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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May 03. 2020

세월호, 너무 수상한 세월호의 정체

-기록,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는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지난 6년의 세월을 돌아보면 세월호 참사는 교묘하게 숨겨져 온 게 사실이며 거기에 방해세력까지 상존했다고 판단된다. 사정이 이러하므로 수많은 언론들은 헛발질을 할 수밖에 없고 언론을 가장한 기레기들이 이를 부추겼다. 또 사실에 근접한 언론들은 절반 이상 파묻힌 진실 때문에 실체적 진실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예컨대 잠수함 추돌설 급선회설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설 인신공양설 등이 그랬다. 


이들의 설이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세월호 인양이 급선무였으며, 마침내 엄청난 비용과 시간과 노력이 든 세월호 인양이 완료됐다. 그런데 희한한 일이 발생했다. 세월호 인양이 완료되면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날 것 같았던 의혹들은 저만치 멀어져 있었고, 국민들의 기억 속에서 세월호 참사는 조금씩 잊혀 가고 있었다. 그리고 극히 최근에는 조작질의 흔적이 다시 드러나고 있었다. 


세월호 DVR 수거 영상까지 바꿔치기 의혹에 휩싸인 것이다. 해군과 해경이 다시 이 사건 조작질의 도마 위로 오른 것이랄까.. 지난해 2019년의 일이었으며, 지난 4월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을 앞둔 시점이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일은 왜 계속되고 있는 것일까. 세월호 참사 초기부터 줄곧 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온 한국 탐사저널리즘 뉴스타파가 전하는 소식에 따르면 사회적 참사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라 부른다)는 이른바 ‘세월호 DVR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랬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 3월 28일 ‘조사 내용 중간발표’라는 형식으로 ‘세월호 CCTV DVR 관련 중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세월호 침몰 두 달여 뒤에 수거됐다던 DVR, 즉 CCTV 영상 저장장치가 실은 한참 전에 수거돼 내부 데이터가 편집됐고, 수거를 했다는 당일엔 껍데기뿐인 장비를 물속에서 건지는 시늉만 한 뒤 다시 원래의 DVR과 뒤바꿔 검찰에 제출했다”는, 이른바 ‘세월호 DVR 바꿔치기 의혹’이었습니다.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해군과 해경은 구조 무능을 넘어 증거 조작이라는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는 얘기가 되고, 세월호 진상규명의 관점에서도 매우 중차대한 사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5년 간 세월호 관련 탐사보도를 멈춘 적 없는 뉴스타파로서는 심층취재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더불어 뉴스타파는 사참위가 제기한 의혹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배경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건 바로바로 세월호 CCTV가 꺼진 정확한 시점과 이유, 그리고 복원된 영상의 조작 여부입니다. 이 의문들은 참사 5년이 지나도록 명쾌히 설명되지 못해 왔고, 사참위 역시 이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DVR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하게 됐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 보도 내용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의혹을 뒤쫓던 언론이 알 수 없는 벽에 부딪치며 사건을 원점으로부터 다시 조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글쓴이가 이 사건을 재조명해 보는 것도 같거나 비슷한 이유에서 시작된 것이다. 뉴스타파는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해군과 해경은 구조 무능을 넘어 증거 조작이라는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는 얘기가 되고, 세월호 진상규명의 관점에서도 매우 중차대한 사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아마도 이 같은 현상은 뉴스타파뿐만 아니라 언론 대부분이 유사한 한계를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세월호만 인양되면 원인이 밝혀질 것 같았지만, 그동안 과학적 수사를 하고 있던 뉴스타파 조차도 손사래를 칠 정도였다고 나 할까.. 사정이 이러하므로 이 사건 초기에 드러난 의혹을 재점검해보고 있는 것이다. 먼저 돌아본 세월호 참사 하루 전에 일어났던 이상한 일들 중에 눈에 띄는 내용이 있다. 세월호의 정체이다. 


