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 아카데미시상식 미리 보기 - 작품상
2025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후보 10개 작품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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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작 : <아노라>
현지 시각 3월 2일 19시,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된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늘(3월 3일) 오전 9시.
이번 해도 10개의 작품들이 노미네이트 되었다. <아노라>, <브루탈리스트>, <콘클라베>, <컴플리트 언노운>, <에밀리아 페레즈>, <듄: 파트 2>, <위키드>, <서브스턴스>, <아임 스틸 히어>, <니클의 소년들>이다. <아노라>가 유력한 가운데, <브루탈리스트>와 <콘클라베>가 수상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 수상 예측 : <아노라>
크리틱스 초이스 작품상과 PGA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며 가장 가능성 있는 후보로 꼽히고 있다. 초반 유력 후보로 꼽히던 <브루탈리스트>와 <에밀리아 페레즈>가 각각 AI 사용 논란과 문화 전유 논란으로 가능성이 옅어지고 <콘클라베>가 2순위까지 올라있다. 다소 어부지리 같은 느낌도 있지만,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만큼 작품성은 검증된 상황이다.
* 개인적인 선호 : <듄: 파트 2>
<브루탈리스트>와 <아노라>와 함께 많은 고민을 했다. 하나, <듄: 파트 2>가 관람 당시 너무 마음을 크게 울려서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압도적인 비주얼, 디테일한 세계관, 설득력 있는 서사까지 '영화'라는 매체가 가져야 할 모든 것을 갖춘 작품이라 생각한다.
- 후보 1 : <아노라>
자신의 바에서 만난 재벌 2세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였지만, 그의 부모님이 이를 무효로 돌리려고 사람들을 보내자 도망간 남편을 찾아 결혼을 유지시키려는 스트리퍼 '애니'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현재 가장 수상이 유력한 작품이다.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을 연출한 '션 베이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이키 매디슨'이 주인공 '애니' 역을 맡았고 '유리 보리소프'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 수상 확률 : 높음
* 크리틱스 초이스 작품상, PGA 프로듀서상 / 칸 황금종려상
- 필자의 생각 : 권력 구조 속에 어떻게 개인이 매몰되는지를 말하면서도, 그러한 체제에 언제나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도 말하는 굉장한 작품이다. 어떻게 '애니'가 아닌 '아노라'로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권력 구조에 아래층에서 터부시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희로애락'이라는 인간의 본질을 갖고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따뜻하게 말하는 작품. 작품상을 받는 것이 맞다고도 생각한다.
- 후보 2 : <브루탈리스트>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유대인 건축가 '라즐로 토스'가 미국으로 이민 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복스 록스> 등을 연출하였던 '브래디 코베'가 연출하였다.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라즐로 토스' 역을 맡았고, '가이 피어스', '펠리시티 존스' 등이 출연한다.
- 수상 확률 : 약간 있음
*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 작품상
- 필자의 생각 : 희망을 안고 미국으로 온 이민자들이 미국의 민낯에 어떻게 서서히 짓밟히는지에 대해 처절하게 그려낸 작품. 더 나아가, 예술이 어떻게 사상에 이용당하는지에 대해서도 '라즐로 토스'라는 예술가를 통해 말한 작품이다. <아노라>와 끝까지 고민했던 작품인데, <브루탈리스트>가 작품상을 받아도 전혀 이견이 없을 것 같다.
- 후보 3 : <콘클라베>
교황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인해 시작된 '콘클라베'를 다룬 작품.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인 '콘클라베' 안에서 터지는 수많은 스캔들과 숨어 있는 음모들을 다룬 작품이다. <서부전선 이상 없다>를 연출한 '에드워드 버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레이프 파인스'가 콘클라베를 관리하는 추기경 단장 '토마스 로렌스' 역을 맡았고 '스탠리 투치', '이사벨라 로셀리니', '존 리스고'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 수상 확률 : 약간 있음
- 필자의 생각 : 왜 '의심'이 필요한지 영적인 사건을 이용해 말하는 작품. 영적인 소재를 사용했지만 내용은 상당히 세속적인 부분이 많아 상당히 재밌게 관람한 작품이다. 위 두 작품만큼은 아니지만, 본 작품이 작품상을 받아도 크게 아쉽지는 않을 것 같다.
- 후보 4 : <컴플리트 언노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유일한 음악인인 '밥 딜런'의 초기 생애를 그려낸 전기 영화. 1965년의 뉴포트 페스티벌 공연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로건> 등을 연출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티모시 샬라메'가 '밥 딜런'으로 분하였고 '모니카 바바로', '에드워드 노튼', '엘 패닝'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 수상 확률 : 거의 없음
- 필자의 생각 : '밥 딜런'이라는 당대의 상징을 통해 1960년대의 혼란스러운 분위기에 젖게 만드는 작품. 없던 향수도 생길 것 같은 강렬한 분위기에 젖어 여운이 꽤 긴 작품이었다.
