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다. 사랑 타령에 지칠 줄 모르는. 화들짝 깨어보니 이만큼이나 살았네. 그래도 사랑이 아니면 무엇으로 살아갈까. 매일매일 하는 짝사랑 외사랑 애니미즘 토테미즘의 옷깃을 밟으며 걷다가 결국 삶을 너무도 사랑해서 쓴 소설을 내 초기화 첫날에 끝냈다.
오늘 흠뻑 기쁠 것이다. 존재만으로도.
▣ You're Still You by Josh Groban
▣ To Where You Are by Josh Groban
▣ 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돼라(Be alone as you fall in love) by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by 박용재
▣ 처음 그 훨씬 이후 by 희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