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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은 Mar 28. 2019

브런치에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하여

기록을 남기는 것에 대하여

오래 전, 긴 여행을 하고 나서 책을 내보라는 권유를 곳곳에서 받았었다. 내 글을 누군가가 보고 출판사에서 내보자고 한 건 아니었고, 당시에는 '세계 여행'이라는 컨셉만으로도 사람들의 구미를 확 당길 수 있을만 했던 때였다. 또 당시로서는 나의 조금은 특이한 배경이 한 몫 했던 터였다. 나는 당시 내가 경험해 보고 싶은 곳을 미리 계획한 바 없이 발길 닿는 대로 1년 반 넘게 모두 다녀 보고 있었다. '세계 여행'이라고 이름 붙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내 주위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다가왔나 보다. 당시에는 그렇게 세계 여행을 하고 그것을 책이라는 결과물로 내보인 경우가 없었기에 그들의 권유는 꽤 매력적인 것이었다.


 나는 정말 '쓸 데 없이' 완벽주의 경향을 지니고 있다. 만약 혼자서 나의 이야기와 감정이 너무 소중해서 그것을 책이라는 형태로 냈을 때, 그저 오글거리는 책이 되어 버리면 어쩌나. 독자의 마음 한 자락에도 닿을 수 없고 조금이라도 공감을 얻을 수 없다면 그건 그저 TMI에 지날 뿐이며 갈 곳 잃은 단어들의 나열일 뿐이지 않을까. 그러니까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글을 밖으로 내어 놓을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무엇보다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순수한 여행을 그렇게 상업적인 형태로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또 필연적으로 '난 여행을 통해 너무 행복해 졌어요. 그러니 여러분들도 바로 떠나 보세요!'라고 얘기하면서 여행이든 여행지든 미화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세상에 무조건 좋고 아름다운 것이 어디 있을까? 여행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여행도 또다른 현실이고 일상이며, 그 안에 희노애락이 모두 있는 것인데! 그런 오글거리는 책을 낼 자신이 없었다. 여행은 일상의 고통과 힘듦을 즉시에 치유해줄 수 있는 파라다이스가 아니다. 어떤 누군가에게는 당장 손에 들고 있는 책 한 권이 시름을 잊게 하는 파라다이스일 수 있고, 가까운 뒷산 한 번 걷고 내려오는 것이 파라다이스일 수 있는 것이다. 나의 상황과 필요, 취향에 따라서, 내가 기대하는 이후의 만족감에 따라서 그 수단은 달라질 수 있고 너무나 다양한 것이다.


그래, 어쩌면 이 모든 것들은 다 핑계다. 난 그냥 용기가 없었고, 그로 인해 한 발을 떼고 시작하지 못한 것이 나의 큰 아쉬움으로 남은 것이다. 무엇이든 처음은 있는 법인데. 첫 결과물이 완벽할 수 없는 것이고, 그걸 토대로 조금씩 발전해 나가고 나아지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인데. 그 사실을 참 늦게도 깨달았다.

그 흔한 말! Better than Nothing!

이 말이 앞선 수많은 사람들이 뼛속 깊이 새긴 결과물이라는 걸 왜 나는 혼자서 의심한 것일까.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나 자신을 위해서도 '나의 시간들'이라는 여백의 흰 종이에 점을 찍고 표시를 해두고 넘어 가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것은 그런 나의 작은 시작이다. 조금씩 용기를 내어 보는. 




글을 쓰기 전

나는 원래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성향의 사람도 아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 안의 많은 이야기가 쌓이고 쌓여서 이를 내어 놓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단지 그 순간이 소중해서 포착했던 사진들이 가득 쌓여 가는 것을 보면서, 마음 속에서 정리되지 못하고 아스라져 갈 나의 찬란히 빛나고 소중했던 시간들이 아까워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렇게 완벽하지 않으면 시작조차 하지 않으려던 나의 모습은 버리고, 어리숙하고 부족하지만 그 모습 그대로 조금씩 해나가는 데에 의의를 두자고 자신을 다독이면서 부담없이 조금씩 글을 써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유난히 나를 보이는 것에 대한 불편함과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이 브런치 역시 지인도 모르는 브런치다.

