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조절에 관한 브런치북 준비 과정에서 정리한 글
[분노, 알고 다루기] 목차
1. 분노의 정의와 이론적 관점 (brunch.co.kr)
2. 분노는 어떨 때 생기는가? (brunch.co.kr)
3. 분노가 일으키는 반응 (brunch.co.kr)
4. 분노를 터트린다는 것 (brunch.co.kr)
5. 분노를 억누른 다는 것 (brunch.co.kr)
6. 분노 표출 행동의 선택 (brunch.co.kr)
7. 분노를 적절하게 드러내는 것의 필요성 (brunch.co.kr)
8. 분노와 공격의 관계 그리고 남녀의 차이 (brunch.co.kr)
9-1. 일어난 분노를 조절하기(인지행동 중심) (brunch.co.kr)
9-2. 일어난 분노를 조절하기 (이런저런 방법들) (brunch.co.kr)
(참고) 분노와 분노 표현에 대한 심리학 연구 개관(요약) (brunch.co.kr)
감정 연구 중 가장 오래된 관점. 감정을 개체가 생존하는데 필요한 메커니즘으로 생각함.
Darwin: 표정, 자세, 동작 등 감정표현이 동물과 인간이 유사함을 근거로 진화적 관점을 제시(1872).
Ekman & Izard: 얼굴 표정에 주목. 사회적, 문화적 영향을 안 받은 인류 공유의 계통발생적인 것으로 주장(보편성 가설)
기본 감정으로 학자에 따라 6~10개를 들고 있으나 분노를 가장 기본적 감정으로 거론.
분노도 적응 프로세스의 하나. 현대사회에서 감정이 적응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원시사회에 비해서 현재의 환경이 급격하게 변했음에도 감정의 진화가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
감정이 일어나는 요인은 생리적 각성과 신체적 반응. 감정 체험은 곧 신체변화의 체험.
분노를 느낄 때 땀, 심장박동과 혈압의 증가 등 생리적 신체적 반응이 나타나며 이것을 분노감정의 필요조건으로 생각.
생리적 반응의 이유: ‘fight or flight’를 위한 신체의 준비상태로 해석.
James-Lange가설(환경에 대한 신체적 반응이야 말로 감정 체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생각-‘눈물이 나니까 슬프다’): 생리적 관점의 고전적 이론. 이때의 신체적 반응이란 내장 활동의 변화, 자세, 얼굴 표정의 변화를 포함.
Cannon(1927): James-Lange가설을 비판(신체 반응이 감정 경험보다 선행한다고 보기 어려움)
Schachter: James-Lange가설을 수정한 2 요인설을 주장(신체적 반응과 상황인지의 2가지가 감정 결정의 중요 요인).
Ax(1953): 신체 반응은 각 감정에 특이한 것이 아니라 구별하기 곤란(분노와 공포의 신체적 반응은 동일함)하다는 Cannon의 주장을 일부 비판.
Tomkins(1962)의 안면 피드백 가설: 특정의 표정 근육의 조합에 따른 표정 패턴은 뇌에 피드백되어 그에 따른 감정이 일어난다(James-Lange가설을 지지).
생리적 관점의 평가: 신체 반응과 분노라는 감정 체험과의 개인 내 연관성에 대하여 많은 자료 축적은 성과임. 문제점은 무엇이 분노의 원천이 되는 신체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가가 불분명하다는 것임.
분노보다는 분노의 표현 반응의 하나인 공격행동에 관한 입장임. 분노를 중심으로한 불쾌 감정에 의해 공격행동에 이르는 프로세스를 다룸.
Dollard 등 Yale학파(1939)의 욕구불만(좌절) - 공격 설: 욕구불만(여기서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데 중간에 방해받은 상태)은 항상 무언가의 형태로 공격을 일으킨다고 주장.
Berkowitz(1962): 욕구불만-공격 설을 수정하여 공격 단서(실마리) 설을 주장. 불쾌 감정에 의해 생기는 공격 Readiness와 상황 내의 단서 자극에 의해 공격행동이 일어난다는 주장.
Berkowitz(1989)의 인지-신 연합 이론: 공격에 관련된 인지 요소가 있으면 어떤 물건이라도 공격행동을 활성화시킨다는 것. 그 인지구조는 애매하여 분노 표현 자체도 충동적이라는 것을 가정함.
