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피어나듯 흩날리고가라앉듯 돌아다니는마음은
고요한 듯 소용돌이치고
평온한 듯 빨라지는
마음은
일어날 듯 일어나지 않고
없어질 듯 없어지지 않는다
▣ 무얼 잘못 먹었나. 가슴이 뛴다. 차분한 듯한데 차분하지 않고, 아무 일 없는 것 같은데 아무 일 없는 것 같지가 않다. 몸속 세포들의 마음을 어찌 하나부터 열까지 알 수 있으랴. 그들이 뭐라고 하는지 귀 기울여 들어야겠다. 무엇이 그리 언짢고 무엇이 그리 두근거리는지.
어렵던 시절 고생하던 시절 정의를 부르짖던 시절 이제는 밥 먹고 살만한 시절 지나고 나니 병들고 아프고 허무해지는 시절 모두가 눈 감으면 다 잊히는 한낱 꿈같던 시절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가. 무엇이 우리를 그토록 투쟁하게 만드는가. 세상은 변해야 한다고, 세상은 자유롭고 평등해야 한다고 젊음을 받치던 시절이 가니, 더 이상 투쟁할 거리가 없
brunch.co.kr/@educonsult77/170
뭐할라꼬 그래 사노 그래 봐야 한 점인데 조금만 멀리 봐도 개미는 한 점 인기라 조금만 올라 가도 니는 개미만큼 작은 점 인기라 지구 밖에 나가 봤나 지구도 우주의 한 점 인기라 몸속의 세포맨치로 지구의 한 점으로 우야둥든 사이좋게 지내고 서로 돕고 살라카이 ▣ 도토리 키재기다. 내가 잘났다 네가 잘났다 하는 건 지구에서나 유효하다. 드넓은 우주
brunch.co.kr/@educonsult77/166
나에게 소확행이 있다면 푸른 바다 걸터앉아 파도를 보고 싶다 나에게 소확행이 있다면 아침 해를 맞이하며 커튼을 걷고 싶다 나에게 소확행이 있다면 나무 그늘 벤치 누워 바람을 느끼고 싶다 나에게 소확행이 있다면 근심 걱정 버려두고 희망을 채우고 싶다 나에게 소확행이 있다면 잊었던 소확행을 생각하며 찾고 싶다 ▣ 소설가 하루키는 가지런히 개어진 서랍
brunch.co.kr/@educonsult77/163
비가 올 때 춤을 춰요 외로울 때 춤을 춰요 힘겨울 때 춤을 춰요 지치고 힘들어도 짜증 나고 괴로워도 우리 함께 춤을 춰요 우리 함께 얼라이브(alive) - ! ▣ 때로는 즐거운 리듬에 춤을 추자. 힘들고 괴로워도 그 순간은 잊힌다. 상대방의 미소로, 나의 미소로 그 공간은 밝아진다. 상대방의 배려로, 나의 배려로 편안함이 전달된다. 웃음꽃이
brunch.co.kr/@educonsult77/162
때론 붉은 옷을 입고 싶다 난 발랄하니까 때론 탱고를 추고 싶다 난 정열적이니까 때론 주인공이 되고 싶다 난 멋지니까 때론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 나도 변할 수 있으니까 ▣ '나'라고 규정한 건 사실 나다. 남에겐 아무것도 아닌 일도 나에겐 대단한 일이고, 남에겐 쉬운 일도 나에겐 어려울 수 있다. 결국 그 일을 쉽게 하고 어렵게 하고는
brunch.co.kr/@educonsult77/160
던져지고 밟히고 쓰러져도 비난받고 고개 숙여도 결국 나니까 나는 나니까 때 묻고 더럽혀져도 결국 나니까 나를 지울 수 없으니까 희망 안고 꿈을 품고 치유하며 살아간다 ▣ 첫 느낌은 끔찍했다. 고통스럽고 힘들어 보였다. 아파 보였고 슬퍼 보였다. 가슴이 묵직하고 먹먹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밝아 보였다. 열정과 희망, 치유와 생동이 느껴졌다.