글에서 어쩔 수 없이 '나'라는 사람이 드러날 수밖에 없기에, 이 부분이 내겐 쉽지 않았지만 정작 글 하나를 적고 올려 보니 다행스럽게도 내 예상만큼 큰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내 글들을 종종 읽어 볼 때면, 내가 쓴 글임에도 다양한 주제, 다양한 글의 목소리가 있음을 깨닫고 놀라곤 한다. 그래서 때로는 내 글에 '구독'을 눌러 주신 분들이 과연 나의 어떤 글과 주제를 좋아하고 계속 보기를 원하시는 걸까 정말 궁금해지는 순간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두서 없고 정해진 주제가 없는 글들을 인내심을 갖고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글을 쓰는 중

블로그와 브런치 그 어디 중간 쯤!

나는 블로그와 브런치 그 중간 어디쯤의 용도로 지금까지 브런치에 글을 써오고 있다. 무엇보다 내가 즐거운 글쓰기를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 때 그 때 생각나고 쓰고 싶은 글들을 기록하고 있는 데에 중점을 둔다. 그러다 보니, 내가 써온 글의 주제마저도 어찌나 들쑥날쑥한지. :)) 작가의 서랍에는 작성하다 끝내지 못한 글이 100여 개 가까이 되어 가는 중이다. 썩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글이 쌓여갈 수록 소화가 덜 되어 배에 체기가 느껴지는 것 마냥, 머리 속이 비워지지 않고 더 가득차기만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서.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나는 브런치에 글을 쓰기 전에 비하여 글쓰기의 즐거움과 나에 대한 자신감을 꽤 얻었다.

그럼 이 즈음에서, 나의 들쑥날쑥한 글들을 처음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스스로를 위해 가져 보려고 한다. 정말 나 조차 궁금했던 부분이라서. :)



지금까지의 글 정리 

1. 인도 추천 여행지 포스팅

https://brunch.co.kr/@gracejieun8/34

- 제대로 올려 본 첫 글이 갑자기 다음과 브런치 메인에 뜨면서 조회수가 거의 폭발했던 글. (브런치를 처음 이용해 보는 내게는 정말 그랬다. 무서울 정도로 급격히 조회수가 올라 갔던 날.) 너무 감사하게도 이 경험이 내가 지금까지 브런치를 놓지 않고 글을 써오고 있는 가장 큰 계기이자 터닝포인트가 되어 주었다.

그리고 재미있는 한 가지! 독자들의 관심을 내가 생각보다는 좋아하며 기대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스스로 확인했던 순간. 그건 나를 드러내는 것에 주저하던 내 자신을 긍정적으로 넘어 서는 데에 아주 큰 역할을 해줬다. (최근 중국 여행을 하며 우리말을 덜 썼더니 뭔가 어순이 매우 영어 번역체스러운.^^;;;)


2.  나의 경험과 관점이 담뿍 담기고 버무러진 글

젠트리피케이션 글

https://brunch.co.kr/@gracejieun8/14

https://brunch.co.kr/@gracejieun8/17

 - 내가 좋아하는 나답다고 느끼는 글이다. 전적으로 나의 생각이 주를 이루는 글. 

평소에 하던 생각을 풀어 놓지 않을 수 없어 쓰긴 썼지만, 이렇게 딱딱하고 진지하며 다소 시니컬한 글을 누군가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꽤 걱정스러웠던 글이기도 했다. 하지만 나의 진심어린 생각이 전해졌던지, 의외로 공감해 주신 분들이 계셨던 글이다. 내게는 좋다는 피드백이 있었을 때 가장 기뻤던 글!


현재의 양 극단의 사회적 현상에 대한 나의 생각

https://brunch.co.kr/@gracejieun8/58


내 경험과 고민들이 진하게 반영되어 애착이 가는 글

https://brunch.co.kr/@gracejieun8/90


나의 경험과 관점으로 바라 본 인도 문화에 대한 글

https://brunch.co.kr/@gracejieun8/159

- 이런 글들을 쓸 때는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 내가 문화와 현상을 통해 드러나는 사회의 배경적 이야기들에 관심을 갖고 들여다 보는 다소 딱딱한 듯 적당히 가벼운 그런 글들을 쓰는 것을 좋아하며 곧잘 써내려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만의 관점이 담긴 소소한 칼럼이라고 해야 할까? :)


3. 베트남, 방콕 음식 등 여행지의 음식에 관한 글들


베트남 음식에 관한 글들

https://brunch.co.kr/@gracejieun8/102

방콕 음식에 관한 글들

https://brunch.co.kr/@gracejieun8/109

- 내 브런치의 메인이 되어 버린 글들. :)

지금도 때때로 브런치 앞 부분에 계속 추천글로 뜨고, 다음 카카오 등에도 계속 추천되었던 글들.

