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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터초인 Oct 19. 2023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사람

피할 수 없는 회사의 불편한 존재들

나는 미움을 받는 불편한 존재였다.

일이 잘 되자마자 거센 공격이 밀려들었다. 


이 글은 불편한 사람, 불편한 것들에 대해 이제껏 알고 있던 상식을 뒤집는 시간을 만들 것이다. 모두 읽고 나면 기존에 알고 있던 생각이 바뀌어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남들이 가지지 못하는 나만의 묵직한 무기를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불편한 존재에 잡아먹힐 인가?  VS 불편한 존재로 나를 더 빛낼 것인가?



살면서 겪었던 불편한 무언가를 담아본다.

아무도 겪지 않을 수도 있지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과거 속으로 잠시 들어가 본다.








1. 불편한 존재 


일을 하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존재가 있다. 바로 상사라는 이름의 존재. 상사는 언제나 나에게 불편한 존재였다. 


어릴 때는 선생님이 존재했다. 그 세계의 상사와도 같았다. 나의 어린 시절은 꼬장꼬장 그 자체였다. 할 말 하고, 불편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자연스레 이쁨 받는 아이가 되기 어려웠다. 자라면서도 계속되었다. 뭔가 타당하지 않으면 불편한 이야기를 꺼내고,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면 불편한 감정을 표출하는 아이였다. 자라면서도 불편한 소년이었고, 불편한 청년이었다. 나는 어느새 비주류가 되어 있었다.


비주류라는 어떤 말로는 이쁜 것의 반대편에 자리한 미운 것이 담긴 의미이다. 나의 미움은 어디서부터였을까? 불편함을 꺼내는 존재였기에 미움은 숙명과도 같았다. 선배라는 존재, 어른이라는 존재, 윗사람들에게 이쁨을 받는 방법을 잘 모르고 살았다. 어릴 때부터 외쳤다. 사람은 동등하다고. 나는 나의 말을 할 권리가 있다고. 때론 선생님에게 미움을 받고, 때론 집단에서 미움받는 존재였다.


그러고 나서 바뀌었을까? 바꾸지 않았다. 나를 바꾼다는 것은 내가 살아온 생각, 나의 주관, 나의 철학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불편함을 꺼내 들지 않고 참을 수는 있다. 그런데 그것은 나의 생각에 반하는 일이었다. 불편한 존재는 회사에서도 계속되었다. 이쁨을 받는 신입사원, 이쁨을 받는 대리가 아니었다. 그렇게 애정을 받는 존재, 이쁨을 받는 존재와는 거리가 멀었고 온전히 일이라는 것에만 집중해서 버텨올 수 있었다. 그중에서 상사란 일의 컨펌과 보고를 위해 존재하는, 그런 어려운 대상이었다. 지금 말로 MBTI로 치면 극 T였을까? 그렇게 일의 세계를 살아갔다.


그리고 변화의 순간이 찾아온다.





2. 불편한 상사


새로운 세계에 가게 되었다. 새로 가게 된 회사의 조직장 분은 이전과는 달랐다. 나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호기심 있게 바라봐 주었다. 낯선 감정이었다. 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고, 나의 생각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이전에 있었을까? 불편한 마음을 꺼내지 않기 위해, 불편함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그저 어려워하고 그렇게 거리를 둔 존재, 그것이 이전의 상사였다. 새로운 세계의 상사는 이전의 세계와는 달랐다.

 

들어주었다는 것은 놀랍게도 나의 어떤 변화를 만들었다. 나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다. 더 나은, 잘 된 이야기를. 회사다 보니 그것은 결국 일의 이야기였고, 때로는 일 외에 흥미로운 이야기이기도 했다.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묻고, 내가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이야기에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었다. 마치 어린이아이가 된 것 같았다. 내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있어 신난 어린아이가. 지금까지는 나의 말을 들어줄 누군가가 없었던 것일까.


더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위해 세상에 없는 기획을 꺼내 들었다. 그분은 그 기획을 밀어주셨다. 낯선 시도에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고, 현실 속에서 풀어가야 할 과정이 많았다. 그 어려운 미션의 과정에서 나의 상사라는 분은 나의 숨은 지지자였다.


더 이상 나에게 불편한 상사는 불편한 존재가 아니었다.






3. 불편한 안티


  

그렇게 세상에 없던 프로젝트가 세상에 꺼내졌다. 결과는 놀라웠다. 수많은 사람을 모으는 흥행으로 새로운 의미를 만들고 본사의 수상 소식까지 이어지게 된다. 여기 까지라면 해피한 이야기. 이걸 계기로 비주류의 미운 오리새끼의 세계가 하루아침에 바뀌게 되었을까? 현실은 달랐다.


