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정보 브런치 연재형 로고 연재 뱃지 어디로 가는지 몰라서 삶이다 윰글 brunch book 연재 뱃지 수필 ・ 수기 가족 어디로 가는지 몰라서 삶이다 전체글갯수16화 연재 연재요일토요일 이런분께 추천드려요! 아이를 키우는 당신 직장 생활을 하는 당신 누군가의 아내 라이킷 라이킷 수 3 브런치북 소개엄마, 직장인, 아내로 살아가는 삶은 녹록지 않지만,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성장통을 기록한다. 산다는 건이 그렇다. 내가 걷는 이 인생길이 어디에 닿을지 모르지만, 살아내는 것. 그런 기록이 세 가지 역할을 살아내는 당신에게 공감이 되기를. 감성에세이 육아에세이 일상 윰글 직업 출간작가 오늘도 가르치기 위해 교단에 섭니다 저자 28년 차 현직 초등 교사이자 교육 에세이 출간 작가입니다. 주로 학교, 일상, 책과 관련된 감성글을 주로 쓰고 있어요. 구독자 27 구독하기 이전 다음 01 구독상황 봄은 어디 가고 여름이 성큼 "커피나 한잔할까?" 나를 찾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토요일 오전 남편은 출근하고 그 시각까지 이부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지 못하는 바람에 엄마에게 잠시의 휴식을 만들어준 두 아이에게 감사했다. 차를 몰아 친구네 집을 방문했다. 친구의 남편은 힘들어서 차를 고치지 못하는 부인을 대신해서 자동차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러 나갔다. 집집마다 구성원들이 댓글0발행일Aug 10. 2024 02 구독상황 소소함이 행복을 낳는다 행복. 무심히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 아침마다 빼먹을까 내 약을 챙기는 남편의 손길, 지친 엄마를 보는 큰아이의 챙김. 작은 유머에도 크게 웃어주는 이들의 눈빛과 응원. 내 말에 귀를 기울이고 맞장구쳐주는 후배들의 배려 가득한 모습 등. 행복의 크기에 비하면 참 소소하다. 일상이 만드는 따뜻함은 당연하고 새삼스럽다. 오히려 거창하지 않아서 좋다 댓글0발행일Aug 17. 2024 03 구독상황 진심으로 다가가자 교단 이야기 첫인상.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전까지는 사람의 '첫인상'을 믿지 않았다. 첫인상은 그저 그 사람을 알기 전에 가지게 되는 선입견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오히려 '첫인상'만큼 정확한 것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이 생각은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진해진다. 결혼 상대를 고를 때는 어땠나.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상대를 선택할 댓글0발행일Aug 25. 2024 04 구독상황 10시, 나를 만나는 시각 일상은 나를 잊게 한다. 가족을 챙기고, 쏟아지는 집안일과 끝없는 상념에 사로잡히다 보면 나 자신을 잃어버리기 쉽다. 그래서 누구나 이를 벗어나기 위해 좋은 의미의 일탈을 꿈꾼다. 여행을 떠나거나, 영화를 보거나, 음악회를 찾기도 한다. 동심을 찾아 놀이공원에 가서 마음껏 소리도 질러보고, 누구도 막지 않는 망망대해를 바라보기도 한다. 나도 지난 10년간 댓글0발행일Nov 10. 2024 05 구독상황 금요일의 힐링 타임 "오늘 퇴근 후에 바쁘니?" "아니. 왜요?" "저녁에 공연 보러 갈래?" "좋아요." 선배의 전화 한 통이 금요일 하루를 기쁨으로 채웠다. 아침부터 걸려온 섭외 전화 덕에 공연을 보게 될 줄이야. 공연을 좋아하는 나는 다행히 저녁 시간이 비어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하루를 기대하기 시작했다. 요즘은 시간을 마음대로 쓸 수 없는 날이 많아 이런 여유가 댓글0발행일Nov 17. 2024 06 구독상황 동심은 이래서 유지해야 한다 네 명의 후배와 함께 카페를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였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 한산하던 평소와 달리 이곳은 아이들과 함께 온 어른들로 가득했다. 테이블마다 사람이 차 있었고, 빈자리를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왜 이렇게 사람이 많지?' 메뉴를 주문하고 자리를 잡았다. 큰 창 옆에 있는 8인석 댓글0발행일Dec 10. 2024 07 구독상황 K 며느리로 명절을 살아간다는 것 대한민국에서 며느리로 산다는 것, 쉽지 않다. 한 달 전부터 머리가 약간 찌끈 거 렸다. 1월에 이런 현상이 생기면, 그건 설 명절이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나도 대한민국의 며느리이기 때문이다. 딸과 아들은 힘들지 않은데, 왜 며느리는 명절이 부담스러울까? 결혼 24년 차가 되고 보니 이제는 이런 증상이 훨씬 덜해졌다. 그래도 편도 8시간 이상 달 댓글0발행일Jan 24. 2025 08 구독상황 가족 열차를 갈아탔다 "엄마, 영상통화 좀 해요." "아, 엄마 지금 화장실인데." "엄마 얼굴 안 보여도 돼요. 무조건 영상통화해야 돼요." 살짝 귀찮았다. 집에서 출발해 6시간 만에 친할머니 댁에 도착한 우리 큰딸이 내게 전화를 걸어서 이렇게 말했다. 