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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민우 Dec 17. 2017

패션도 이제 영상이다? 메이썸의 SNS 이야기

패션 쇼핑몰 사업자를 위한 SNS 매니징 실전 편 - 12


얼마 전 발생했었던, 평창 롱 패딩 대란. 경찰까지 출동할 정도였으면 롱 패딩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을지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폰, 나이키 등의 유명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한정판 출시 기간에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일이 얼마 전에 일어났고 약 30,000개의 롱 패딩은 1시간 반 만에 매진되었다. 이런 대란 속에서 조용히 롱 패딩 대란을 만든 여성 쇼핑몰이 있다. 바로 오늘 소개할 메이썸(maysome).  



메이썸?


메이썸은 1020 여성들이 주 구매고객인 여성의류 쇼핑몰이다. 메이썸 대표인 신은선 대표 홀로 5개월 만에 30,000명의 고객을 확보할 정도로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더 놀라운 건 메이썸 대표의 나이가 22살이라는 점. 학생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휴대폰으로 제품을 촬영하여 패션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2015년도부터 시작한 메이썸은 매출 성장 곡선을 그리며 현재는 일본 시장 진출도 진행 중에 있다.



영상 콘텐츠로 1020을 위한 미니 홈쇼핑을 만들다, 메이썸


메이썸을 소개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의 영상 콘텐츠 때문이었다. 패션 쇼핑몰이 영상을 통한 구매 전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어떤 영상을 만들어야 할까? 메이썸은 이에 대한 하나의 방향을 제시해준다. 그들의 영상을 다 보고 나면 드는 생각은 짧은 '미니 홈쇼핑'을 본듯한 기분이 든다. 자막과 사진 컷에 더해 홈쇼핑의 쇼호스트처럼 친절히 설명해주는 음성지원이 마치 홈쇼핑을 보는 듯한 기분을 자아낸다.


기존 패션 쇼핑몰들이 발행했던 이미지 중심의 SNS 콘텐츠들을 '덜' 친절한 콘텐츠로 만들 정도로 그들의 콘텐츠는 심히 친절하다. 해당 제품별로 어떤 색상이 있는지, 소매를 접으면 어떤 느낌인지, 울 함량은 몇 퍼센트인지, 롱 패딩의 경우 충전재의 솜털, 깃털 비율은 각각 몇 퍼센트인지 고객들이 상세페이지에서 읽어야 할 내용들을 미리 제공한다.


그래서일까, 메이썸의 영상 콘텐츠에 달린 댓글들을 면밀히 보면 '색감 괜찮을까?', '재질 괜찮을까?'에 대한 내용은 잘 찾아볼 수 없다. 그들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고객들은 <살까 vs 말까>에 대한 고민만 하면 된다. 그전에 고민거리들은 이미 영상에서 다 해결해줬으니까.



영상 콘텐츠의 어떤 요소에 유저들은 반응할까?


해당 콘텐츠 댓글의 60~70%는 제품의 특징에 대해 반응한 댓글이었다. 위에서 언급했던 재질, 원단, 색감 그리고 가격까지. 하지만 유저들은 과연 제품 이야기만 할까? 물론 아니다. 메이썸의 영상에서 꽤 많은 댓글 반응은 '모델'에 대한 이야기였다. '모델의 머리 스타일이 너무 예쁘다', '롱 패딩이 모델과 너무 잘 어울린다' 등 '모델'에 대한 반응이 꽤나 많다.


'후킹 포인트', 모델이 바로 이 포인트가 아니었을까. 내 친구 댓글의 흔적이 내 피드에 보이는 페이스북의 특성상 유저들에게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주는 일은 참으로 중요하다. 제품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후킹 포인트'로 '이야깃거리'를 만든 메이썸 영상이 소위 우리가 말하는 아주 '잘'만든 페이스북 영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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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쇼핑몰 SNS 콘텐츠 만들 때 이미지, 영상 뭐가 더 좋은가요? 가끔 듣는 바람직하지 않은 질문이다. 더 나은 게 있을까? 없다. 기존에 패션 쪽에서 이미지 콘텐츠 포맷이 반응이 좋았던 건 이미지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여러 장의 나열하여 여러 가지의 코디를 볼 수 있다는 점, 멈춰있기 때문에 제품의 디테일을 자세하게 볼 수 있다는 점. 패션 쇼핑몰을 운영해나가고 있는 분들이 지금 SNS에서 해야 하는 시도는 이미지가 더 좋냐, 영상이 더 좋냐에 대해 따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존 이미지 콘텐츠를 어떻게 고도화시켜나갈지에 대한 고민과 지속적인 영상 콘텐츠의 시도이다. 오늘 소개한 메이썸의 콘텐츠에서 2가지 내용을 직접 실천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조금이나마 가져갔길 바란다.


* 출처

콘텐츠 및 홈페이지 사진 출처 : 메이썸


* 참고 기사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6061007200483472 

http://www.etnews.com/2017070600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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