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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lys May 02. 2019

티처뷰_어울에서 새넷을 만나다.

티처뷰 / 어울초등학교 김문주, 김효정, 이소희, 장훈 선생님

1. 어울 선생님들. 회보를 보시는 새넷 선생님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김문주: 저는 어울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김문주라고 합니다. 저는 2018년부터 가입을 해서 새넷 회원이 되었습니다. 주위의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이 계셔서 그 분들 따라 가는데 새넷회원이시더라구요. 그래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김효정: 저는 소개할 말이 특별히 떠오르지 않지만, 어울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교사 김효정이라고 합니다. 새넷은 2018년에 가입했어요. 

이소희: 저는 우리 우리 학교, 우리 사회가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는 교사 이소희라고 합니다. 

장  훈: 저는 어울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장훈이라고 합니다. 저도 2018년 겨울에 새넷에 가입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구자혜 선생님이 추천을 해주었어요. 

이소희: 그러고 보니 회비는 제가 가장 많이 냈어요. 저는 충남 준비위에서부터 냈어요.


2. 이소희 선생님은 충남에서 경기도로 오셨는데 충남에서도 새넷회원이셨다고 들었어요. 

네. 저는 새넷이 처음 생기기 시작할 때, 충남에서 준비위원회가 만들어졌어요. 아직 발령 나기 전에 어떤 선생님이 될까 고민하고 있는데, 젊은 선생님들에게 태안에서 혁신학교처럼 새롭게 운영하고 있는 학교를 방문하면서 꿈을 꾸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새넷 회원이 되었습니다. 


어울초 어린이들

3. 훌륭한 선배님들이시네요. 어떤 분이셨어요? 

이소희: 저에게 처음 제안을 해 주신 분은 김화자 선생님, 이세중 선생님이셨어요. 모임에서 따뜻하게 든든하게 모임을 지켜주셨고, 또 이갑순 선생님이 계셔요. 훌륭한 선배님들이 많이 지켜주셨어요. 


4. 다들 특별한 느낌이 있는 분들이 많으신 듯해요. 

김문주:제가 가입한 단체나 조합들은 대개 그 단체의 선생님이 좋아서, 선생님의 향기가 좋아서인 듯해요. 새넷에 소속되어 있는 선생님이 학교에서 생활하시는 모습을 보고 늘 감동을 받고 있었어요. 그 선생님의 모습이 좋아서 함께 하고 있었는데 가입을 하겠냐고 여쭤보셔서 가입하게 되었어요. 

김효정: 저는 공부를 좋아하는데 포럼에서 새넷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게 되니 참 좋았어요. 특히 흥덕고에서 열린 교육감과의 포럼에 가 보았을 때 이런 걸 공부하고 공유할 수 있는 분들과 같이 공부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새넷에 가입하게 되었어요. 

장  훈: 혹시 교감선생님의 특별한 압박이 있어서 그런 것 아니에요? 


어울초 축제 한마당 풍경

5. 새넷 회원이신 선생님께 새넷은 어떤 의미가 되셨는지요? 

김문주: 편안히 말씀드리면 저를 채워주는 배움터라고 생각해요. 사실 학교에 있으면서 잘 인지하거나 내다보지 못하는 부분, 제가 보지 못하는 맥락을 채워주는 배움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소희: 저는 처음에 발령 나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어요. 교무회의를 시작할 때 아무도 알려주지 않다가 서로 인사하고 허공을 바라보며 인사하는 것, 회의를 할 때 논의를 하지 않고 발언권을 가진 사람들이 쭈루룩 전달만 하는 과정이 충격적이었어요. 그런 학교 다니는 것이 행복하지 않았어요. 나의 교실은 학교와 모습이 연결되어 있어요. 결국 행복하지 않은 학교에서 교실도 행복하지 않았어요. 새넷에 참여를 하면서 학교의 모습이 많이 바뀐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장  훈: 저는 오프라인으로 새넷에 가입했어요. 포럼에 참여하면서 새넷만의 정체성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이 뭘까? 중첩되는 영역, 교집합들이 많아지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을 듯해요. 제 개인적으로는 학회 가는 느낌이 있기도 해요. 

김효정: 저는 제가 열심히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포럼 기회가 있을 때 같이 참여하는 것의 기회도 좋아요. 거기에서 나누어지는 깊은 이야기를 들으며, 새넷은 우리 교육의 방향성에 대하여 앞에서 고민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6. 기억나는 새넷 활동에는 어떤 것이 있으신지요? 

이소희: 문자가 자주 와요! 

장  훈: 다이어리 준 것, 앞으로는 꼭 12월에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월에 와서 쓰기가 힘들었어요.

김문주: 2017년도에 경기새넷에 교육연구소 활동이 있었어요. 꼽사리였지만 다른 지역이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는 모임이 있었는데, 다들 이렇게 공부하는구나를 알게 되어 매우 신선했어요. 어른들의 공부를 보았어요. 

이소희: 충남에서 지역에 오래된 모임, 자발적 모임 등이 있는데 이 모임을 연결해 나가면서 학교의 기본 철학을 같이 잡아보는 경험을 가진 것이 소중했어요. 