나이가 어느 정도 되고 나면 영상통화는 그저 사치처럼 느껴진다. 내 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상황이 불편해서다. 하지만 댓글0발행일Jan 27. 2025 09 구독상황 이런 마음으로 출간했습니다 <오늘도 가르치기 위해 교단에 섭니다>를 출간하며 학교에서 교사로 보낸 지난 28년의 시간은 저를 진정한 엄마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매년 새롭게 만나는 20여 명의 아이들을 제 자녀처럼 품어온 엄마이지요. 저마다 다른 사연과 성장 과정을 지닌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일 년을 어떻게 채워나갈지 매 순간 고민하고 계획합니다. 때로는 교사로서의 제 교육적 결정과 판단에 아이들이 거부감을 보이기도 하고, 제 댓글5발행일Jan 29. 2025 10 구독상황 가끔은 이렇게 일상을 벗어나 달려보자. 아버지 산소에 왔다. 설 명절에 아버지를 뵈러 오는 길이 쉽지 않지만 이번에는 가능했다. 부산에서 승용차로 1시간 정도 달리면 이곳에 도착한다. 산소 입구 가게에서 국화 한 송이와 소주 두 병을 샀다. 오늘은 엄마와 친정 오빠가 함께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32년. 처음 10년 정도는 아버지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났는데, 이제는 아버지를 만나러 오는 게 댓글0발행일Jan 31. 2025 11 구독상황 '친하다'의 의미는 이러하다, 적어도 내게는 마주 보며 밥을 먹고, 길을 걷는다. 같이 마실 커피를 내리거나 주문한다. 구구절절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이 전달된다. 말이 새어나갈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떠오르면 망설임 없이 연락하고, 당장 답장이 없어도 화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친하다는 사람은 이러하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어릴 적 내성적이었던 나는 누군가와 함께 식사하는 것이 불편 댓글1발행일Feb 04. 2025 12 구독상황 매년 헤어지는 중입니다 감성에세이 송별식. 매년 2월이면 익숙하게 들려오는 말이다. 인사 이동 시기가 되면 환영회와 함께 떠오르는 단어다. 낯선 곳에서 처음 만날 이들과 시작하는 출발점은 설렘 그 자체다. 하지만 이 헤어짐은 누군가의 가슴에 작은 구멍 하나를 만드는 일이다. 그 허전함은 다른 인연으로 채워지지만, 남은 빈자리는 지난 시간을 함께했던 이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메워진다. 나는 올 댓글0발행일Feb 08. 2025 13 구독상황 홍어 한 스푼, 사랑 한 젓가락 직원들과 저녁 회식이 있었다. 부산 송도해수욕장 근처에 꽤 유명한 홍어집인데 선배님 한 분이 퇴임을 기념으로 저녁을 사주신다고 하시면서 그곳에 가게 되었다. 평소에 자주 다녔던 길목인데도 모퉁이에 있어서인지 눈에 띄지 않았다. 홍어는 오늘 처음 먹어본다. 그런데 항상 그 맛이 궁금하기는 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홍어는 그 삭힌 정도에 따라서도 맛이 다르 댓글0발행일Feb 14. 2025 14 구독상황 인생 COPY, COFFEE 카페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켰다. 단맛을 꺼리는 나는 메뉴판의 다양한 음료 중에서도 늘 아메리카노만 고른다. 뜨거운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번갈아 가며 시키는데, 그날의 기분에 따라 선택한다. 오늘도 앞에 놓인 아메리카노 한 잔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커피는 우리의 삶과 참 닮아있구나.' 커피와 삶은 어떤 점이 비슷 댓글0발행일Feb 17. 2025 15 구독상황 하루의 마무리 문을 열고 들어서니 카페의 온기가 느껴졌다. 차가운 거리를 15분 정도 걸어오느라 얼굴과 손의 온도가 내려갔는데, 실내의 따뜻함이 마음까지 녹여주는 듯했다. 여느 카페처럼 입구에는 주문용 키오스크가 놓여 있었고, 우리 셋은 각자 원하는 음료를 주문했다. 나와 한 언니는 아메리카노를, 다른 한 분은 생강차를 골랐다. 카페는 파티션에 의해서 두 구역으로 나뉘어 댓글0발행일Feb 21. 2025 16 최신 구독상황최신 구급차가 역행을 했다 '삐용삐용' 3차선에서 신호 대기 중이었다. 잠시 오른쪽을 바라본 후 1차선 쪽을 봤는데 앰뷸런스 한 대가 역행해서 내 눈앞에서 달려 지나고 있었다. 나는 순간 내가 차선을 잘못 잡았나 착각했다. 그런데 그건 아니었고 꽤 긴 거리 동안 1차선이 비어 있는 걸 본 앰뷸런스가 중앙선을 넘어서 역행으로 달린 것이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얼마 댓글0발행일Feb 28. 2025 17 구독상황 17화가 곧 발행될 예정입니다. 2025년 3월 29일 토요일 발행 예정 아직 공개되지 않은 회차는 연재 예정 목차로 실제 발행글은 작가의 연재 계획과 독자 반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윰글 작가를 구독해 보세요. 작가를 구독하시면 발행 즉시 새 글 알림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