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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상사병 극복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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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손승태 Dec 01. 2017

9. 다름에 대한 이해 - 독특개성형

참 특이한데.. 가끔 보면 프로페셔널한 것 같기도 하고..

“이번 컨셉은 체크무늬가 좋을 것 같아”

아... 어제는 분명 줄무늬가 좋다고 했는데 또 바뀌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中

우리 부서 팀장인 안 팀장님은 유능한 디자이너이다. 실력? 분명히 좋다. 인정한다.

하지만!! 그때그때 자기 느낌 따라 지시를 내리는데 그게 옳고 그르고를 다~ 떠나서! 밑에서 일하는 사람은 참 힘들다. 진짜 힘들다.

“너무 평범해”

“유행하는 거 말고. 그런 뻔한 거 말고 유니크한 뭔가가 필요하단 말이야”

최 과장님은 평범함을 싫어한다. 다른 것과 비슷한 것도 싫어한다.

늘 우리만의 독특함을 찾으라고 한다. 근데 그게 말처럼 쉬운가......?

오늘도 칼퇴는 글렀다.

머리 터진다.

“이것밖에 못해?”

“이걸 일이라고 해 온 거야?”

“이걸 어디다 내밀겠다는 거야? 내 팀이 이것밖에 안돼?”

오늘도 신부장님은 화가 나 있다.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이다. 내가 보기엔 대체로 무난한 것 같은데.. 그 무난함으로는 성에 안차신단다. '내 부서'는 다른 부서와 달라야 한다, 가장 확실한 차별화!! 탁월함!! 이게 있어야 하나고 늘 말씀하신다.

에휴.. 우리는 그놈의 탁월함 때문에 맨날 죽어난다.

이번 이야기는 독특개성형에 대한 내용이다.

독특개성형은 평범함, 보편적인 것을 거부한다. 늘 군계일학을 꿈꾸고 그것을 위해 열정적이다.

독특개셩형의 일반적인 특성은 다음과 같다.

독특개성형의 특성

1. 평범함을 싫어한다.

독특개성형은 유행을 따르지 않는다. 남들이 다 하는 것이라면 매력이 없는 것이다. 심지어 학창 시절 전부다 똑같은 교복을 입을 때 조차도 평범하지 않다. 무엇인가 남들과 다른 것이 있다. 이러한 특성이 유니크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하지만, 일관성을 보여야 하거나 보편적인 일을 해야 할 때는 방해가 되기도 한다. 특히 이런 상사와 일을 한다면 튀는 부서로 찍히기 쉽다.

2. 내 생각, 내 느낌, 내 감각이 중요하다.

이들에게 옳고 그름은 중요하지 않다. 아니, 옳고 그름의 기준을 온전히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편이다. 어떤 결정을 할 때 그 기준은 자신의 생각, 느낌, 감각이 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을 수는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의 것이다. 이런 태도는 부서 직원들의 의욕을 꺾기도 한다. 의견을 내면 뭐하는가? 어차피 자기 뜻대로 할 것인데.

3. 조직이나 시스템에 얽매이지 않는다.

이들은 조직에 속하거나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정해진 규칙과 규율대로 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고 힘들어한다. 이것은 일하는 방식에도 적용된다. 정해진 업무 규칙이 있어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런 태도는 전체 팀의 기준을 흐트러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또한 부서의 리더가 독특개성형이라면, 조직 전체의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기준을 제시해 팀원들을 곤란하게 하기도 한다.

4. 탁월해야 한다.

이들은 남들과 같은 모습을 싫어한다. 그래서 종종 자신의 주요 가치로 선택하는 것이 탁월함이다. 군계일학, ‘다들 닭이지만 나는 학이다.’ 이것만큼 확실한 차별화가 있겠는가? 이런 태도가 그들을 열정적이게 하고 또 놀라운 성과를 내게 하기도 한다. 다만 그 아래 있는 팀원들은 팀장의 욕심으로 인해 혹사당하게 되고 결국은 번아웃 되는 일을 종종 볼 수 있다.

독특개성형들의 차별화는 종종 열정으로 나타나고 놀라운 성과로 나타난다. 다만 그 과정에서 팀원들의 상태를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스타일만 고집하지 말고 주변도 좀 둘러보고, 또 그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