따라서 이번 포스트는 세월호의 정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세월호의 정체를 살펴보면 참사는 시간을 두고 광범위한 세력에 의해 저질러진 기획 침몰설이 설득력을 얻게 되고, 이에 참여한 교사범(敎唆犯)들의 면면이 수면 위로 인양될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세월호는 어떤 선박이며 여객선인가..





상식 밖의 수상한 세월호의 정체와 박근혜의 취임 시기


세월호는 1994년 6월 일본 나가사키의 하야시카네 선거(林兼船渠)에서 건조한 여객. 화물 겸용선(RoPax, RORO passenger)이다. 일본 마루에이 페리 사에서 '페리 나미노우에'(フェリー なみのうえ)라는 이름으로 첫 취항했다. 그리고 18년 이상(1994년-2012년) 가고시마-오키나와 나하 간을 운항하다가 2012년 10월 1일 운항을 끝으로 퇴역했다. 


퇴역 직후 청해진해운이 중고로 도입하여 개수 작업을 거친 후 2013년 3월부터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했다. 이때부터 세월호(世越號, MV Sewol)라 부르게 됐다. 여객 정원은 921명에 차량 220대를 실을 수 있으며, 21노트의 속도로 최대 264 마일을 운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는 2013년 3월 15일부터 인천과 제주를 잇는 항로에 투입됐다. 증개축 5개월 만인 2013년 3월 첫 취항을 한 것이며, 주 4회 왕복 운항 중 2014년 4월 16일 오전 대한민국 진도군 맹골수도에서 침몰했다. 이후 침몰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2017년 3월 22일 인양을 시작해 현재 목포신항에 올려놓은 상태이다. 


여기서 눈여겨볼 게 있다. 세월호의 취항 일자 및 도입 배경이다. 특히 취항일자는 도입 배경과 함께 매우 중요하다. 공교롭게도 세월호는 박근혜의 취임(2013년 2월 25일)과 거의 동시에 취항을 한 것이다. (어떻게 이럴 수가..!!)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엔 상식 밖의 수상한 세월호 정체는 곧 세월호가 치른 몸값 때문에 아연실색을 금할 수 없게 되었다. 




선령 20년의 퇴역한 나미노우에호의 상식 밖 몸값 지불 배경


위 관련 자료에서 알 수 있듯이 세월호의 전신 나미노우에호는 18년 이상을 운항한 후 퇴역한 여객선이다. 신조 이후 퇴역할 때까지 대략 18년간 운항한 낡은 선박을 청해진해운에서 인수한 것이다. 선박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20년 된 낡은 선박도 구입하나 싶을 것이지만, 이 같은 경우는 업계에서 허다한 일이다. 선령은 노후된 듯 보이지만 엔진 등 낡은 부분을 교체하거나 개수하면 유지비가 많이 들 망정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수 있는 것이다. 


참사 초기에 세월호가 침몰한 원인을 두고 증개축에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 같은 업계의 관행을 잘 모르거나 은폐한 탓에 헛발질이 계속된 것으로 사료된다. 의혹의 초점은 낡은 선박의 증개축 부분이 아니라 퇴역한 나미노우에호를 도입한 시기이며, 누가 무슨 목적으로 이 배를 도입한 것인가 하는 배경인 것이다. 


그렇다면 청해진해운이 도입한 세월호는 일본 마루에이 페리 사로부터 얼마를 지불하고 도입했을까.. 또 무슨 목적으로 도입했는지 등에 대해 독자분들과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세월호 참사 배경, 즉 기획 침몰설을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캡처한 관련 자료(입력 시간 2014.04.20 09:52)는 "산업은행, 침몰한 세월호에 100억 특별대출 의혹"이라고 또렷이 말하고 있었다.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청해진해운이 나미노우에호를 구입할 당시 세월호의 채권최고액은 120억 원, 명목가치는 160억 원에 이르고 있었다. 



