 컴퍼니(Yee Shun Milk Company, 義順牛奶公司)의 메인 메뉴인 우유 푸딩을 주문했다.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차가운 것을 선택했다. 담백하면서 고소한 우유 맛이 하루 종일 생각났다.

우유 푸딩(HK$ 29)

홍콩 중앙 도서관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못 촬영했지만 높은 층수가 한눈에 보이는 내부가 정말 멋있었다.

마지막 일정 중 가장 기대했던 홍콩 아파트를 촬영하러 이동했다.






남자 사람 혼자 홍콩 사진 여행

2월 1일부터 5일간 혼자 홍콩 여행을 다녀왔다. 사진 촬영이 주목적이어서 조금 빡센 일정이었지만 가이드북에 나오는 곳도 자주 가서 홍콩 여행 가실 분들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항공편은 진에어 왕복으로 예약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아침 출발이라 문제 없었지만 마지막날 인천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새벽 출발이라 마지막 날 아침 호텔에 짐을 맡기고 4박 5일 일정을 마무리 했다. 호텔은 혼자 많이 돌아다니는 일정이라 비중을 줄여서 센트럴에 있는 미니 호텔로 예약했다.



2015.02.01 Sun

홍콩 국제 공항 - AEL - 미니 호텔 센트럴 - 센트럴 - IFC 팀호완, 애플 스토어 - 소호 거리,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 - 피크 트램 - 빅토리아 피크, 막스 누들 - 피크 트램


2015.02.02 Mon

상기 콘지 - 스타 페리 - 해변 산책로 - 침사추이, 페닌슐라 호텔, 청킹 맨션 - 세레나데 - 홍콩 아트 뮤지엄 - 스타의 거리, 스타벅스 - 추이홍 아파트 - 그랜빌 로드, 허유산 - 구룡 공원 - 스카이 100 - 해변 산책로, 심포니 오브 라이트 - 네이던 로드


2015.02.03 Tue

터보젯 페리 - 마카오 반도 - 윙치케이 - 콜로안 빌리지, 로드 스토우즈 카페 - 타이파 빌리지 - 코타이 스트립, 베네시안 호텔 - 터보젯 페리


2015.02.04 Thu

스타벅스 컨셉 스토어 - 란퐁유엔 - 리펄스 베이, 리펄스 베이 쇼핑 아케이드 - 스탠리, 피클드 펠리칸, 블레이크 선착장, 머레이 하우스, 스탠리 마켓 - 스타 페리 - 하버시티 - 캔턴 로드, 딘타이펑 - 스타 페리


2015.02.05 Fri

 트램 - 완차이, 홍콩 컨벤션 센터, 센트럴 플라자, 홍콩 아트 센터, 블루 하우스 - 조이힝 로스트 미트 - 이순 밀크 컴퍼니  - 라이탁 아파트 - 익청 빌딩 - 코즈웨이 베이, 하이산 플레이스, 애플 스토어, 폴 라파예트, 카페 무지 앤 밀 - 셩완, 허니문 디저트 - AEL - 홍콩 국제 공항




매거진의 이전글 반짝이는 캔턴 로드 쇼 윈도와 하버시티 쇼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