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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2 : 누가 아이언맨 수트를 입어야 하는가

<어벤저스 엔드게임> 개봉전까지 마블 영화 보기 2화

by 김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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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엑스포와 아이언맨의 자만심


<아이언맨 1>에서 토니 스타크는 미국을 지키는 영웅으로 등극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토니 스타크에게 열광하며 대중의 아이언맨은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게 된다. 토니 스타크가 미국을 수호하는 영웅으로 등극했지만 토니 스타크는 자신의 자만심에 빠지게 된다. 토니 스타크가 대중에게 사랑을 받자 자만심에 빠진 것은 하워드 스타크와의 관계 때문이다. 하워드 스타크는 천재였지만 생전에 한 번도 토니 스타크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는 스타크 내면의 컴플렉스였다. 그런데, 수많은 대중이 아이언맨을 외치고, 토니 스타크를 외치자, 토니 스타크는 스타크엑스포를 개최한다. 스타크 엑스포는 발전한 과학기술과 미국의 국기가 그려진 배경이 등장한다. 토니 스타크는 홀로 모든 것을 해낼 수 있고 홀로 미국을 지킬 수 있고, 자신의 고학기술을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스타크엑스포는 토니 스타크의 왕국이자 자만심을 공간적으로 표현한 동시에 미국의 자만심을 비유적으로 보여준다. 토니 스타크가 하워드 스타크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던 것은 일종의 지배욕으로 나타나게 된다. 사람이 인정을 받지 못하고 사랑을 받지 못하게 되면 마음 속에는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된다. 토니 스타크는 대중에게 사랑을 독차지하고 아버지에게서 받지 못한 인정을 대중에게 받으니 토니는 자만심에 빠지게 되고 이 자만심은 곧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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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심에 무너져 내려가는 토니 스타크


이반 반코의 아버지는 강력한 기술을 통해 돈을 벌려고 하자, 쫓겨나게 되고 종국에는 시베리아로 귀양가게 되어 죽음을 맞이한다. 이에 대해 이반 반코는 토니 스타크에 대해 복수심을 가지게 된다. 이반 반코는 토니 스타크와 버금갈만한 기술로 토니를 공격하자 토니 스타크의 자만심이 서서히 무너지게 된다. 그동안 자신의 기술을 아무도 따라 올 수 없다고 생각했던 토니 스타크의 안일안 생각에 직견탄을 먹인 것이다. 이와 더불어 토니 스타크는 자신이 유일한 수호자이자 영웅이라는 생각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그의 가슴에 붙인 에너지원이 그를 점점 중독시키며 토니를 죽음으로 몰고가기 때문이다. 토니의 인생 자체가 무너져 가자 토니는 회사의 운영도 때려 치우고, 쾌락적인 생활을 즐기며, 절친한 친구인 제임스 로즈와도 갈등을 겪게 된다. 토니 스타크가 망가지는 모습은 한 사람의 영웅이기에 앞서 자신이 얼마나 나약한 인간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아이언맨1>에서 토니 스타크가 외적으로 아이언맨이 되어가는 모습을 그렸다면 <아이언맨2>에서는 토니 스타크의 내적 성장을 그린다. 토니의 내적 성장을 그리게 된 것은 닉 퓨리가 토니 스타크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물질을 만들라고 하고 그 와중에 토니는 하워드 스타크의 토니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 토니 스타크는 매력적이고 똑똑하며 돈도 많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그의 삶은 허깨비의 삶이었다. 그가 자랑을 하고 사람들을 무시하던 태도는 토니 스타크 내면의 채워지지 않는 욕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첨단무기와 스타크의 아이언맨


이번 <아이언맨 2>에서는 강력한 과학기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당시,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인공지능과 드론이 사람들의 주목을 끌게 된다. 이반 반코는 저스틴의 해머의 로봇들을 개조해서 인공지능 파괴 로봇으로 만들어 버린다. 또한, 토니 스타크가 만들었던 워 머신을 해킹해서 아이언맨과 사람들을 죽이려고 한다. 드론 로봇들은 고학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민간인을 학살하려고 하고 한다. 이반 반코가 저스틴 헤머의 연구실에서 드론을 조종하는 것은 일종의 게임과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전쟁을 일으키지만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이 전쟁을 놀이로 만들어 버린다. 이로 인하여, 스타크엑스포는 난장판이 되며, 스타크의 기술이 전지전능하지 않으며 누군가는 스타크의 아이언맨 기술을 오용하여 이를 악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일종의 미국의 첨단무기 기술에 대한 비판으로 미국은 모든 기술을 인공지능으로 제어한다. 하지만, 이런 제어 기능이 악의를 품은 한 개인이 의도를 가지고 해킹을 한다면 국가를 보호해주던 무기가 오히려 자국을 살상으로 몰고갈 수 있다는 위험을 암시적으로 보여준다. 마지막에 토니 스타크는 워머신과 함께 이반 반코를 무찌르게 된다. 이반 반코가 사망하자 드론 로봇들에게 부착되어 있던 폭탄이 가동되어 스타크엑스포는 무너지게 된다. 토니 스타크의 자만심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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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스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언맨


사실, <아이언맨 2>는 수많은 이야기를 2시간 내에 막 집어 넣은 느낌이다. 그렇지만, 토니 스타크는 <아이언맨 1>에서의 자만심을 극복하게 된다. 토니는 자신이 얼마나 나약한 인간이고 자신 하나로만은 세상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하여, 그는 자신의 연인, 친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사실, 이번 영화가 아이언맨의 정신적 성장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도 벅찰텐데 <아이언맨 2>가 곧 어벤저스 시리즈의 서막을 알리는 작품이기 때문에 난잡한 감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 토니 스타크가 보여준 모습은 슈퍼 히어로 즉 영웅이 슈퍼맨처럼 만능도 아니고 얼마나 나약하고 자만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아주 잘 보여준 예다. 하지만, 아직도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는 정신적 성숙을 이뤄냈지만 타인과 협력하는데는 아직도 미성숙한 모습을 보인다. 영화 내에서 워머신과 함께 위기를 극복했지만 토니 스타크가 어벤저스의 리더로서 행동하기에는 아직도 성장해야할 길이 멀다. 그러나, 이제 곧 개봉할 <어벤저스3 : 엔드 게임>을 기다리며 토니 스타크라는 인물이 성장하는 모습은 마블 세계관에서 제일 눈여겨 볼만한 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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