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파이어족의 숨은 비결
집안? 직업? 소득? 뭘로?
바로 부동산으로.
부동산,
누군가에겐 욕망의 대상이고
누군가에겐 비난의 대상이지만
확실한 건 모두가 탐내면서 이 시대,
특히 대한민국에서 자본주의 권력의 상징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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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부동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나는 흙수저라서 안 돼요."
"나는 돈이 없어서 그냥 포기할래요."
"그거 부자들만 하는 거 아니에요?"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는 씁쓸한 현실.
그런데 이 말들은 진실일까?
과연 모두가 포기한 채 살아가고 있을까?
이번에는 무일푼에서 30채 부동산 부자가 된
부동산 투자자 동생의 실제 이야기를 담아본다.
그것도 아무런 지원 없이 홀로 이루어낸
서른살 부동산 부자의 히스토리
2019년 시작해 불과 3년 만에 부동산 30채를 사고팔면서 모은 자산으로 현재 사업체 2개를 운영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는 청년이 있다. 처음, 어떻게 부동산을 시작하게 되었을까?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의 영상을 보고 내집마련을 마음먹었다. 문제는 수중에 없는 돈. 내집마련을 하려면 적지 않은 돈이 필요했고, 무일푼의 회사원으로 부동산의 장벽은 높았다. 그런데 영상을 두번 보고, 세번 보면서 든 생각이 낡은 집에서 살지언정, 아파트가 아닌지언정 전세를 절대 살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전세 = 집주인의 자산을 키워주는 전세입자의 무이자 대출 이라고 외치는 해당 이 영상을 꼭 보길 추천한다)
그래서 택한 방식은 부동산 경매였다. 경매는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는 방식이었으니 돈이 없는 청년에게는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다만, 경매는 기본적인 공부가 뒤따라야 한다. 입지와 가치를 보기 위해서 동네를 샅샅이 살펴보는 임장이 필요하다. 그리고 공부와 임장에는 돈이 들지 않는다. 유튜브 영상과 책으로 공부하면서 기초를 쌓았고, 경매를 위해 법원에 나섰다.
운이 좋게 경매로 빌라를 시세보다 싸게 낙찰받을 수 있었고 그것이 첫 부동산의 시작이었다. 보통이었다면 여기서 내집마련 성공기로 끝났을 이야기. 그런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걸 팔아서 낡은 아파트로 갈아타고, 이후에 한달에 한채씩 계속 낙찰을 받으며 주택수를 늘려나갔다.
어떻게 이게 가능했을까?
비결은 호기심과 관심이었다.
왜 이 빌라하고 저기 옆동네 아파트 가격이 비슷하지? 저긴 그래도 아파트인데. 이거 팔고 저길 가면 미래가치가 더 있지 않을까?
왜 사람들이 빌라는 사지 않고 전세로만 살려고 할까? 안 오를 거 같아서? 그런데 전세와 매매가가 같네? 그럼 사서 그대로 전세 놓으면 되지 않을까?
과정 하나하나가 호기심으로 시작해, 관심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그런데 경매라는 게 나설 때마다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열번 나가면 한번 낙찰이 되었다 하는데 직장인의 신분으로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 바로 가까운 타인의 활용.
회사를 다니면서 법원 경매에 계속 나갈 수 없어서 어머니를 보내고, 용돈을 드렸다고 한다. (경매는 대리인 입찰이 가능하다) 그렇게 하나하나 낙찰받고 전월세를 놓으며 부동산을 모아갔고, 어느새 여러 곳에서 월세 받고 전세받는 임대사업자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점은 거기서 들어간 자금. 돈이 없는 청년이 어떻게 계속 이어갈 수 있었을까? 로또라도 당첨된 걸까?
오히려 매수하면 할수록 돈이 더 남았다.
비결은 뭐였을까?