김효정: 저는 느슨한 모임을 좋아해요. 새넷이라는 조직 안에 내가 가보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모습이 좋았고, 누가 꽉 조이면 힘든 점이 있는데, 변방에 듣는 과정에 만족해요. 이번에 열린 제 4회 혁신교육포럼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정바울 교수의 필드이론이 새롭게 제안이 되어 좋았어요. 앞으로도 그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어울초 어린이들의 체험활동

7. 포럼, 다이어리, 연구소 활동, 교육철학 이야기가 있는데 새넷은 어떤 단체라고 생각이 드는지요? 

김문주: 새넷의 취지는 네트워킹이 아닐까요? 학교의 네트워크, 선생님의 네트워크

김효정: 저도 네트워크라고 생각해요. 설립 취지를 정확히 모르지만, 전국의 선생님들이 희망하는 학교의 모습을 개별 교사, 단위 학교 등 우리 혼자만 하지 말고 전국적으로 배운 것, 실천할 것을 공유하는 것, 그래서 네트워크가 아닐까요? 네트워킹, 혼자만 하면 작고 전국적 힘을 보탰을 때 훨씬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소희: 충남도 지역적 네트워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자발적 작은 모임들이 서로 연결을 해서 지역적 네트워크가 되요. 학교별로 함께 하는 곳도 있고, 여름 겨울 연수만 오는 회원도 있습니다. 여름 겨울 연수는 여러 단체들이 잘 하는 것을 연수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는 것을 떠올리면 ‘새넷은 네트워크다.’ 라는 느낌이 듭니다. 

장  훈: 새넷의 분과, 지역, 권역 등 모든 모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영역을 연구하고 공유하면서,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해보는 것 그것이 새넷이 아닐까 생각해요. 새넷 회원으로서 같이 참여하고 연구하는 것, 그렇지만 회원으로서 개별적인 참여이기에 한계가 조금 있는 것 같아요. 

김문주: 저는 네트워크를 위한 인프라, 기반이 되는 플랫폼이 새넷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8. 새넷이 우리 교육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이소희: 새넷이 꿈꾸어 왔던 행복한 학교가 굉장히 일반화되었습니다.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애를 써온 새넷의 운동이 일반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성공한 것입니다. 앞으로의 미래 비전 방향은 새로운 학교와 학습에 대한 관점이 필요한데 새넷 구성원들의 활발한 논의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효정: 교육감이 바뀌어도 정책이 변화되어도 아주 포괄적인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혁신학교와 특정 정책을 논의하는 것을 넘어 우리 교육이 가야할 길, 훌륭한 교육의 모습을 논의하는 좀 더 큰 그림을 새넷이 그려왔다고 생각합니다. 

장  훈: 새넷이 학교 현장을 변화시켰다. 이것은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며, 많은 교사들이 동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책 어젠다로서 혁신학교를 넘어서 수업은 관계맺음이다. 이것을 잊고 살았는데 이것을 변화시킨 것이 실제 학교 현장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새넷의 지향점이 이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진보이건 보수이건 정책의 지향이 무엇이던 새넷은 늘 현장의 변화를 정책의 중심에 놓고 민주학교를 지향해왔습니다. 


어울초 어린이들의 모습


9. 앞으로 새넷이 이런 활동들이 있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 있을까요? 

이소희: 이렇게 새넷 회원들이 모여 있는 경우에는 모범 사례들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학교의 좋은 변화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김문주: 우리가 모범 사례 만들면 되지요! 한번 만들어 봐요. 

김효정: 아 ~ 계속 느슨하게 참여할 수 있게 해주세요.^^(모두 웃음) 지역에서 뭔가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뜻을 모여서 한번 실천 해보자 하는 것이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공유하는 것,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해서 새넷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실천했으면 좋겠다. 

장  훈: 우리에게 실제적인 변화들이 많이 생겼어요. 스쿨디자인 21이외 학교혁신을 연구하는 단체가 없었을 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제 혁신교육이 확장되고 나서 혁신연구회도 생기고, 또 이와 비슷한 성격의 모임들이 생겨나고 해서 교집합이 점점 넓어지는 것 같아 좋습니다. 제가 잘못된 생각인 것 같지만, 모두 폭넓게 가입하고 유연한 모습, 교총이면서 새넷, 전교조이면서 새넷, 이런 것이 새넷의 강점이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0. 전국 및 지역 새넷의 발전을 위한 제언 부탁드립니다.  

장  훈: 달력,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달력, 다이어리 좋습니다. 꼭 12월 크리스마스 선물로 다음 해 다이어리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문주:저는 포럼 할 때 자료집을 나눠주는 활동에 참여할 때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새넷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고, 새넷 회원들이 공유해야 하는 포럼인데, 그 자리에서 회원 아닌 분들께 소비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새넷 회원들이 포럼에 참여하는 것이 좋겠지만 참여할 상황이 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실 것이에요. 포럼에 참여하지 못하는 회원들에게도 자료집을 공유해줄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효정: 저도 포럼에 참여하면서, 참여하지 못한 회원들에게 미안했습니다. 회원들과 함께 하고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이소희: 새넷의 규모에 선한 영향력을 가진 단체는 정책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좋아질 수 있도록, 학교가 좋아져야 할 것을 먼저 연구하고 정책을 만들어 제안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쁘신 중에도 여러분 모두 함께 인터뷰에 참여 해주셔 감사합니다. 새로운학교네트워크를 진단하고, 발전을 위한 과제를 깊이 있게 논의해주셔서 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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