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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그리고 자살

[오늘의 심리학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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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장기화되며 모든 나라가 커다란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최근 건강 및 언론 미디어에서는 '뉴노멀'에 대한 이야기, '자살률 증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코로나19가 자살 사고를 증가시킬까요? (본 저널은 미국이기에 한국 사정과 차이가 있습니다.)


 - H1N1 바이러스 전염병 후 2개월까지 자살률과 미약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
- 오히려 9/11 테러 이후 오히려 자살률이 하락하거나 안정세에 들어선 사례도 있다.
- 반면 불황과 관련된 자살률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초유의 사태이기 때문에 전염병과 자살 간의 관계를 알아본 연구는 매우 드뭅니다.

 H1N1 바이러스와 관련된 연구 딱 하나였다고 하네요.

 우리는 개인의 어려움에는 무너지지만 모두의 어려움에선 오히려 너도나도 할 것 없이 힘을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책임을 짊어지고 나아가야 하는 상황에선 공동체가 단결하고 각자의 의지가 샘솟습니다. 그래서 전염병 자체가 자살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러나 경제적 불황은 사정이 다릅니다.

 미국 대공황 시대에 자살률 증가가 있었습니다. 결국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자살을 막는 방법이겠네요.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가 진행한 긴급재난지원금은 생활 뿐만 아니라 국내 자살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요?

 자살률 증가를 막기 위해 유심히 살펴야 하는 것들을 알아보겠습니다.




- 자살률 증가를 막기 위해 초점을 맞춰야 하는 대상은 다음과 같다.

 1) 재정적인 스트레스 요인
  - 영국의 한 연구에서 실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관계 갈등, 부채 악화로 이어지며 자살률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 가정 폭력
  - 24시간 언제라도 익명의 전문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위기 콜센터의 존재는 위기에 빠진 이에게 사회적 지원, 연결 고리를 제공한다.

 3) 음주로 인한 사고

 4) 외로움 또는 갇혀 있는 느낌
  - 공동체로써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그간 연락 못 했던 지인들에게 안부 연락을 하면 큰 도움이 된다.

 5) 자살 수단에 대한 접근 줄이기
  - 멘탈 헬스와 관련하여 어디서든 치료사와 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살은 현재가 어려워서 하는 게 아닙니다. 미래가 절망적이라 여길 때 합니다.

 모두가 취약하고 스트레스 받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경제적인 숨통 틔우기.', '국가가 나를 보호한다는 안정감', '안전한 공동체에서 관계하는 것' 입니다.


 이를 위해 모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심리상담전문가들도 무료 상담 전화 등을 통한 활동을 하고 있으니 혹시 필요한 분이 계시다면 꼭 이용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 고위험군에 집중하자. 모든 사람들의 정신적 건강이 위협받는 때이지만 취약계층은 더더욱 위험하다.

 1) 일상적 트라우마에 노출된 전방 의료 전문가
 2) 기존 정신질환이 있었어서 적당한 대처 전략을 쓰지 못 하는 사람
 3) 코로나19로 인한 행정 조치 등으로 사회적 고립감이 심해진 사람 특히 노인, 낙인 집단 등
 4) 정치적 담론이 다투고, 교육이 약해진 상태에서 편견, 증오 범죄를 경험하게 될 청소년들.


 인정해야 합니다. 모두가 힘들지만 현실적으로 모두에게 적정한 대처를 하긴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태를 더욱 힘겹게 보낼 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죠.

 이미 오늘의 심리학에서 다뤘던 내용이기에 자세한 건 링크로 안내드리도록 할게요.


 우리는 이겨낼 겁니다. 

 특히, 모두의 어려움인만큼 더더욱 잘 이겨낼 겁니다. 역사적으로도, 지금까지의 행보로 봐도 항상 그래왔으니까요.




* 참고 자료


1. 사람은 언제 자살을 할까?

 사람들이 언제 어떤 이유로 자살을 하는 지를 통계적으로 설명한 자료입니다.

https://brunch.co.kr/@3fbaksghkrk/187


2. 정서적 취약 대상을 위한 참고글 모음

https://brunch.co.kr/@3fbaksghkrk/166

https://brunch.co.kr/@3fbaksghkrk/281

https://brunch.co.kr/@3fbaksghkrk/363

https://brunch.co.kr/@3fbaksghkrk/327



3. 정서적 지원을 바라는 이들을 위한 글들

https://brunch.co.kr/@3fbaksghkrk/151

https://brunch.co.kr/@3fbaksghkrk/287

https://brunch.co.kr/@3fbaksghkrk/334


4. 코로나 19 사태가 지나면 출산율이 늘어날까?

 코로나 이후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 지에 대한 재밌는 이슈를 다룹니다.

https://brunch.co.kr/@3fbaksghkrk/290




* 출처 자료


SUICIDE

Should We Brace for a New Wave of Suicide?

Public health guidance on COVID-19 suicide prevention

Posted May 26, 2020 Robert J. Cramer, Ph.D.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through-the-social-science-lens/202005/should-we-brace-new-wave-suic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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