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국화와 나 그리고 존재의 순간
경계에 머무르며 연결하기
아침 산책길에 항상 지나가는 커피 가게가 있다. 키 큰 소나무숲에 자리 잡아 마치 산의 일부가 된 듯한 커피 가게가 있다. 사람 키보다 더 큰 통창문, 그 사이로 비치는 커피 내리는 사장님의 분주함, 그것만이 유일한 움직임이다. 햇살이 유난히 눈부시고 따가운 오월의 아침, 살랑이는 바람에 호기심이 일어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가게 주인과 나 이렇게 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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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4. 2025
by
김정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