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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Mar 26. 2020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비법

feat. 시어도어 루스벨트

2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 (1901-1909)


성공은 타고나는가?

성공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보통 사람은 해낼 수 없는 것을 해내는 사람으로서 태어날 때부터 특별한 능력을 부여받은 표본적인 사람이다. 둘째, 생득적 능력에 좌우되지 않는 것으로써 야망과 근면과 끈기로 평범한 자질을 특별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개개인의 능력에 의해 결정되는 성공이다. 건강한 몸과 공정한 정신을 최대한으로 개발한 보통사람에게 열려있는 성공으로써, 성공하겠다고 다짐하고 불굴의 투지로 실천하면 누구나 비슷한 성공을 이루어내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 시어두어 루스벨트의 주장이다. 




가정환경

하필 링컨 다음에 등장하는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가정환경이 눈에 띈다. 어떻게 보면 척박한 링컨의 아버지와 감히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경제적 여유가 넘치는 자선가 루스벨트 아버지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비교불가라고 할 수 있다. 아버지를 최고의 친구이자 친밀한 친구이자 멘토라고 자신 있게 말하며 아버지를 이상적인 영웅으로까지 표현한 루스벨트이다.


부유하고 훌륭한 가문에서 태어난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누가 봐도 가문과 재력이 자랑거리였다. 그런데 이 집안사람들은 인품도 훌륭한 듯하다. 보통의 도련님들은 버릇이 없거나 망나니 같은 경향이 있을 법도 한데 루스벨트는 아버지와의 관계도 좋고, 여기에 끈기까지 있으니 성공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 어렸을 때부터 천식으로 고생했던 루스벨트는 건강이 좋지 않아 육체적인 격한 활동 대신 책을 읽거나 글을 썼고, 지적 호기심이 남달라서 탐독가로 불렸다. 본인에게 생득적 재능이 없다고 생각해서 무엇이든 한 번 읽으면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고, 무엇이든지 빠짐없이 기억하는 엄청난 기억력이 갖고 있었다.


유복하고 부족할 것 없는 환경에서 자랐다고 부러워했지만 누구에게나 고난과 시련은 있는 법이다. 루스벨트는 대장암으로 아버지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한날한시에 어머님과 아내를 동시에 잃음으로써 크게 낙심하게 된다. 루스벨트는 딸을 누나에게 맡겨둔 채 일에 몰두하면서 자기 자신을 가차 없이 몰아붙였다. 어떤 성향은 그냥 쉬거나 시간을 확보하는 게 맞지만, 루스벨트같이 일중독 유형은 차라리 일을 함으로써 회복하는 게 나아 보인다. 루스벨트는 하루에 16시간씩 말을 탔고, 진짜 카우보이처럼 생활했으며 이런 생활 속에서도 글을 쓰며 잡념을 떨쳐내려고 노력한 결과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이 시기에 천식이 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고, 상심한 마음과 두려움과 싸우며 자신에 대한 확신을 되찾으며 자신의 방법으로 스스로를 치유해 나갔다. 




열정 마니아

루스벨트는 정말 열정 덩어리이다. 조류와 포유동물에 몰두하기 시작하더니 박제술과 박피와 해부까지 파고들었다. 천식으로 약한 몸을 극복하기 위해 체육관 관장과 프로권투 선수까지 고용할 뿐 아니라 절대 미루지 않고 규칙적으로 운동으로 해서 마침내 더 이상 약점이 약점이 아닌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클라쓰! 루스벨트는 한마디로 좋은 환경에서 서포트를 받으면 자랐지만 독립심도 있고, 자기 자신에 대한 메타인지도 높은 아주 훈남의 도련님이었던 것이다. 남들의 시선 따위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고 거침없이 행동하고, 미친 듯이 질문을 하는 돌직구형이었지만 독선과 오만에 빠진 후에는 깔끔하게 인정하며 방향을 전화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두렵게 느껴졌지만, 무서워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다 보니 두려움이 조금씩 사라졌다.