그리고 브런치 에디터님이 내 브런치를 푸드 카테고리에 저장해 두셨으리라 강하게 추측할 수 밖에 없었던 순간들! ㅎㅎㅎ


'따스하다' '읽으면서 편안해진다' '여행가고 싶어지게 만드는 글' 이라는 피드백을 받은 글들.

맛 표현 등 내가 몰랐던 나의 장점과 강점을 알게 되었던 글이다.

그리고 오랜만에 내가 읽고서 '방콕에 지금 당장 가고 싶다'라는 마음이 잔잔하게 하지만 급격하게 일어 버려서 스스로 당황스러웠던 글.


4. 여행 에세이

프로방스 에세이

https://brunch.co.kr/@gracejieun8/57


https://brunch.co.kr/@gracejieun8/38

-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글들.


5. 역사 문화 예술 등의 이야기

https://brunch.co.kr/@gracejieun8/135

- 나의 천성적인 관심과 역사와 미술사라는 내 전공 때문에 나의 여행에서 문화, 예술, 역사 등의 이야기를 빼놓기가 어렵다. 아니, 그렇게 문화적으로 풍부한 곳을 늘 찾아 간다. 이런 인문적인 이야기들은 어쩌면 내겐 당연한 글.



글을 쓴 이후

1. 나의 글이 공감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

피드백을 받으면서,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읽히고 조금씩 공감을 얻게 되면서 나의 감정과 생각들이 내가 판단했던 것 보다는 보편성을 띄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마 자신의 글을 온라인인든 어디든 외부로 보일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이 가장 염려하는 지점이 이 부분이 아닐까 싶다.


'아무도 안 보면 어떡해.'

'아무도 안 좋아하고 공감해주지 못하면 어떡해.'

이런 생각들.


모든 사람은 대부분 비슷하다.

비슷하게 생각하고 비슷하게 느끼고.

나 또한, 그들 또한 보편적인 독자 중 한 명이라는 것.


나의 이야기가 내 안에 머물러 있을 때에는 그저 혼자만의 일기에 불과할 뿐이다. 하지만 이를 밖으로 내어 놓게 되면 비로소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가닿을 수 있게 되고 적어도 함께 공명하게 될 가능성은 생기게 되는 것이니까. 나의 생각과 글이 비로소 생명력을 지니게 되는 것!

그리고 그건 생각보다 꽤 기분 좋은, 사실 정말 고무적이고 설레는 일이었다.


2. 차곡차곡 쌓여 가는 글들

브런치에 비정기적이지만 글을 쓰면서 어느 순간 내가 그동안 올린 글이 꽤 쌓여 있음을 알고 문득 놀라게 된다. 성실한 성향의 사람도 아니고,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아카이빙하듯이 쌓은 적도 없었는데 말이다.


3. 글쓰기의 즐거움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당연한 요점은 글쓰기의 즐거움을 얻게 되었다는 것!


지속적으로 브런치에 글을 쓸 수 있었던 이유

1. 브런치에서 글을 쓰고 발행하는 데 쓰이는 포맷 덕분  ->  글을 쓰는 즐거움으로 연결!

어딘가 내 안의 생각들을 글이라는 매체를 빌려 표현하고 싶기는 한데, 블로그라는 공간은 정보성 아니면 소소한 일기같은 느낌이 조금 더 짙은 듯한 인상이었다. 물론 그만큼 글을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이 친밀하게 연결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다. 브런치같은 경우는 글을 쓸 때 이미 한 편의 완결된 '나의 글'을 쓰는 느낌이 짙게 든다. 발행되고 독자에게 노출되며 피드백을 얻는 과정도 조금 더 완성된 글을 대상으로 하는 태도랄까.

그래서 딱히 나의 글을 누구에게 보이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는데, 조금씩 독자 분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으면서 글을 쓰는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2. 나의 강점을 발견!!!!! (별표!! :))

- 음식, 먹는 것에 관한 글들에 생각보다 재주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

처음에는 사실 속상한 면이 컸다. 나의 많은 글들 중에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글이 힘을 잔뜩 빼고 정말 캐주얼하게 가볍게 날리듯이 쓴 여행지의 음식에 관한 포스팅이라니!! 처음에는 정말 많이 혼란스럽기도 했다.