brunch.co.kr/@educonsult77/157
푸르른 나무 아래 꽃잎은 흩날리고 새들은 지저귀는, 그곳에서 쉬고 싶다 나뭇잎은 별이 되어 희망을 속삭이는, 그곳에서 쉬고 싶다 빽빽한 빌딩 숲에 한 점 되어 숨이 차는 나에게, 그곳에서 쉬어도 된다 말하고 싶다 ▣ 휴식이 거창할 필요 있을까? 호텔이 크고, 풍경이 좋아도 좋겠지만, 내 마음이 편안한 곳, 그곳이 낙원이고 그곳이 안식처다. 바쁨으
brunch.co.kr/@educonsult77/98
거울 속 얼굴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지쳐있는 얼굴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안쓰럽게 바라보자 거울 속 얼굴도 나를 안쓰럽게 바라봅니다 힘내라고 웃어주니 거울 속 얼굴도 나를 향해 웃어줍니다 잘하라고 격려하니 거울 속 얼굴도 나를 위해 파이팅합니다 오늘도 나의 얼굴을 가린 채 거울 속 얼굴이 되어 출근합니다 ▣ 부스스 일어나 거울을 보는데 나의 모습에 깜
brunch.co.kr/@educonsult77/122
열정적이고 저돌적인 빨간색 활동적이고 쾌활한 주황색 따뜻하고 포근한 노란색 봄이 오고 생명이 움트는 초록색 차분하고 이성적인 파란색 정리되고 과묵한 남색 고고하고 신비로운 보라색 모든 색을 섞으면 혼돈의 '검은색' 하나씩 펼치면 찬란한 '무지개' 우리 인생은 모두 카오스 아니. 우리 인생은 모두 무지개 ▣ 알고 보니, 혼란스러운 검은색 같은
brunch.co.kr/@educonsult77/117
왜 걱정하는가 먹고살기 힘들어서 왜 걱정하는가 아프고 외로워서 왜 걱정하는가 인정받고 명예롭고 싶어서 왜 걱정하는가 걱정 안 하고 살아본 날이 없어서 ▣ 걱정도 습관일까? 하루도 걱정 없이 살아 본 날이 없는 사람은 걱정이 없어서 걱정을 한다. 언제 걱정이 닥칠까, 정말 걱정 없는 게 맞을까 자신을 의심한다. 연예인 이상민은 69억의 빚을 갚았다고
brunch.co.kr/@educonsult77/112
술을 먹지 않았지만 술을 먹은 것처럼 귀를 막지 않았지만 귀를 막은 것처럼 쿵쾅 쿵쾅 윙 윙 윙 잠에서 깨어났지만 꿈속인 것처럼 그렇게 걷다 마시다 먹다 냉장고 소리에 청정기 소리에 또렷해지는 시선 맑아지는 몽롱함 ▣ 피곤한 몸으로 퇴근해서 나도 모르게 소파에서 잠이 든다. 잠이 든 것도 모른 채 잠에서 깨면 심장은 빨리 뛰고 세상은 멍하다.
brunch.co.kr/@educonsult77/108
어릴 적 목욕탕은 행복의 장소였다 냉탕갈까 온탕갈까 발 한번 담그면서도 까르르 까르르 웃음이 터져 나왔다 매일 가던 뒷산의 커다란 나무들, 알록달록 꽃들은 자연은 으레 그렇다고 말했다 어른이 된 지금, 도시의 빌딩 숲 속 매일매일 목욕을 하면서도 그 때의 행복은 찾을 수 없다 ▣ 우리는 종종 무엇이 행복인지 잊고 산다. 편리해진 현대의 삶 속에
brunch.co.kr/@educonsult77/100
누가 뭐라고 해도 너는 나의 보석이다 누가 알아 주지 않더라도 너는, 나의 보석이다 다같이 생겼어도 빛나지 않아 보여도 내 눈에 빛나는 너는, 가만히 있어도 빛나는 보석이다 ▣ 수많은 꽃 중에 왜 유독 그 꽃이여야 했을까? 우리는 종종 자신의 가치를 잊고 살 때가 있다. 우리는 누군가의 아들, 딸이며 누군가의 아빠이고 엄마이다. 군중 속 다같은 모
brunch.co.kr/@educonsult77/96
혼자 있다고 혼자일까 배경이 있으니 솔로(Solo)도 돋보이는 것 우리는 언제나 혼자이면서 함께 한다 너를 잠시 내버려 두는 건 혼자가, 혼자가 아님을 알아차릴 수 있게 시간을 주는 것 우리는 혼자이면서 혼자가 아니다 ▣ 고독이 인간의 숙명일지라도, 외로움과 고독도 우리가 함께 하기에 찾아온다. 홀로 핀 꽃에게도 줄기와 잎, 뿌리가 있다. 우리는
brunch.co.kr/@educonsult77/95
인생이 내려만 갈까. 올라가니 내려갈 곳도 있다 올라온다 고생했으니 내 어깨를 두드려주며 이제는 내려가는 시원함도 느껴보면. 내려가다 너무 추워 다시 올라가고 싶거든 너는 언제나 우아한 날갯짓으로 힘차게 고고히 올라갈 수 있다고 나는 말해주고 싶다. ▣ 우리는 종종 열심히 올라간 것을 모른 채 내려가는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올라갔으니 내
brunch.co.kr/@educonsult77/94
세상을 다앙하게 공부합니다. 나눌 수 있는 것은 나누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