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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리스 May 30. 2023

브런치 5월 결산

fleeting notes


게시글 85개.


· 2023년 4월29일. 제텔카스텐을 브런치에 적용해 봐야겠다, 틈날 때마다 브런치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날이다. 그러고 한 달간 85개의 글(?)을 썼다. 매거진별로 정리하면 이렇다.


-영감노트 by 제텔카스텐 70개

-내 꿈은 로스터 8개

-내 꿈은 디자이너 6개

-내가 단독의 숲을 만든 이유 1개


· 그전까지 1년에 5개를 넘길까 말까 했다는 걸 생각해보면 꽤 많이 쓴 셈이다. 물론 완성된 글이라기보다 메모에 가까운 것들이 많다.


· 제텔카스텐 하위그룹은 0개에서 8개로 늘어났다. 제텔카스텐 인덱스


조회수 1만5341회.


· 높은 순은 이렇다.


이 사진, 또 쓰였다. 4699회

- 글쓰기는 서술적 지식이 아니라 절차적 지식이다 2286회

착각하지마라. 당신 글, 아무도 안 본다. 811회

어리석음은 상대적이다 639회

- 커피에도 차은우가 있다. 588회


· 인덱스 제외, 낮은 순은 이렇다.


유명 시인의 자기혐오 전략 35회

보르헤스적, 마술적 사실주의 35회

- 시계 33회

혁신은 맥락 없이 생겨나지 않는다 31회

임시노트(fleeting notes) 그룹화하기 31회


· 무슨 까닭에 이렇듯 조회수가 벌어지는지 잘 모르겠다. 몇몇 글들은 어디 페이지에 공유된 것 같기도 한데 정확한 진원은 알기 어렵다. 어찌됐든 많이 봐주시면 감사한 일이다.


회고.


· 사람들은 글쓰기에 관심이 많다. <스마트 브레비티>(2023)를 리뷰한 글을 본 812명 중 148명(18.2%)이 좋아요를 눌렀다. 착각하지마라. 당신 글, 아무도 안 본다. 제목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 매일 두세개씩 의무적으로 쓰려니 힘들었다. 동력이 떨어졌다. 이제서야 알게 됐지만 예비창업자의 삶이란 무척이나 피곤한 것이었다(!) 핑계다. 엔진에 시동 걸듯 메모를, 문장을 더 토막내는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구독자 수가 150명쯤 늘었다. 피드백은 윤활유다. 엔진 성능을 세배쯤 높인다.


· 옛 동료와 이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왜?라는 질문을 받았다. 언젠가 글쓰기 책을 쓰고 싶어서다. 한 편의 완성된 글이 어떤 메커니즘,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 만들어지는지 눈으로 볼 수 있게끔 만들고 싶어서다. 글은 백지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이 메모들은 일종의 로그(log)가 될 것이다.


· 제텔카스텐은 일단 메모 1000개 만들기를 목표로 잡았다. 어떤 문턱을 넘어서는 역치가 그 정도일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메모를 지금보다 더 쪼개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관련문서

제텔카스텐 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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