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내 가수에게 배우다 (오마이걸 똑순이 배다정 유빈)
아름다움이란, 누군가는 지나칠 만한 사소한 디테일이 소중해지는 것이다. 누군가에겐 평범한 것이 나에겐 특별해지는 것이다.
[정혜윤 - 오늘도 리추얼: 음악, 나에게 선물하는 시간 中]
사랑에 빠지면,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법입니다
- 칼 세이건
나는 타고난 게 하나도 없는 사람이다.
몸치였고, 박치였고, 음치였다.
장점이라고 한다면
남들이 보기에 지루하다고 할만큼의
끈기와 무던함.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는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다.
열심히 하는 건 내게 기본값이다.
연습에 한계는 없다.
그렇게 노력하다보니
튀게 잘하는 건 아니지만
못하지도 않게 되더라.
예전에는 평균,무난이라는 위치가
단점이라고 여겼는데 지금은 좋다.
멤버와 멤버사이를 이어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고
어딜가도 이제 제 몫은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니까.
- 오마이걸 유빈
(휴가때도 일찍 올라와서 연습
막방하고 연습하는 유빈이를 보며
팬들이 대단하다고 하자)
연습은 당연히 해야해요.
- 오마이걸 유빈
전에는 사람들의 평가에
신경 아주 많이 썼어요.
데뷔하고 앨범 활동을 할 때도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급하게 데뷔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컸어요.
그 생각 때문에 남들이 어떻게 보는지
조금 과장하면 1분 1초마다
고민하고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그런데 멤버들과 대화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보다
제가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나를 믿고 다르게 바라보니까
무대 위에서도 다른 모습이 나오더라고요.
지금도 완벽하게 바뀌진 않았지만
그렇게 생각하려고 해요.
- 오마이걸 유빈
노래 연습하면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옛날에는 춤추면서 라이브하는 게
사실 너무 안 익숙하니까.
둥글게 뛰어다니면서
노래 불렀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내 파트 아니어도
막 불렀어요.
배운 거 뿐 아니라
떠돌아다니는 그런거 있잖아요.
'줄넘기하면서 노래하면 잘된다'하면
줄넘기도 해보고
'양동이 같은 거 쓰고 하면 잘된다'하면
양동이도 써보고
여러가지 해봤어요.
- 오마이걸 유빈
자기가 시작한 일은
끝까지 마무리하는 친구예요.
믿음직스러워요.
- 오마이걸 미미
먼저 다가와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동생이에요.
- 오마이걸 효정
모든 일을 진짜 열심히 해서
자신의 길을 주저없이 뚜벅뚜벅
걸어간다고해서 뚜벅이라고
지어줬어요.
유빈이는 다른 사람한테
자신이 피해가 되는 걸
되게 원하지 않아서
본인의 일을 되게 잘 해결하고
만능걸같은 느낌이에요.
- 오마이걸 유아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응원하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이
정말 쉽지도 가볍지도 않다고 생각해요.
- 오마이걸 유빈
원래 누군가가 누군가를 알고싶어하고
생각하고 사랑하는 일이
되게 어려운 걸 저는 많이 느껴서,
눈을 마주치면 되게 고마운거에요.
- 오마이걸 유빈
...어렸을 때부터
집에 혼자 있는 일이 되게 많았어요.
사람들을 만나고 하는 거에 대해서
뭔가 되게 어색하고, 어떻게 대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하는 게 많았는데 -
우리멤버들을 만나고
그런 태도를 많이 배웠어요.
표현하는 법도 많이 배우고,
또 표현하려고 연습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제가 크리들한테
최대한 많이 표현을 하려고 하고 있거든요.
나는 되게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항상 부족한 거 같은거예요.
더 해주고 싶은데..
원래 한 쪽만 빛날 수는 없잖아요.
서로 바쳐주고 반사해주고 해야지
같이 빛날 수 있는거잖아요.
주는 거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아직 많이 서툰데
제가 많이 채워나가려고
노력할테니까. 옆에 좀 더
오래 있어주세요.
-오마이걸 유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