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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 DISPLAY Sep 06. 2015

형용할 수 없는
아찔한 홍콩 아파트 2곳

홍콩 아파트 - 코즈웨이 베이




라이탁 아파트

2일째 일정에서 방문했던 구룡반도의 추이홍 아파트와 함께 라이탁 아파트, 익청 빌딩 모두 해외 포토그래퍼들의 블로그를 보고 알게된 장소이다. 특히 라이탁 아파트(Lai Tak Tsuen, 勵德邨)의 원형 구조에 크게 동요되었다. 25층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구도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코즈웨이 베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여행 마지막 일정에 포함시켰다. 라이탁 아파트와 같이 멋진 곳을 방문한 것은 이번 홍콩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선택 중 하나였다. 

복잡했던 완차이, 코즈웨이 베이를 지나 조용한 주택가의 언덕길로 올라갔다. 날씨 좋은 오후의 편안한 분위기가 좋았다.

6D의 연사 기능을 테스트 해보았다.
특히 완차이와 코즈웨이 부근에는 내가 좋아하는 멋진 아파트들이 많았다. 라이탁 아파트로 가는 길에 또 다른 고층 아파트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언덕길을 꽤 걸어 올라가니 드디어 라이탁 아파트의 모습이 보였다. 

Lai Tak Tsuen의 전경

엘레베이터를 타고 곧바로 25층으로 올라갔다. 짧은 복도를 걸어 아래를 볼 수 있는 난간 밑을 내려다 보았다. 바로 앞이 가깝게 보이는 좁은 간격 밑으로 아득하게 떨어져 내리는 공간이 펼쳐져 내렸다. 순간 아찔함이 느껴졌다. 형용할 수 없는 흥분의 순간이었다. 

실제로 거주민이 살고 있는 아파트이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최대한 빨리 촬영하고 바로 내려왔다.




익청 빌딩

다음은 트랜스포머의 촬영지인 익청빌딩(Yick Cheong Building, 益昌大廈)이다. 여행 전에는 MTR로 Quarry Bay역이나 Tai Koo역으로 이동 후에 걸어가면 되겠다 생각했다. 막상 트램으로만 이동하다 보니 트램 정류장에 더 가까이 위치해 있는 것을 알고 이번에도 이동은 트램으로 간단하게 했다. 바로 길가에 있어서 라이탁 아파트 보다는 훨씬 찾아가기 쉬었다. 멀리에서 부터 거대한 아파트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익청 빌딩의 입구 전경. 풀프레임인 6D와 24mm 광각 렌즈의 조합에도 한 컷에 담기 힘들만큼 넓은 구조의 아파트였다.

빌딩 입구의 전경은 감탄이 나올만큼 굉장히 넓었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나라인 홍콩의 환경으로 인해 좁은 공간에 높은 높이로 지어진 아파트가 많았는데 익청 빌딩만큼은 거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홍콩은 야경과 쇼핑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최고의 장소이지만 나와 같이 독특한 건출물에 목마른 사람들에게도 최고의 장소임은 틀림없다.

입구를 통해 빌딩 안쪽으로 들어갔다. ‘ㄷ’자 구조의 내부 모습은 빌딩 입구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특히 트랜스포머 로봇들이 들어있는 듯한 가운데의 빨강, 파랑의 벽면과 양쪽 끝의 노랑, 초록의 컬러가 마음에 꼭 들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때마침 날아가는 새를 마지막으로 익청 빌딩의 촬영을 끝마쳤다.




코즈웨이 베이

코즈웨이 베이로 이동해서 마지막 쇼핑을 시작했다. 하이산 플레이스(Hysan Place, 希慎廣場)는 MTR과 연결되어 있어 이번에는 MTR로 이동했다. 첫번째 날 센트럴 IFC 애플 스토어에 이어 하이산 플레이스 내의 애플 스토어도 방문했다. 4년째 잘 쓰다가 요즘 오른쪽 클릭이 말썽인 매직 마우스에 대해 물어보고 매장 안을 구경했다. 매장 안으로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코즈웨이 베이 애플 스토어
애플 스토어의 계단이 이뻤다.

집에 있는 캡슐이 다 떨어져서 네스프레소 매장에서 캡슐을 구매했다. 집에 와서 환율 계산해보니 한국보다 2000원 더 저렴했다. 더 사올걸 그랬다 ㅜㅜ 폴 라파예트(PAUL LAFAYET)에서 커피+마카롱 세트가 괜찮은 것 같아 잠시 앉아 쉬겸 먹고 나왔다.

Two Macarons + Coffee Set HK$ 60

바로 옆 리시어터 플라자(Lee Theatre Plaza)로 이동했다. 