공부와 운동 등에만 열정이 넘쳤던 것이 아니었다. 목장을 운영하는 데에도, 사냥꾼과 카우보이가 되기까지 끊임없는 노력을 했고 위험을 극복하면서 두려움을 극복했다. 이렇게 밀어붙이는 그의 성향은 관료화된 조직과 세습화된 절차에 반발하고 충돌하는 리더십으로 드러났고,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에 부딪히면서 해결하고, 될 때까지 되게 만드는 어디에서나 싸울 준비가 된 리더의 모습으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솔선수범하는 리더십

임금을 주고 명령을 내린다고 해서 진짜 대장이 않는다. 
무엇인든 솔선수범하며, 그들에게 고통을 감수하라고 요구하기 전에 먼저 고통을 떠안으며 이끌어야 한다.

루스벨트는 부하들을 공평하게 대했고 그들과 똑같은 환경에서 생활할 정도로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이었다. 게다가 부하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었기에 부하들은 루스벨트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내려 했던 것이다. 우리는 흔히 리더십이 모든 것이 다 뛰어나야 한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루스벨트는 정말이지 메타인지가 높았다. 부하들이 자신보다 말을 다루는 솜씨가 뛰어나고, 사격솜씨가 좋고, 강인하고 인내력도 강한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에 눌리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으로 지휘할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는 것을 리더십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부하들을 이끌었던 것이다. 정말 멋있지 않은가! (소위 지질한 리더들은 간혹 자신보다 능력이 뛰어난 부하들을 내려찍기 바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사람들은 정말 그릇이 작은 리더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부하직원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그것을 적재적소 배치해서 팀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진짜 리더의 역할이지 모든 것을 잘하는 게 리더의 요소가 아니라는 말이다. 




타이밍을 아는 리더

내 책임을 외면할 생각도 없고, 성급하고 거칠게 행동할 생각도 없다

저돌적 리더십으로 유명한 루스벨트였지만 그는 절제하려고 노력했다. 자신의 약점을 제대로 아는 자로써 스스로 얼마나 다짐과 노력을 했는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독서가 그냥 지식의 자랑을 위함만이 아닌 것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오는데 그것은 탄광 파업의 배경이 탄광 소유주와 광부, 자본과 노동, 부유층과 빈곤층의 충돌이 수십 년 전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독서를 했기에 알 수 있었다. 


공격할 필요가 없을 때는 공격하지 마라. 하지만 공격할 때는 강하게 공격하라!

정말 너무 멋진 말이다. 때와 시기를 분별하지 못하고 날뛰는 망아지처럼 감정에 휩싸여 공격하지 말아야 할 때 공격을 하는 리더가 있다면 상황은 이미 불 보듯 뻔하다. 자신의 독선적이고 오만한 성격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163일간의 탄광 파업을 타이밍을 기다린 결과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었다. 게다가 모든 공을 자신이 차지 않고 협력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고, 탄광 파업의 해결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서 유사한 사건이 있을 때 참고하도록 만들었다. 누구보다 공명 정책을 행했던 루스벨트는 앞으로도 잘못하면 그쪽과 맞붙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에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모든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는다. 누나에게 맡긴 딸은 어떻게 되었을지가 궁금하다. 흔히 일에 집착이 강한 사람들은 가정안에서 인정을 못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일과 가정의 균형을 잡을 수도 있겠지만 엄청난 집중과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다보면 어느 한쪽은 소홀해지기가 쉽기 때문이다. 아버지와는 아주 잘 지냈지만, 자신의 딸과는 교감을 전혀 못했던것인지 추후에 회복을 했는지 그 부분이 궁금하기도 하다. 어렸을때부터 따뜻한 사랑과 무한한 배려와 지원을 받은덕에 자존감도 높아보인다. 그래서 누구를 대할때도 존중할 수 있었고, 혹시라도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하면 즉시 수긍할 줄 아는 사람이 될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모든것을 갖고 태어났음에도 겸손했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약점을 기꺼이 극복한 멋진 루스벨트의 모습에서 우리도 하면 할수 있다! 라는 메세지를 얻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진정한 리더가 필요한 이 시대에 공정하면서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참된 리더가 간절해보인다. 전혀 어렵지 않으면서도 여러가지를 볼 수 있게 만드는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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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AL 5기 한달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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