그 비결은 바로 플러스피. 싸게 낡은 집을 낙찰받아서 그걸 수리로 깔끔하게 만든 후에 매수한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전세를 맞춰 돈이 남게 되는 것. (마이너스피의 반대 개념) 그렇게 계속 주택수를 늘려가며 자산을 키울 수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새 거래한 부동산의 수가 30채. 그러다 어느 날부터 하나씩 시세차익을 남기고 매도를 하기 시작했는데, 왜 팔기 시작했을까? 살고 있는 지역의 부동산이 급등하면서 목표했던 가격에 하나씩 매도할 수 있었고, 한편으로 주택수가 많다는 것이 불리해진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도 하나의 이유였다. (다주택자 중과세와 신규 취득에 의한 취득세 중과 등. 쉽게 말해 주택수가 많으면 사고팔 때, 굉장히 많은 거래비용이 수반된다) 이 때가 엑시트 (exit)를 할 수 있는 좋은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부동산에서 매수만큼 중요한 것은 매도다.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이라는 말이 있다.
낡은 빌라들을 사고팔면서 모은 돈으로 새 아파트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이미 지어진 아파트는 그만큼 가격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선택한 것은 분양권. 분양권은 프리미엄을 얹어서 구매하고 기다리면, 다 지어지고 입주할 때 새 아파트의 가격이 되기 때문에 실패가 없는 방식. 현재는 똘똘이라고 부르는 새 아파트와 분양권 몇 가지로 맞춰놓았다. 여기에 더해 중요한 변화가 하나 더 있다.
그리고 또다른 변화. 회사를 퇴사하면서 젊은 파이어족이 되었다. 빠르게 자산을 키워서, 직장을 그만두고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가지고 싶은 것이 이 시대 많은 직장인들의 꿈. 그 꿈을 이룬 청년의 비결은 바로 부동산이었다. 그렇다면 청년은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간 고생했으니 아늑하게 지내고 있을까?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그 누구보다 바쁘게 지내고 있다. 자신의 일을 키워가면서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경제적 결실을 이룬 후, 젊은 파이어족들이 막상 일을 그만두고 나서 하루아침에 할 일이 없어지고 나면 시간이 지날수록 무료감이 찾아온다고 한다. 사업이나 투자의 끝은 성공적인 엑시트 (exit)인데, 이후 일상까지 잘 설계한 청년의 이야기를 보면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투자나 부의 다음 단계를 언제나 생각해야 한다.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여러가지를 경험하고 알게 되면서, 주위에도 적극적으로 부동산 매입을 권하며 많은 이들의 내집마련을 도와주었다고 한다. 덕분에 많은 지인들이 내집마련을 성공할 수 있었고, 그 누구보다도 고마워하고 있다고 한다. 자본주의 시대 경제적 티켓을 쥘 수 있도록 해 준 셈이니.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보게 되는 부동산 부자 혹은 전문가들의 테크트리는 다 비슷하다. 어느 정도 투자 경험을 쌓고 본인의 노하우를 판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 그들의 의도는 이 중의 하나다. (1) 나의 (비싼) 강의를 들으러 오세요. (2) 나를 통해 (비싸게) 중개추천을 받아보세요. (3) 내 채널을 (유료) 구독해주세요. 의도는 훤히 보이지만 그러려니 한다. 비싸게 팔려도 팔리는 것이 바로 부동산 노하우니깐. 그런데 청년은 주위 지인들에게 본인의 노하우를 퍼준다.
이 청년은 내가 부동산 공부를 시작할 때 함께 시작해, 그 과정을 하나하나 지켜볼 수 있었다. 같이 독학을 했고, 같이 경매라는 길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는데, 나는 작은 거점에 머무는 동안 청년은 저 멀리 확장을 했다. 세상에 수많은 부동산 부자들이 있지만, 이 청년의 사례는 특이하다. 그리고 순수하다. 그걸 보면서 배우고, 노하우를 주위에 나눠주는 청년을 보며 나 역시도 누군가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자 시간을 들여 부동산만화를 그리면서 글을 쓰는 원동력이 된다.
평범했던 무일푼 서른살 청년의 이야기가 저 먼 세계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을 누군가의 미래 이야기가 되기를 응원하며 또 새로운 스토리가 등장하기를 바라본다.
- 부동산 크리에이터, 초인 힙지노
*서른살 청년의 full 이야기는 아래에서 영상이나 오디오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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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boomiboomi2/
00 부동산에 중독된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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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