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나 황선우의 대화 아홉 번째
프리랜서 혹은 프리워커를 위한, 김하나 황선우 작가님의 대화입니다. 9편.
여자 둘이 일하고 있습니다.
1편 - 프리랜서 프리워커 적성검사 https://brunch.co.kr/@rory/861
2편 - 프리랜서 프리워커 나만의 리듬 만들기 https://brunch.co.kr/@rory/862
3편 - 프리랜서 프리워커 강점 발견 https://brunch.co.kr/@rory/863
4편 - 프리랜서 프리워커 퍼스널브랜딩 (셀프브랜딩) https://brunch.co.kr/@rory/959
5편 - 프리랜서 프리워커 홍보 (PR) https://brunch.co.kr/@rory/960
6편 - 프리랜서 프리워커 계약 https://brunch.co.kr/@rory/961
7편 - 프리랜서 프리워커 커뮤니케이션 https://brunch.co.kr/@rory/972
8편 - 프리랜서 프리워커 아이디어 발산 https://brunch.co.kr/@rory/973
9편 - 프리랜서 프리워커 휴식
*김하나 작가와 황선우 작가의 책을 읽었고, 그들과 관련된 유튜브 콘텐츠를 보다 '여자 둘이 일하고 있습니다'까지 이르게 되었다. 프리워커 3년차에 접어든 내게, 너무나도 꿀같은 이야기들이 흐르는게 아닌가. 그들 대화 일부를 채집해야지 싶었는데, 퍼블리에 그들 이야기가 연재되었단 걸 알게되어~ 회사 계정으로 입장해 주옥보다 더 빛나는 그들 대화 몇을 기록한다. 아래는 지극히 일부고 전체 본문을 보는 걸 추천한다(본문을 보기 어렵다면,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도 방법이다)
1. 황 : 인생에는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시기가 있다는 걸 알고 견뎌야 또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기도 찾아오는 것 같아요.
2. 김 : 저는 SNS를 안 보는 것도 번아웃에서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내면의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고, 에너지가 밖으로 흘러가는 대신 내 안으로 응축되는게 느껴져요. 이렇게 자신을 고요히 돌보고, 원하는 방식으로 일상을 꾸려나가면서 정리의 시간을 가진 뒤에는 물론 다시 SNS를 열심히 하겠지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해요.
3. 황 : 내 멘탈이 굳건할 때 SNS는 여러 정보나 영감을 받아들이고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타인과 내 삶을 끊임없이 비교하게 만드는 부작용도 있어요.
4. 김 : SNS 속 먼 타인말고, 현실 세계에서 주변 사람들과 어떻게 연결 되어 있는지를 떠올려 봤으면 좋겠어요. 손 내밀어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시고 나중에 고마움을 표하면 되는 거예요.
5. 황 : 운동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운동이 자연스러운 환경 속에 자신을 데려다 놓으세요. 환경에는 여러 가지가 포함. 함께 운동을 다니거나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주변 사람, 집이나 일터에서 접근성이 좋은 체육 시설 발굴, 착용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장비, 자극을 주는 인플루언서, 약각의 투자 비용, 그리고 내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가족이나 파트너의 협의까지도 여기에 들어가요.
6. 황 :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프리에게 '매일 스스로에게 반차를 준다'라고 표현. 회사 다닐 때 가끔 평일 반차를 내면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놀라게 되잖아요. 저 역시 프리가 되고 나서 주말에 자발적으로 일을 하고, 대신 평일에 쉬는 날을 만드는 편. 덜 붐비는 평일 낮 시간에 운동 산책 전시 관람 같은 스케줄을 배치해 몸과 마음에 좋은 기운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죠.
7. 김 : 쉬는 일에는 작정과 용기가 필요해요. 때로는 일이 없는 시기의 불안을 감수하고서라도 과감하게 휴식 시간을 확보해야 해요.
8. 황 : 요즘 차 마시기 과정 전체가 휼륭한 이완의 역할. 다기의 디자인과 질감.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물을 또르르르 따르는 소리, 따뜻하게 피어오르는 김 속네서 찻잎 향을 맡는 것. 이런 요소들이 저의 오감을 자극하고 또 마음을 아주 차분하게 가라앉혀줘요. 각자 도움을 얻는 뭔가가 있을 거예요. 나를 이완시켜주는 기분 좋은 것들의 리스트를 적어보세요. 자기만의 휴식 노하우가 될 거예요.
9. 황 : 신뢰할 수 있는 동료나 가까운 친구에게 내 문제를 털어놓는 일, 또는 문제를 제대로 진단하고 처방을 내려 줄 수 있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일은 꼭 필요합니다. 얘기를 들어준느 한 명만 있어도 나아지는 문제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