채권최고액이란 앞으로 생길 채권의 담보(물)로 저당권을 미리 설정하는 행위를 말한다. 또 저당권이란 채무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때를 대비하여 미리 특정 부동산을 담보물로 저당 잡아 둔 채권자가, 그 담보에 대하여 다른 채권자에 우선해서 변제받을 수 있는 권리이다. 그런 한편 명목가치(Nominal value)란 재화, 서비스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있을 때 장래의 각 시점에 있어서 물가 상승한 금액을 말한다. 


그렇다면 세월호의 몸값은 문제가 없을까.. 위에서 잠시 언급한 세월호 도입 시기 및 지불 금액, 박근혜의 취임시기 등에 대해 다음 시간에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또 괸련 내용 및 세월호 참사에 관여한 교사범의 범위는 어디까지 어떻게 얽혀있는지 집중적으로 자료를 통해 케 물을 것이다. 다시 한번 더 세월호 참사 하루 전에 일어났던 이상한 일들에 대해 복습하고 넘어가기로 한다. <계속>


*아래는 세월호 참사 관련 연재 브런치 글 모음임.

세월호, 상식 밖 세월호의 정체
세월호, 검찰개혁과 조작질의 추억 

세월호, 범인이 남긴 흔적들
세월호, 인양되지 않은 진실
세월호, 기획 침몰설에 한 표
세월호, 사라진 범행 동기와 초동수사
세월호, 7시간의 비밀
꽃들아 꽃들아 어여쁜 꽃들아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아이들
이른 아침에 만난 고향의 봄



세월호 참사 하루 전에 일어났던 이상한 일들


첫째, 참사 하루 전, 남재준 국정원장의 간첩조작 사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가 있었다. 

둘째, 참사 하루 전, 비서실장 김기춘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 회원으로 임명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는 국가의 [ 재난위기상황관리팀장 ]을 맡게 되어 있다.( 제20조 ) 

셋째, 참사 하루 전, 선장 대신 1등 항해사가 선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다.

넷째, 참사 하루 전, 경기도 안산 단원고와 계약된 선박이 오하나마호에서 세월호로 바뀌었다.

다섯째, 참사 하루 전, 1등 항해사를 대통령이 정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다.

여섯째, 참사 하루 전, 세월호 선장이 갑자기 휴가로 교체됐다. 

일곱째, 참사 하루 전, 1등 항해사 신정훈이 입사했다. 그는 사고 직후 국정원과 통화한 사실이 있다. 그 후 살인죄 기소에서 제외됐다. 

여덟째, 참사 하루 전, 조기장( 세월호 안전담당)이 입사했다.

아홉째, 참사 하루 전, 짙은 밤안개 속에서 인천항을 출항한 배는 오직 세월호뿐이었다. 이날 출항 예정이었던 여객선은 모두 10척이었으나, 모두 취소됐다.


IntervistaIl caso degli anni non è solo un evento triste, ma credo che sia chiaro da considerare come un massacro, se non abbiamo salvato i bambini. Questa verità non è stata sepolta, ma ha partecipato alla marcia con il desiderio che la verità fosse rivelata con il numero degli anni. -Jouri(조우리, 청년학생연합) 


*이탈리아의 COVID-19 확진자 수는 소폭 줄었지만 사망자 수가 다시 크게 늘었다: 

Coronavirus in Italia209,328(확진자+1,900) casi, 28,710(사망자+474) morti, 79,914(치료자(+1,665) i guariti -Il bollettino al 30 Aprile. (출처: www.worldometers.info)

*나의 브런치에 등장하는 이탈리아어 원문나의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며, 원문이 필요할 때이다. 독자 여러분들께서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Problema Sewol, l'identità del problema Sewol
Record, 16 aprile 2014_Naufragio del Sewol
il 02 Maggio 2020, Citta' di Barletta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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