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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SH Jun 15. 2022

내 자아에도 지배구조를 적용할 수 있을까?-포스코홀딩스

#PSH독서브런치182

사진 = 연합뉴스 <[그래픽] 포스코 지배구조>


1. 포스코 그룹의 지배구조를 참고해보면, 포스코 그룹은 포스코홀딩스를 정점으로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포스코홀딩스 사업보고서에서는 "그룹의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미래 사업 테마를 발굴하여 M&A 등 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개발자 역할을 수행하고, 그룹과 시장 전체 관점에서 새로운 시너지 기회를 발굴하며, 이를 통해 미래 신기술 전략을 수립하여 그룹 R&D 전략을 이끌어 가고자 합니다"고 포스코홀딩스의 역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학부에서 경영학을 이중전공하며 수강했던 경영학원론 시간에 배운 "경영이란 산출물(제품과 서비스)을 생산하려는 목적으로 투입물(인적 자원과 경제적 자원)을 할당하는 과정이다"는 Thierauf의 경영에 대한 정의를 떠올려 보면,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 그룹이 지향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포스코, 포스크 인터내셔널 등의 계열사에 한정된 자원을 배분하는 의사 결정을 내리는 조직이라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2. 우리는 모두 여러 모습을 지닌 채 세상을 살아갑니다. "페르소나는 가면을 뜻하는 라틴어로 사회적 역할을 의미하며, 인간은 그 역할에 맞는 페르소나를 쓴 채 살아가야만 한다. ... 하지만 인간은 한 가지 외적 인격만을 가진 채 살아가지는 않는다. 회사 직원이자, 부모이자, 가끔은 예비군이 되기도 하며 각각의 위치에서 조금씩 다른 인격을 드러낸다. 결국 인간은 페르소나를 벗었다 썼다 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는 말은 이와 관련해 참고해볼 수 있는 글입니다. (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안용태, 생각의 길) 그리고 "가면 쓴 현대인에게 사회생활은 무대 위의 공연과 같다. 타인에게 보이는 ‘이미지로서의 자아’가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한다. 무대 아래에서는 ‘본래의 자아’가 공연을 지휘한다"는 말에서 볼 수 있듯, 우리의 여러 페르소나, 자아, 인격에 위계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 김키미, 웨일북) 즉, '본래의 자아'를 포스코홀딩스에 비유한다면, '이미지로서의 자아'는 포스코 인터내셔널 등의 계열사라 비유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본래의 자아'는 '본래의 자아'가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회사 직원으로서의 자아, 글 쓰는 작가로서의 자아, 주식 투자자로서의 자아 등에 시간과 노력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배분하는 의사 결정을 내리고 있고, 내려야 한다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고요.


1+2. 두바이가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된 데는 두바이 왕실의 전략적 투자가 있었습니다. "산유국이어서 넘쳐나는 돈을 소비하다 보니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석유가 고갈될 미래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두바이에 매장된 석유가 앞으로 10여 년 안에 고갈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니까 두바이는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관광과 무역, 금융 부문에 투자를 하는 중이다"는 말은 이와 관련해 참고해볼 수 있는 글입니다. (에스콰이어, 18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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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두바이의 사례를 통해 현실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 개인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본래의 자아'가 지향하는 모습은 무엇이며, 내가 가진 여러 페르소나는 그 지향점에 다다르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 "페르소나의 숫자는 적절한가?", "너무 한 페르소나에 시간과 노력을 몰빵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지금 성공적인 페르소나가 앞으로도 계속 성공적일 것이라 예상할 수 있는가?", "지금 당장 도움이 되지 않지만, 전략적으로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페르소나는 무엇인가?" 등의 고민이 포스코와 두바이를 염두에 두었을 때 조금 더 용이해질 수 있겠다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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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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