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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 DISPLAY Sep 06. 2015

내 인생 가장 아름다운 야경

그랜빌 로드 - 스카이 100 - 심포니 오브 라이트 - 네이던 로드




그랜빌 로드

다시 MTR을 타고 이번에는 Tsim Sha Tsui역으로 이동했다. 망고주스로 유명한 허유산에 들렸다 가볍게 그랜빌 로드를 걸었다. 허유산 망고주스는 망고 알갱이가 그대로 들어가 있어 버블티 펄을 먹듯 씹는 맛이 있어 괜찮았다. 그랜빌 로드는 크게 볼거리는 많지 않았는데 좁은 도로로 제법 길게 이어져있어 길 건너편 모습을 담으며 걸었다.

허유산(Hui Lau Shan) 망고주스(A1 HK$ 38)
그랜빌 로드 스냅

다음 일정인 스카이 100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하버시티 근처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걷다 보니 구룡 공원이 바로 옆에 있어 공원에 잠시 들려 걸었다. 하버시티로 연결되는 다리를 건너 버스 정류장에 도착헀다.

조용한 구룡 공원(Kowloon Park)과 배트맨 나올 것 같은 건물




스카이 100

버스를 타고 Kowloon 역에서 내려 지하 아케이드를 통해 ICC 빌딩까지 걸어야 한다. 구글맵을 통해 위치를 비교해가며 버스 내릴 곳을 확인했지만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 있긴 했다. 버스에 내려서 SKY 100을 향해서 한참 걸으니 입구가 보였다. 안내 직원이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아 전망이 그렇게 좋진 않을 거라고 말해줬고 삼각대 사용이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답해줬다. 빌딩 100층까지 순식간에 오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SKY 100 전망대에 도착했다.

얼떨결에 2층 버스 맨 앞자리를 사수했다.
에스컬레이터가 멋져서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좌측 하단에 보이는 곳이 SKY 100 입구이다.
유려한 곡선 천장 장식의 1층 입구와 직선의 특징이 강조된 100층 전망대 입구. 파란빛 조명이 비추는 바닥에 홍콩 전체의 건물 모형이 있다.

오후 5시 전망대에는 그리 많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고 밤이 어두워지기를 기다리며 여유롭게 주경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스카이 100 전망대는 생긴지 오래되지 않아서 색다른 뷰 포인트의 홍콩을 감상 할 수 있으며 홍콩에서 가장 높은 높이에서 홍콩 전체를 360도로 내려다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스카이 100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하버시티 쪽의 풍경. 다다음날 저곳에서 5시간을 쇼핑했다.

오후 6시 30분쯤 되니 슬슬 건물들에 조명이 켜지기 시작했다.

고층 아파트가 보이는 뷰에서 시루이 T-005X 삼각대를 설치하고 장노출로 촬영했다.
중국 카메라 동호회인지 한곳에서 고급 장비를 이용해서 촬영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삼각대 앵글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손으로 들고 촬영했다. 6D의 노이즈 억제력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구룡반도와 홍콩섬을 연결하는 해저 터널

밤에는 유리 반사가 심해 촬영을 하기 어려웠다. 좋지 않은 날씨도 한 몫한 것 같다. 아마 그래서 동호회 사람들이 일찍 철수했나 보다. 오히려 낮에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볼 수 있어 좋았고 특히 하버시티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좋았다. 입장료가 HK$ 168로 다른 전망대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기 때문에 상황을 고려하고 홍콩 야경 코스로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2시간가량 촬영 후 오늘의 하이라이트 심포니 오브 라이트로 향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시작하기 20분 전에 Tsim Sha Tsui역에 도착했다. 많은 인파가 몰려 삼각대  설치는커녕 시야가 가려 제대로 보기도 힘들다는 글을 본터라 자리 잡기에 신경 썼다. 스타의 거리에서 해변 산책로 쪽으로 가던 중 딱 하나 빈자리가 있어 그대로 앉았다. 1명씩만 비스듬히 앉을 수 있는 자리라 앞이 가리지도 않고 그 앞에 삼각대를 펼치고 가방도 내려놓아 정말 편하게 감상했다. 

스타의 거리로 가는 길에 홍콩 아트 뮤지엄 건물 앞에서 재미있는 포즈를 하고 있는 사람들 있어 찍었다.

잠시 야경 촬영 세팅을 하고 간단히 몇 컷 찍었다. 

시계를 보지 않고 있는 중에 레이저 쇼가 시작됐다. 삼각대에 설치한 6D로는 영상 촬영을 하고 RX100M2로는 스냅 촬영을 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 촬영 후 간단하게 편집한 영상. 생각보다 음악과 잘 어울렸다.

영상 촬영하는 동안 RX100M2로 촬영한 스냅 사진.


레이저 쇼는  15분가량 진행되기 때문에 도중에 동영상 촬영을 끊고 본격적으로 야경 촬영을 시작했다. 바다에 비치는 반영보다 하늘의 레이저 불빛을 많이 담기 위해 건물을 하단에 배치하고 레이저 타이밍에 맞춰 찍으려고 애를 썼다. 

