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NET소식 / 박명진 선생님_부산새넷
네트워크의 본질은 뜻있는 사람들을 엮어주는 것, 17개의 동아리
부산새넷동아리를 운영하게 된 지 벌써 3년 정도 되어갑니다. 지금은 17개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소수의 운영위원이 행사 위주의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기에는 에너지의 한계가 있었고, 세대 교체의 어려움으로 소진되고 있었습니다. 네트워크의 본질은 뜻있는 사람들을 엮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전체 행사 위주의 기획보다는 소규모 네트워크를 만들어주고 그들이 서로 연대하는 것으로 방향을 수정했습니다. 연구회, 분과라는 무거운 이름보다는 동아리라는 가벼운 이름으로 시작하기로 했고 처음에는 회원 2인 총원 5인 이상이면 동아리를 개설할 수 있게 했습니다. 적은 돈이지만 동아리 지원금도 드렸구요. 9인 이하 30만원, 10인 이상 50만원, 협의회비 50%이하 지출의 원칙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예산의 한계로 회원 4인 총원 5인 이상으로 개설 기준을 높였습니다.
예산도 구성원 숫자에 상관없이 일괄 30만원으로 동일하게 지급하기로 수정했습니다. 동아리 운영의 조건은 회원 수뿐만 아니라 연간 4회 동아리 대표자 모임 참석, 정기총회와 함께 이루어지는 새넷동아리한마당 참가입니다. 동아리한마당은 정기총회날 사전행사로 2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일 년 동안 실천해온 동아리의 활동을 짧게 공유하고 홍보하는 시간입니다. 저또한 3개의 동아리에 참가하여 활동중입니다. 동아리는 독서, 교육과정재구성, 지역연대모임, 관리자 모임, 특수학교 모임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작년 여름에는 ‘느그들 뭐하노?’라는 이름으로 몇 개의 동아리를 모아 4시간 짜리 팝업 여름 연수도 열었습니다. 올해는 동아리 활동 컨텐츠를 엮어 부산새넷의 여름 연수를 부산대와 연계하여 기획할 예정입니다.
모두가 함께 의미를 찾고 싶다. '2025년의 수다거리'
‘느그들 뭐하노?’ 활동은 24년까지 이어져 온 부산새넷 사업을 돌아보면서 운영위에서 나온 아이디어입니다. 전체 회원 중 절반 이상이 동아리 1개 이상에 참여하며 활동하고 있지만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는 회원들에게는 연간 특별한 행사가 많이 없고 의미를 찾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화려한 행사를 꾸준히 할 여력은 없었기에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중 연수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활동을 기획하면서 강원새넷의 ‘플레이리스트’ 활동을 참고하게 되었습니다.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면서도 참여자가 의미를 가져갈 수 있는 활동이었다고 새넷 선생님들에게 평가되었습니다. 대신 부산새넷은 저희가 가지고 있는 좋은 면을 살리기로 했습니다. 플레이리스트가 유명하고 훌륭한 강사님의 이야기를 팟캐스트처럼 듣는 활동이라면 부산새넷에 소속되어 있는 다행복학교(부산형 혁신학교)를 새로운학교로 소개하고 그들이 하고 있는 새로운 활동과 학교문화를 소개하는 것을 주된 컨텐츠로 잡았습니다. 연수라기보다는 가벼운 수다방으로 홍보하여 참여의 장벽을 낯추고 실제로 수다 진행자와 수다꾼들의 주제에 맞춘 수다를 참가자는 부담 없이 듣는 형태를 기본으로 합니다. 주로 줌화상회의로 진행하구요. 공간탐방의 경우는 올해 새롭게 지어지는 전포초를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오프라인으로 신청받고 학교 투어를 함께 진행할 계획입니다. 줌으로 듣다가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채팅으로 남기도록 해서 발송해드리기도 하구요. 수다를 녹화해서 부산새넷 밴드에 올려 공유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인디스쿨, 부산 전 교원 내부메일 등을 발송해서 지속적으로 또 널리 홍보하고, 다행복학교 학부모자치회에도 알려서 뜻있는 학부모님들과도 함께 하는 대중 사업으로 키워나가려고 합니다. 우선 첫 해라서 짝수달에만 진행하고 진행의 노하우가 생기면 매월 행사로 키워나가려고 합니다. 전국새넷 차원의 홍보는 천천히 진행해가면서 강원 플레이리스트처럼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2024 겨울호 목차
1. 시론
2. 포럼&이슈
3. 특집
4. 수업 나누기 정보 더하기
5. 티처뷰
6. 전국NET소식
7. 이 책 한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