그렇게 혼자서 이리 저리 내 글을 여러 차례 읽다가 신기한 점을 발견했다. 나는 이 글을 쓸 때 정말 즐거웠고 마치 다시 여행하는 듯 나조차도 설레면서 단숨에 썼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참 지나서 읽어 보니, 나 조차도 내 글을 읽고서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살랑살랑 일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맛을 표현하는 데 생각보다 재주가 있는 사람인가 보다라는 생각을 내 생애 처음으로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다. 내가 전혀 모르던 나의 강점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사실 나는 오래 전부터 각지의 음식과 음식 문화 뒷면에 있는 역사 등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풀어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다만, 내가 그만큼 재미나게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확신이 오랫동안 부족했었다. 이번에 나의 오랜 희망 사항에 대해 조금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되겠다는 결론을 얻은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

 

브런치를 이용하면서 느낀 점은, 내가 즐겁게 빠져 들어서 쓰는 글은 읽는 분들이 정말 귀신같이 알아서 골라낸다는 점이었다. :)

소통하지 않았다면 결코 알 수 없었던 부분이다.


3. 내가 좋아하는 글쓰기 스타일에 대한 공감

- 딱딱한 글들도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약간의 자신감


문화적인 이야기들, 혹은 다소 비판적일 수 있는 목소리를 지닌 딱딱한 글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잘 읽히고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잘 하지 못했었다. 가볍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하시지 않을까 했지만, 그건 내가 독자분들의 취향과 수준을 따라가지 못했던 것! 요즘에는 어떻게 더 깊게 쓸 수 있을까 하며 부족한 나를 돌아 보는 중이다. :)


4. 내가 관심있어 하는 주제들이 추려짐

다른 분들은 매거진이라는 형태를 갖추고, 자신이 관심 갖고 있는 주제의 글들을 지속적으로 발행하신다. 나는 그저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들을 그 전의 글들과 연관성이 없음에도 바로 쓰고 올린다. 두서 없는 글이지만 내 머리 속에 그리고 이 '작가의 서랍' 섹션에 끊임 없이 묵혀 두어서 몇 달이고 정체되는 것보다는 그 편이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이 두서 없는, 공통된 주제 없는 글들도 지속적으로 올리다 보니, 몇 가지 주제로 분류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말해, 내가 평소에 관심 갖는 주제들 몇 가지가 명확히 존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최근에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글의 스타일, 내가 즐겨 쓰기 좋아하는 주제를 알아 간다는 것은 글이라는 형식을 나의  표현 매체로서 지속적으로 가져 가고 싶어하는 내겐 더없이 소중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과정이자 결과물이다.



결론, 이제는!!

가장 솔직하게, 느껴지는 대로, 과장 없이 진심을 담아서 쓰고 글을 쓰고 싶다.

나만의 경험을 통해, 가장 나다운 생각과 관점이 잘 묻어나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그리고 이기적이지만 여전히 글의 주제는 들쑥날쑥할 것만 같습니다. :)


그리고 한 가지 더! 홍보!!!

나라는 사람을 브랜드 마케팅하기.


90년 대에는 노동자이기만 하면 되고

2000년 대에는 노동자이자 자본가가 될 수 있는 시기

2010년 대에는 노동자이자 자본가이며, 자기 자신의 브랜드 매니저이자 브랜드 마케터가 되어야 한다는 것!


어디선가 읽은 글이다.

내겐 매우 큰 숙제인 부분이자 과제인 부분이다.


사실 나는 지극한 홍알못이다.

내가 이름붙인 홍알못. :)

홍보에 지지리도 젬병인 사람. 사실 이 브런치 역시 지인도 모르는 브런치다. 요즘 대부분의 브런치 작가분들이 자신의 인스타를 연동해서 홍보를 하시는 와중에 민망해서 나의 계정도 꽁꽁 숨기는. 밖으로 드러내는 일에 능한 재능을 지니신 분들도 계실 테지만 나같은 성향의 소유자도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제는 조금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늘 똑같은 모습으로는 늘 제자리 걸음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한 걸음씩 나아가 보기!

그렇게 조금씩 용기를 내어 보는 나만의 실험을 해나가 보려 한다.


언제나 청춘유리같은 분들도 존재했을 테고 나같은 사람도 있어 왔을 것이다. :) 내가 다른 글쓴이들의 글을 슬쩍 눈팅했듯이 이 곳에도 수줍고 머뭇거려지는 마음으로 나의 글을 보고 여행을 가는 설렘을 느끼는 분들도 계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정말 감사한 일이구요!! :)

우리 모두 함께 잘 해나갈 수 있길 바라며!!

그럼 이만! :)


브런치를 통해 뭔가를 이뤄낸 사람은 아니지만, 적어도 앞으로 글을 지속적으로 즐겁게 써나갈 수 있겠다는 마음을 얻었기에 하는 얘기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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