리시어터에는 유니클로와 무인양품과 함께 A-LAND가 있어 반가웠다. 무인양품에서 티셔츠와 한국에는 없어 MUJI 구입하고 싶었던 MUJI 스탠드를 구입했다. 혹시 무지퍼셀 사이즈가 있는지 꼼꼼히 찾아 봤는데 역시 없어 아쉬웠다ㅜ

스탠드 HK$ 150. 2년 가까이 안타깝게 세워둔 MUJI 시계를 MUJI 쉽게 세울 수 있게 되었다.

여행이 끝날때쯤 되니 다른 식단이 더욱 그리워졌다. 골목을 지날때 마다 나던 특이한 향이 너무 지겨워졌었다. 그래서 센트럴의 테이스티 콘지 & 누들 완탕 숍에서 저녁 계획을 아예 MUJI CAFE & MEAL로 변경했다. 채소류 2종류, 고기류 2종류를 선택하는 4델리 메뉴는 선택하는 재미도 있고 맛도 좋았다.

4 Deli Set HK$ 98

밤이 되었다. 마지막 날의 해가 지면서 드디어 길었던 여행에 끝이 보이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트램을 타고 셩완으로 이동했다. 이젠 추워서 더는 못타겠구나 생각했다. 셩완에 내리니 바로 앞에 허니문 디저트가 있어서 망고 펜케이크(HK$ 24)를 흡입했다. 살짝 느끼했지만 상큼한 맛이었다.

아직 비행기 출발 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천천히 걸어서 호텔로 돌아왔다. Manning에서 괜찮게 마셨던 음료를 더 구입하고 달리 치약도 몇개 더 구입했다.

홍콩섬에서의 일정을 편하게 이어준 트램
호텔로 돌아가면서 롼콰이펑을 들렸다.

호텔에서 짐을 찾고 택시를 타고 홍콩역으로 이동했다. 5일 동안 최선을 다해 수고해 주었던 카메라와 렌즈에게 박수를 보내며 고히 가방에 쑤셔 넣었다. 야상을 꺼내입고 AEL로 홍콩 공항으로 빠르고 편하게 이동했다. 면세점이 모두 문 닫아 스타벅스에서 수박주스만 사고 그대로 자면서 귀국했다.

남자 사람 혼자 홍콩 사진 여행 끝!






남자 사람 혼자 홍콩 사진 여행

2월 1일부터 5일간 혼자 홍콩 여행을 다녀왔다. 사진 촬영이 주목적이어서 조금 빡센 일정이었지만 가이드북에 나오는 곳도 자주 가서 홍콩 여행 가실 분들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항공편은 진에어 왕복으로 예약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아침 출발이라 문제 없었지만 마지막날 인천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새벽 출발이라 마지막 날 아침 호텔에 짐을 맡기고 4박 5일 일정을 마무리 했다. 호텔은 혼자 많이 돌아다니는 일정이라 비중을 줄여서 센트럴에 있는 미니 호텔로 예약했다.



2015.02.01 Sun

홍콩 국제 공항 - AEL - 미니 호텔 센트럴 - 센트럴 - IFC 팀호완, 애플 스토어 - 소호 거리,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 - 피크 트램 - 빅토리아 피크, 막스 누들 - 피크 트램 


2015.02.02 Mon

상기 콘지 - 스타 페리 - 해변 산책로 - 침사추이, 페닌슐라 호텔, 청킹 맨션 - 세레나데 - 홍콩 아트 뮤지엄 - 스타의 거리, 스타벅스 - 추이홍 아파트 - 그랜빌 로드, 허유산 - 구룡 공원 - 스카이 100 - 해변 산책로, 심포니 오브 라이트 - 네이던 로드


2015.02.03 Tue

터보젯 페리 - 마카오 반도 - 윙치케이 - 콜로안 빌리지, 로드 스토우즈 카페 - 타이파 빌리지 - 코타이 스트립, 베네시안 호텔 - 터보젯 페리


2015.02.04 Thu

스타벅스 컨셉 스토어 - 란퐁유엔 - 리펄스 베이, 리펄스 베이 쇼핑 아케이드 - 스탠리, 피클드 펠리칸, 블레이크 선착장, 머레이 하우스, 스탠리 마켓 - 스타 페리 - 하버시티 - 캔턴 로드, 딘타이펑 - 스타 페리


2015.02.05 Fri

트램 - 완차이, 홍콩 컨벤션 센터, 센트럴 플라자, 홍콩 아트 센터, 블루 하우스 - 조이힝 로스트 미트 - 이순 밀크 컴퍼니 -  라이탁 아파트 - 익청 빌딩 - 코즈웨이 베이, 하이산 플레이스, 애플 스토어, 폴 라파예트, 카페 무지 앤 밀 - 셩완, 허니문 디저트 - AEL - 홍콩 국제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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