멋진 곳에서 사진을 남기고 싶어 마지막으로 셀카를 찍고 이동했다. 침사추이에서 봤던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이었다.




네이던 로드

침사추이의 심포니 오브 라이트에 이어 홍콩의 현란한 밤거리를 보려고 네이던 로드를 찾았다. 2층 버스에서 수백 개의 간판을 보려고 침사추이에서 야마테이까지 올라갈 때는 버스로 다시 침사추이로 내려 올 때는 도보로 이동했다. 우선 스타 페리 정류장으로 가서 네이던 로드를 향하는 버스를 기다렸다. 

네이던 로드를 지나는 2번 버스를 기다리며 바로 앞 왓슨즈에서 어떤 맛인지 궁금했던 달리 치약(HK$ 13.9)을 구입했다.

2층 버스를 타고 맨 앞자리에 앉아 Pitt Street 정류장까지 올라갔다. 여유롭게 창밖을 보며 잠시 사진과 영상 촬영도 했다.

2층 버스에서 바라본 네이던 로드 풍경

버스에서 내렸다. 2일째 일정에서 저녁 식사할 곳이 애매했다. 구룡역에서 침사추이역까지 이동하면서 저녁 시간을 일단 놓치게 되고 다음 코스인 네이던 로드에서 적당한 곳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오전에 가면 좋은 미도카페를 아쉬운 대로 찾았다. 문이 닫혔다. 10분 전에 닫았다고 했다ㅜㅜ 따로 먹고 싶은 메뉴도 없어 Yoshinoya에 들어갔다. 

Yoshinoya 규동(Beef Bowl, HK$ 36.5)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다시 침사추이쪽으로 걸어 내려왔다. 공사 중인 건물, 불이 꺼진 조용한 아파트, 농구하는 남자와 시장에서 물건을 고르는 여자, 연주하는 할아버지. 반짝거리던 간판 밑에는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있었다.

네이던 로드

처음으로 홍콩 슈퍼마켓 Wellcome에 들려 초콜릿을 구입했다. 다시 침사추이 쪽으로 이동하니 낮에 보았던 거리의 더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잠시 삼각대를 펼치고 야경 촬영 후 스타 페리를 타러 갔다.

페닌슐라 호텔과 1881 헤리티지의 야경

스타 페리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홍콩의 야경을 다시 한번 바라보았다.

홍콩에서의 2번째 날 종료!






남자 사람 혼자 홍콩 사진 여행

2월 1일부터 5일간 혼자 홍콩 여행을 다녀왔다. 사진 촬영이 주목적이어서 조금 빡센 일정이었지만 가이드북에 나오는 곳도 자주 가서 홍콩 여행 가실 분들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항공편은 진에어 왕복으로 예약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아침 출발이라 문제 없었지만 마지막날 인천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새벽 출발이라 마지막 날 아침 호텔에 짐을 맡기고 4박 5일 일정을 마무리 했다. 호텔은 혼자 많이 돌아다니는 일정이라 비중을 줄여서 센트럴에 있는 미니 호텔로 예약했다.



2015.02.01 Sun

홍콩 국제 공항 - AEL - 미니 호텔 센트럴 - 센트럴 - IFC 팀호완, 애플 스토어 - 소호 거리,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 - 피크 트램 - 빅토리아 피크, 막스 누들 - 피크 트램 


2015.02.02 Mon

상기 콘지 - 스타 페리 - 해변 산책로 - 침사추이, 페닌슐라 호텔, 청킹 맨션 세레나데 - 홍콩 아트 뮤지엄 - 스타의 거리, 스타벅스 - 추이홍 아파트 -  그랜빌 로드, 허유산 - 구룡 공원 - 스카이 100 - 해변 산책로, 심포니 오브 라이트 - 네이던 로드 


2015.02.03 Tue

터보젯 페리 - 마카오 반도 - 윙치케이 - 콜로안 빌리지, 로드 스토우즈 카페 - 타이파 빌리지 - 코타이 스트립, 베네시안 호텔 - 터보젯 페리


2015.02.04 Thu

스타벅스 컨셉 스토어 - 란퐁유엔 - 리펄스 베이, 리펄스 베이 쇼핑 아케이드 - 스탠리, 피클드 펠리칸, 블레이크 선착장, 머레이 하우스, 스탠리 마켓 - 스타 페리 - 하버시티 - 캔턴 로드, 딘타이펑 - 스타 페리


2015.02.05 Fri

트램 - 완차이, 홍콩 컨벤션 센터, 센트럴 플라자, 홍콩 아트 센터, 블루 하우스 - 조이힝 로스트 미트 - 이순 밀크 컴퍼니 - 라이탁 아파트 - 익청 빌딩 - 코즈웨이 베이, 하이산 플레이스, 애플 스토어, 폴 라파예트, 카페 무지 앤 밀 - 셩완, 허니문 디저트 - AEL - 홍콩 국제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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