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영회 습작 Apr 11. 2022

목적은 본질을 견고하게 해준다

인문공학과 인문공학도구 7

<실용독서 질서를 지키는 정원관리> 후속활동을 모티브로 한 지난 글을 쓰고 나서 여운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출처: 네이버 한자사전


완전하지 않아도 본질적인 목적을 추구하라

다음날 HBR 기사 <완전하지 않아도 본질적인 목적을 추구하라>를 읽는데 餘韻이 영향을 미쳐 다음 문구에 주목했다.

최고의 조직은 목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한다. 사실 그들은 목적을 이익과 동일한 관점으로 본다. 즉 조직의 모든 것을 확장하고 향상시키는 생산적 힘이라고 생각한다.

이거야 말로 내가 본래(?)부터 쫓았던 길이 아닌가? 나는 바로 그림을 그려봤다. 음양응용을 이용해서. 그리고 보니 인문공학도구로 응양응용도 써야겠구나. 너무 단순하니 연립방정식 풀듯 하여 #목적함수를 대입해보자.

핵처럼 응집력을 갖춰야 확장할 수 있을까?

XP가 차용하는 운전의 비유 혹은 도덕경의 도(道)에서 설명하듯 이질적인 두 가지 지향을 모두 포용해야 가치있는 존재가 될 듯하다. 오호...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여운(餘韻)이 남았던 이유를 알 수 있다.


<정원관리, 리팩토링, 설겆이/방청소 함수, ...>편에서 <실용독서 질서를 지키는 정원관리>를 말한 이유가 바로 확장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 아닌가?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Kent Beck이 최근 쓴 글 <Getting Untangled>도 마치 같은 주제인양 읽힌다는 점이다. 물론, 대상이 책이 아니라 코드란 점이 차이가 있다. Kent Beck이 TDD에서 꼭 필요한 코드 먼저 작동하게 한 후에 마지막에 리팩토링을 하는 절차를 정의했다. 그런데, 이 글을 읽으면 정돈(Tidying)을 먼저하는 선택을 지지하는 듯보인다. 다만, 아직 그의 연재 전편을 보지 않아 섣부른 판단의 우려가 있다.


HBR 기사 <목적을 통해 일터를 바꿔라> 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유니레버의 인력 관리에 목적을 깊이 포함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순간에 잘 대비할 수 있는 혁신적 접근방식을 촉진한다고 믿는다. 어려운 직원 배치나 인사 문제에 직면했을 때 경영진은 기업 가치로 돌아가 지침을 얻고, 반발이나 불만이 불거질 가능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혁신적 접근이 필요할 때 목적이 분명해야 응집력을 얻어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음을 지적한다.


목적은 본질을 견고하게 해준다

여기까지 쓰고 제목을 붙여보았다. 제목을 붙이는 순간 이전에 썼던 <소프트웨어 응집력(cohesion)은 무언가?> 편이 떠올랐다. 기업의 응집력을 갖추는 일이나 소프트웨어의 응집력을 갖추는 일이나 닮은 구석이 있다. 하지만 객관적 답이 없는 운영의 핵심에는 비전이나 목적이 있어야 하고 이를 행하는 방법은 정원관리와 같은 식의 운영이 필연적이다.


인문공학과 인문공학도구 연재

1. 인문계 대학이란 내용은 없이 고득점을 배우는 곳

2. 인문계 대학의 대안을 시작하자

3. 성공적 대화를 돕는 그림

4. 흥행에 성공했던 목적함수.jpg

5. 함수형인간 프레임워크

6. 정원관리, 리팩토링, 설겆이/방청소 함수, ...

작가의 이전글 아이폰 위젯 첫 시도에 따른 인트로 개편으로 나를 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