1960년대 이후 연구의 주류. 감정의 발생에 사고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환경 속 사건에 대한 개인의 평가로 인해 어떻게 감정이 생기는 가에 초점을 둠.
Schachter의 2 요인설도 인지적 평가를 중시하지만 ‘지금 내가 왜 흥분상태에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하는 한정된 상황에서만 인지적 평가의 작용을 설명함.
Arnold(1960): 생리적 관점을 비판. 대상을 단지 지각하는 것만으로는 그것이 유해한 지 어떤지 판단할 수 없고 ‘투쟁 또는 도피’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서도 그 대상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
Smith & Lazarus(1993): 감정이라는 것은 지각한 환경에 대하여 유해 혹은 유익이라고 평가한 것을 적절히 처리하기 위한 준비 반응이고, 평가란 관계의 의미(개인이 적면 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본, 개인적 행복을 위한 특정한 의미)를 구체화한 개념.
구조설: 특정의 감정에 관련된 인지는 전부 비교적 소수의 바탕이 된 의미 즉, 차원을 반영하고 있다 라는 것.
Rule & Ferguson(1984)의 책임귀속 3차원 모델: ‘의도적이고 부당한 동기’ 또는 ‘비의도적이고 통제 가능’한 원인에 의해 피해를 입었을 때 분노감 정이나 보복적인 공격행동이 일어난다라고 가정.
이처럼 인지적 요인이 감정 경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라는 것은 Beck(1976)의 인지요법, 최근 분노의 조절을 위한 인지치료적 관점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이 반증하고 있음.
인지적 관점에 대한 비판:
르두(LeDoux, 1987)의 2 경로설: 감정의 처리과정에는 2개의 경로가 있어서 하나는 편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변연계를 경유하는 경로임. 이것은 자극에 대하여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소위 자동적인 처리과 정임. 또 하나는 대뇌신피질을 경유하면서 편도체에 수렴해 가는 경로로서 보다 고차원적인 인지과정을 처리함. 통상은 변연계에서의 처리에 신피질에서의 입력이 추가되는 것으로 감정표현이 조정되지만 자극이 강렬하거나 급격하거나 하면 신피질의 조정이 생략되어 감정이 폭발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
진화적 관점이나 생리적 관점, 문화에 의한 제약 등을 인정하지 않음. 감정을 인간의 계통발생적 잔재로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성된, 무언가 사회적 기능을 가진 것으로 생각함.
분노에 대해서도 생물학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분노 경험 전체를 이해하는 데는 평가, 행동, 경험, 그리고 분노의 기능이 사회적 규칙에 의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가를 분석해야 한다고 생각함. 즉 분노의 개별 원인보다도 분노를 둘러싼 사회 문화적 환경에 주목하여, 분노를 표현하는 것이 어떤 사회적 기능을 하고 있는가 하는 매크로 한 관점에서 다루고 있음.
Averil(1980, 1982): 분노를 욕구불만에 대한 원시적인 반응이 아니라 대인관계를 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고도로 세련된 감정으로 생각함. 그리고 분노를 표현하는 쪽과 받는 쪽 모두에게 불쾌한 경험임에는 틀림없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사회적 기능을 가진 소위 ‘입에 쓴 약’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 또 도덕적 판단을 포함하기 때문에 나쁜 일의 수정, 도덕적 가치체계의 유지, 사회규범의 확인 등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
Oatley(1992): 분노를 복잡한 사회적 감정으로 다루면서 분노를 표현한다라는 것은 개인이 자신의 기대와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확실하게 전달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 즉 분노의 표현은 행위자가 복잡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는 가운데 자신의 역할을 재교섭하는 방법의 하나로 간주할 수 있다고 주장.
이 관점에서는 분노를 유발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행동에 부당성과 고의성이 있다고 인지했을 때, 도덕적 질서, 사회규범의 일탈을 인지했을 경우임. 감정의 경험과 표현은 학습된 습관이나 규칙에 좌우되고, 문화에 따라 감정 표현의 방법과 개념화의 방법이 다르며 문화 간 차이가 있다고 생각.
사회 구성적 관점의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