- 후보 5 : <에밀리아 페레즈>
여자가 되고 싶던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 수장 '후안 마니타스 델 몬테'는 변호사 '리타'에게 의뢰를 맡겨 여성 '에밀리아 페레즈'로 다시 태어나고, 그로 인해 생긴 인생의 2막을 그려낸 작품. <디판> 등을 연출한 '자크 오디아르' 감독이 연출하였다. '마니타스 델 몬테/에밀리아 페레즈'는 실제 트랜스 배우인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맡았고, '리타' 역은 '조 샐다나'가 맡았고 '셀레나 고메즈', '아드리안나 파즈' 등이 출연하는 작품이다.
- 수상 확률 : 거의 없음
*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여우주연상(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조 샐다나/셀레나 고메즈/아드리안나 파즈)
- 필자의 생각 : 인생의 2막이 어떻게 1막에서 벗어날 수 없는지를 말하면서도, 2막 자체로 의미를 가진다고 이야기하는 뮤지컬 영화이다. 좋은 작품이지만 작품상까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영화의 실제 배경인 멕시코에서 문화 전유로 인해 반발이 심한 점과 '카를로 소피아 가스콘'의 논란으로 인해 실제로 수상 가능성이 없어졌다. 그럼에도 분명 좋은 작품이다.
- 후보 6 : <듄: 파트 2>
유명 SF 소설 '듄' 시리즈의 2번째 영화화 작품. '황제'의 모략으로 멸문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인 '폴'이 사막으로 숨어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블레이드 러너 2049>,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등을 연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하였다. '티모시 샬라메'가 '폴' 역을 맡았고 '젠 데이아', '레베카 페르구손', '오스틴 버틀러' 등이 출연하는 작품이다.
- 수상 확률 : 거의 없음
- 필자의 생각 : 반영웅주의라는 원작의 소재를 압도적인 비주얼과 디테일한 세계 묘사를 통해 웅장하게 풀어낸 서사시. 관람 내내 분위기에 압도되었으며, 디테일한 세계 묘사에 감탄하였다. 수많은 인물들의 열연을 통해 '반영웅주의'라는 주제가 잘 전달되었다는 점도 좋았다. 개인적으로 투표한다면 <듄: 파트 2>의 손을 들어줄 것 같다.
- 후보 7 : <위키드>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각색한 소설 '위키드'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위키드'를 영화화한 작품. 2막 중 1막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연출한 '존 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신시아 에리보'가 '서쪽 마녀 엘파바' 역을, '아리아나 그란데'가 '착한 마녀 글린다' 역을 맡았으며 '양자경', '제프 골드블룸' 등이 출연하는 작품이다.
- 수상 확률 : 거의 없음
- 필자의 생각 : 내내 눈과 귀가 즐거운 작품이고, 엔딩에서 그려지는 스코어 'Defying Gravity'가 주는 카타르시스는 굉장하다. 'Defying Gravity'만 봐도 만족스러울 것 같은 작품
- 후보 8 : <서브스턴스>
과거 오스카를 수상하였을 정도로 유명했지만, 나이가 든 현재는 에어로빅 쇼에서도 하차당하는 신세가 된 '엘리자베스 스파클'이 젊은 자신을 다시 누릴 수 있게 해 준다는 '서브스턴스'라는 약물을 접하게 되고 벌어지는 이야기. <리벤지>를 연출한 '코랄리 파르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데미 무어'가 '엘리자베스 스파클' 역으로 출연하고 '마가렛 퀄리', '데니스 퀘이드'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 수상 확률 : 거의 없음
- 필자의 생각 : 굉장히 충격적인 작품이지만, 그만큼 강렬한 작품이다. 너무 나아갔다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상당히 인상적인 작품.
- 후보 9 : <아임 스틸 히어>
브라질 군사정권 시대, 정권에 의해 숙청당한 연방하원의원 '루벤스 파이바'의 아내 '유니스 파이바'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중앙역> 등을 연출한 '바우테스 살리스' 감독이 연출하였고 '페르난다 토히스'가 '유니스 파이바' 역으로 분하였다.
- 수상 확률 : 거의 없음
* 칸 영화제 각본상
- 필자의 생각 : 소중한 이를 잃고 남겨진 이들이 그들을 기억하려는 처절한 발버둥을 그리면서도, 그들이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 페르난다 토히스의 연기가 굉장하다.
- 후보 10 : <니클의 소년들>
'콜슨 화이트헤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원작 소설은 2020년 퓰리처상을 수상하였으며, '니클 교화원'이라는 일종의 소년원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라멜 로스' 감독이 연출하였고 '에단 헤리세', '브랜든 윌슨' 등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이다.
- 수상 확률 : 거의 없음
- 필자의 생각 : 관람 후 작성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