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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Mar 23. 2020

312개의 서평 마감전 ALL제출!

'실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팀


2019.10-2019.12 씽큐베이션 3기 12주


평균의 종말             
https://brunch.co.kr/@nager128/83

오리지널스                      

https://brunch.co.kr/@nager128/97

아주 작은 습관의 힘        

https://brunch.co.kr/@nager128/109

1만 시간의 재발견          

https://brunch.co.kr/@nager128/122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https://brunch.co.kr/@nager128/130

친구의 친구                    

https://brunch.co.kr/@nager128/138

콘텐츠의 미래

https://brunch.co.kr/@nager128/163

신뢰 이동

https://brunch.co.kr/@nager128/170

성공의 공식 포뮬러

https://brunch.co.kr/@nager128/178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

https://brunch.co.kr/@nager128/186

냉정한 이타주의자

https://brunch.co.kr/@nager128/197

일취월장

https://brunch.co.kr/@nager128/204

씽큐3기 후기
https://brunch.co.kr/@nager128/205




2020.1-2020.3 씽큐베이션 4기 12주


씽큐베이션 4기 1주차 평균의 종말

https://brunch.co.kr/@nager128/206

씽큐베이션 4기 2주차 오리지널스

https://brunch.co.kr/@nager128/215

씽 베이션 4기 3주차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

https://brunch.co.kr/@nager128/209

씽큐베이션 4기 4주차 1만시간의 재발견

https://brunch.co.kr/@nager128/219

씽큐베이션 4기 5주차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https://brunch.co.kr/@nager128/221

씽큐베이션 4기 6주차 친구의 친구

https://brunch.co.kr/@nager128/228

씽큐베이션 4기 7주차 콘텐츠의 미래

https://brunch.co.kr/@nager128/242

씽큐베이션 4기 8주차 신뢰의 법칙

https://brunch.co.kr/@nager128/253

씽큐베이션 4기 9주차 성공의 공식 포뮬러

https://brunch.co.kr/@nager128/261

씽큐베이션 4기 10주차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

https://brunch.co.kr/@nager128/265

씽큐베이션 4기 11주차 냉정한 이타주의자

https://brunch.co.kr/@nager128/270




312개의 서평

(12주 X 13명 X 3기, 4기 두 기수 = 312)


김주현 팀장님과 함께 달린 24주의 결승선이 보인다. 씽큐베이션 3기 실력팀 13명 전원이 12주 동안 마감시간 이전에 서평을 제출 완료했는데, 여기에 씽큐베이션 4기 실력팀 13명 전원도 12주 동안 1명도 빠짐없이 매주 화요일 23:59 이내에 서평을 제출하는 신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인원이 적은 것도 아니고 어쩜 똑같이 13명이 모두 해낸 것이다! 이것을 별거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은 해보지 않은 사람이 분명하다. 13명의 인원이 12주 동안 같은 책을 읽고, 서평을 약속된 모두 제출한다는 것은 손뼉 쳐줘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누구 한 명도 '나 하나쯤이야' 이런 생각을 하지 않고,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책임을 다 한 것이다. 



팀장님의 큐레이션의 의도를 한번 살펴보자. 잘못된 오류에 빠지지 말고, 각자의 강점대로 제대로 노력을 해서 실력을 쌓고, 그 실력 위에 연결을 활용하고, 그 위에 신뢰와 제대로 된 동기를 체크해가며 일취월장하라는 뜻 아니겠는가. 일취월장은 거의 모든 내용을 정리해주는 느낌이었다. 이번에 읽은 책들 이외에도 평소에 읽었던 책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완전 독서 초보 시절보다는 어느 정도 독서의 양이 쌓이고 나서 다시 읽는 일취월장이 더 깊게 와 닿았다.



지금 내게 있어서 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실력이 일취월장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스스로에게 물어봤다. 일단 읽고 쓰는 행위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씽큐베이션에서 적응한다는 것이 만만치는 않다. 몇 줄 대충 쓰는 글과는 차원이 다른 양의 서평이다 보니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그리고 1주일에 1권인데 이상하게 서평 제출은 화요일이지만 그 책으로 댓글을 달고 토론은 목요일까지 이뤄진다. 이러다 보면 이미 일주일이 아니라 5일밖에 안 남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끊임없이 손에 책이 쥐어져 있어야 하는 시스템이다. 