사람들의 애정을 얻지 못하는 비주류에게는 언제나 안티가 존재한다. 나에게도 안티가 있었다. 나는 안티란,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고 편리한 가식에 숨어서 덩어리 지어서 재잘대는 보잘것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한편으로 나에게는 언제나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다) 그 안티의 무리들이 뒤에서 수상에 대한 불편한 말들을 이어갔다. 그 이야기의 핵심은 이랬다. 세상의 애정을 많이 받는 본인들이 아닌, 애정을 가지지 못한 내가 받는 것에 대한 시기 질투의 표출이었다. 그런 혼돈의 공격 속에서 내 세계의 방어막이 되어준 것은 바로 상사라는 분이었다. 그것도 뒤늦게야 알게 되었다.


그 시간으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상사라는 존재는 더 이상 어렵고 낯설고 불편한 존재가 아닌 고마운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그분이 그 회사의 대표가 되셨다. 누군가를 들어주고 밀어주고 키워주는 과정은 그분의 세계까지도 확장해 주었다. 나는 그 세계를 위해 달렸다. 그 과정을 통해 알게 되었다. 상사는 나를 감시하고, 불편하게 하는 존재가 아니라 나의 세계를 키워주고 지켜주는 고마운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나를 불편하게 하는 상사라는 존재가 어느새 나의 무기가 되었다.






일을 하다 보면 누구나가 마주하는 것이 있다. 바로 '상사'라는 존재 그리고 나와의 관계.  일할 때 보통 상사는 기피해야 할 대상을 여겨진다. 어렵고, 불편하고 때로는 굉장히 힘들게 하기도 한다. 그런데 상사의 역할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면 내 일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내 커리어를 빛나게 만들어줄 수 있는 무기가 될 수도 있다. 내 마음에서 상사를 영원히 불편한 존재로 만들 것인가? 나의 세계를 넓혀줄 조력자로 만들 것인가? 



상사가 불편할 때 가져야 할 질문들 


불편한 상사라는 존재가 고마운 존재가 될 수 있을까?

불편한 상사는 왜 나를 불편하게 하는 걸까?

그 상사도 어떤 세계에서 누구를 위한 싸움을 하는 걸까?

그 세계를 키우면서 나의 세계도 키울 수 있는 불편하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조직에서 불거져 나오는 사람 다른 사람들보다 깊고 넓은 사고의 폭을 가진 사람은 조직이나 파벌에 속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 같은 사람은 어느 사이엔가 조직과 당파의 이해를 초월하여 한 차원 높은 사고를 하기 때문이다. 조직과 파벌이라는 것은 고만고만한 도토리의 집합체, 작은 물고기의 무리와도 같아서 사고방식까지도 보통 사람의 틀 안에 가두어 버린다. 그러므로 사고방식의 차이로 조직에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하여 자신만을 이상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 그것은 조직이라는 좁은 세계를 초월한 넓은 차원에 이르렀기 때문일 수도 있으므로.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철학자 니체







불편하다는 것의 의미



불편한 것은 나를 지켜주는 힘이 될 수도 있다.


총 10개의 글에 걸쳐 불편한 이야기, 불편한 감정, 불편한 사람에 대한 나의 과거와 진실을 꺼내보려 한다. 불편한 글 속에 당신과 세상의 변화를 만들 수 있는 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불편한 사람> ep.8

초인





이 시리즈를 통해 아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이 답을 찾아서 나를 세상에 던지는 무기로 활용하고 싶다면, <불편한 사람> 시리즈와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나는 불편한 사람인가요?

불편한 사람은 안 좋은 걸까요?

불편한 사람은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까요?

불편한 사람은 어떤 세상을 만들어 갈까요?

나는 어떤 세상을 만들어 갈까요?



<불편한 사람> 프롤로그


<불편한 사람> ep1 세상은 나에게 불편한 세계를 선물해 주었다

<불편한 사람> ep2 새로운 세계는 불편한 세계였다

<불편한 사람> ep3 실패로부터 살아남는 불편한 방법

<불편한 사람> ep4 마음이 죽었을 때 살리는 불편한 방법

<불편한 사람> ep5 나를 잡아먹는 불편한 중독들

<불편한 사람> ep.6 불편한 열등감이 끓어오를 때

<불편한 사람> ep.7 번아웃이라는 괴물로부터 살아남는 법

<불편한 사람> ep.9 사무치게 그리운 불편한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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