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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두가특별한교육 Aug 23. 2023

신경호 교육감 1년, 교원·학부모·학생 평가는?

스케치_강원교육 평가와 전망 토론회

신경호 교육감 1년을 평가하는 토론회에서 '불통'과 '시험 만능주의'를 비판하고 교원·학부모·지역사회와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진정성 있는 진로교육과 기초학력 지원 체제로 전환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지난 7월 15일 모두가특별한교육연구원이 개최한 <신경호 교육감 1년, 강원교육 평가와 전망> 토론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강원교육 핵심가치 - 신뢰와 균형에 역행


토론회 발제를 맡은 신철균 강원대 교수는 “다른 시도 교육감들과 비교해보면 신 교육감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다”며 “지난 5월 기준, 제주 교육감과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18.5% 낮고 부정평가는 10.2% 높다”고 지적했다.


기조발제를 맡은 신철균 강원대학교 교수


신 교수는 교육감의 낮은 지지도 원인으로 ▲교육철학 부재, ▲학교 현장과의 소통 부족, ▲인사·조직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했다. 또한 “일방적으로 시험 및 평가 확대 공문을 쏟아내면서 정작 아이들 교육을 책임지는 교원들과의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강원교육 핵심가치로 표방한 ‘신뢰’와 ‘균형’에 역행하는 모양새”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 교육감이 경쟁에만 치중한 신자유주의 교육개혁을 시도하고 있다며, 그 대안으로 ▲중간 리더십 강화를 통한 분권화, ▲미래학력과 공공성 지향, ▲소통·협업체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후 진행된 지정토론에서 교사, 학생, 학부모, 마을활동가 등을 대표해 나온 여러 토론자들의 의견을 소개한다.


신 교육감의 평가 정책은 교육과정이 아니라 문제 유형을 가르치라는 식이다. 더구나 현장과의 소통 없는 상명하달식 정책은 교사들을 교육자가 아닌 평가 기술자로 만들고 있다. 
(김인숙 강원실천교육교사모임 운영위원)
김인숙 강원실천교육교사모임 운영위원


경제 발전에는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지만, 주 69시간 노동에는 국민들 반대 목소리가 높다. 이와 비슷하게, 학력 신장에 대해서 학부모 대다수는 찬성하지만, 초등학교부터 시험만 늘리고 맞춤형 지원 정책은 부족한 신 교육감 정책에 대해서 학부모들의 찬반이 갈리고 있다. (백소련 강원학부모연합 회장)


백소련 강원학부모연합 회장


교내외 동아리 활동, 청소년 단체 활동이 코로나19 이후 크게 위축됐다. 학습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청소년 활동을 원만하게 병행할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추진해달라. (조재린 강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조재린 강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실천적인 미래역량을 키우려면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이 필수다. 이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간 리더십이 필요하다. 작은학교, 농촌유학, 더나은교육지구 사업을 총괄하는 전담부서를 신설해달라. (윤요왕 마을활동가)

윤요왕 마을활동가


교육감이 사전뇌물 수수 협의로 기소됐는데 아무런 해명도, 관련자 직위해제나 감사도 없는 것은 심각한 도덕 불감증이다. 학력 문제 또한 시험만 많이 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기초학력지원센터 설립, 기초학력지원단 예산 부활 등 체계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남상백 모두가특별한교육연구원 사무국장)
남상백 모두가특별한교육연구원 사무국장




매거진 여름호 목차

여는 글_모두가 특별한 교육, 여름
1. 시론
2. 특집 : 학교 공동체를 살리는 교권
3. 학교이야기
4. 인터뷰_최이선 건축사
5. 책 이야기
6. 스케치_강원교육 평가와 전망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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