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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민우 Dec 25. 2017

사드 따윈 가볍게 누른, 스타일난다의 SNS 이야기

패션 쇼핑몰 사업자를 위한 SNS 매니징 실전 편 - 13

얼마 전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와의 미팅 때 '스타일난다' 이야기가 나왔다. 브랜드 담당자의 대사를 요약하면, 브랜드로 시작하지 않은 흔히 우리가 말하는 '보세 쇼핑몰'이 이렇게 거대해질 수가 있는가였다. 난 이 대사가 맘에 들지 않았다. 운영하고 있는 보세 쇼핑몰이 있어서였는지 괜히 그 대사에 괜히 발끈했을지도 모른다(ㅎㅎ). 잠깐 스쳐간 '스타일난다' 이야기였지만 분석 본능이 불타올랐다. 소위 우리가 말하는 동대문 쇼핑몰로 시작하여 연매출 1000억을 넘기고, 유커들의 쇼핑 천국 명동 백화점에서는 루이비통, mcm 등의 명품 브랜드를 뛰어넘어 '중국인 최다 구매 브랜드'로 자리 잡은 스타일난다가 궁금해졌다.



스타일난다?


스타일난다의 김소희 대표는 '네가 입은 거 팔아보는 거 어때?'라는 주변의 반응에 2004년부터 옷을 사입하여 팔기 시작하였고, 2009년에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 3CE까지 론칭하였다. 중간 매출이 저조할 때도 있었지만 현재는 약 400명의 사원수, 연매출 약 1200억 원의 명실상부한 패션 기업이다. 한 때 유행어였던 스타일난다라는 이름은 트렌디하지 못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들의 제품만큼은 절대 그렇지 않다. 얼마 전 중국의 유명 오픈마켓인 T몰의 글로벌관에서 하루 만에 스타일난다의 제품이 20만 개 이상 팔린 사실만 봐도 그들의 제품력은 어마어마하다.


사드의 여파에도 그들의 매출을 늘려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스타일난다의 화장품 브랜드 '3CE' 덕분이다. 게시판에 화장법, 메이크업 등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자 자연스럽게 론칭하게 된 '3CE' 덕분에 중국에서의 매출을 기반으로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출처 : 스타일난다 공식 인스타그램>


스타일난다의 SNS 현황


스타일난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3CE 공식 계정을 포함하면 도합 약 200만 명이 넘는다. 페이스북도 약 140만 정도의 페이지를 보유하고 있다. 공식 계정에 더해 해외 공식 계정 또한 운영하고 있다.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은 태국, 베트남, 일본 등이 있다. 현재는 다양한 후기 및 제품 콘텐츠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하고 있으며 SNS 상에서는 패션 쪽보다는 3CE라인업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규모가 큰 만큼 그들의 SNS '매니징'도 주목할만하다. 하루에 한 계정에 약 3-4건의 콘텐츠들이 업로드되고 있으며 해외 계정까지 포함한다면 그들이 발행하는 콘텐츠의 개수만 하루에 몇십 개가 된다.



이미지보다는 영상, 영상에서는 '직관적인' 영상


스타일난다의 인스타그램 평균 인게이지먼트 좋아요 약 5k~10k(5000~10,000) 정도로 볼 수 있다. 이미지 콘텐츠와 영상 콘텐츠의 인게이지먼트는 약 2~3배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영상이 확연하게 반응이 좋다. 특히나 뷰티 제품의 겅우 직접적으로 발색력을 보여주는 영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위의 두 영상은 인스타그램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에서도 좋은 콘텐츠 반응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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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난다의 글을 마치면서 내가 느낀 전반적인 느낌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아쉽다>이다. 스타일난다의 전반적인 SNS 콘텐츠들을 들여다보면 <댓글이 없다>. 콘텐츠에 댓글이 안 달렸다는 이야기는 뭘까? 콘텐츠의 매력이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뿐더러 콘텐츠에 '이야깃거리'가 없다고 판단 내릴 수 있다. 특히 '이야깃거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퍼져나가는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현재 스타일난다의 콘텐츠는 많이 퍼져나갈 수 있는 요소가 부족해 보였다. 자사몰 일 트래픽이 20만 이상인 스타일난다가 SNS에서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트래픽, 매출 확보가 아닐 것이다. 유저들에게 SNS를 통해 어떤 경험을 제공해야 지속적으로 그들이 '스타일난다'를 언급하게 될까라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인다.




1. 패션 쇼핑몰이 페북 광고를 통해 얻어야 하는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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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페이스북에서 반응 높을만한 의류 고르는 기준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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