나의 역할은 동기부여

평소에 독서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그것이 일상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쉽지 않을 수 있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동기부여를 해드리는 것이었다. 초반에는 자꾸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게 된다. 주눅이 들기도 하고, 나는 아무 말 대잔치를 하고 있는데, 저 사람은 책을 다시 쓴 건가 싶을 정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놓은 것을 보면 쭈글이가 된다. 그러나 각자 쌓아온 독서의 양과 글쓰기 양이 다르니 비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우리는 이것을 잊으면 안 된다. 특히 어린 시절 다독한 사람들, 혹은 대학교 때 논문을 많이 읽은 사람들은 책을 흡수하는 차원이 다를 수밖에 없다. 나도 그 시절에 책을 많이 보지 못했고 술 먹고 놀았으니 배 아파할 필요가 없다. 결과만 보고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과정을 걸어왔는지도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



자신감 없는 분들에게는 자신감을 불어넣어드리고,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분들에게는 잘하기보다는 약속을 지키도록 격려했다. 회사를 다니고, 살림을 하면서 당연히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우리가 모두 밥 먹고 글만 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타협을 하긴 해야 한다. 글을 쓰느냐고 밤을 새우고, 회사 가서 일을 제대로 못한다면 말이 안 된다. 우리가 읽고 쓰고 토론을 하는 행위가 일과 함께 시너지가 나야 정상이지, 전문 작가도 아닌데 좋아요와 따봉과 공유수에 목을 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12주간의 팀원들의 변화

근데 신기한 것은 글쓰기 수업을 따로 하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코칭 정도만 해 드려도 다들 변화가 눈에 띄게 보였다. 본인 스스로도 1주 차와 12주 차의 서평을 읽어보시면 피식하고 웃음이 나실 것이다. (본인만 변화를 제대로 못 느끼는 반면 주변에서는 더 느낄 수도 있으니 잘 모르겠는 분들은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도록 하자) 사진을 첨부하는 방법, 단락을 나누는 방법, 너무 요약만 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도 추가하기, 다른 책과 연결할 수 있다면 연결해보기, 관련 영상이나 사진이 있다면 첨부하기 등 이런 팁들은 팀장님과 내가 드리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서로의 글을 보면서 배우기도 하고 또 12주 동안 지속적인 노력을 하면서 스스로가 깨달으시는 것 같다. 



누구든 12주 동안 노력을 해서 변하지 하나도 변화가 없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물론 하는 척만 하고, 성의 없이 임한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씽큐베이션 2기, 3기, 4기를 9개월 동안 하면서 그런 사람은 못 봤다. 그럼 결론은 무엇인가? 일단 꾸준히 읽고 쓰기를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몇 번 해보고 안되네~하고 포기하면 아무런 결과도 못 얻는다. 일단 어느 정도 그래프가 올라갈 때까지는 꾹 참고 읽고, 쓰고를 반복해보자. 그러고 나서 다른 사람들의 글도 보고, 글쓰기도 책도 보면서 조금씩 수정해가는 것이다. 그러나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스스로 읽고, 쓰기를 지속하는 힘이다. 






걱정할 시간에 그냥 하자

우리는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상당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 책 읽기와 글쓰기뿐만이 아니다. '토론을 제대로 해본 적 없는 우리가 토론을 어떻게 해요? 어떻게 하는 건데요? '라는 마음이 초반에 다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렵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 그냥 책을 읽고 자연스럽게 질문하고, 생각을 나누다 보면 또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하고, 몰랐던 것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깨닫게 되기도 한다. '말하기를 못해서 토론을 못할 것 같아요 '라고 하던 분들도 일단 경험하게 해 드리면 다 한다. 직접 만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주간에는 댓글로 토론을 했는데, 이것도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그냥 단체 카톡을 하듯이 하면 된다. 가끔 농담을 할 수도 있고, 장난을 칠 수 도 있고, 또 진지하게 대답할 때도 있는 것이지 어떤 정답이나 표본이 아닌 것이니 자유해도 좋다.



zoom으로 신난 실력 4팀



ZOOM 어플을 안지는 꽤 됐는데 실제로 사용을 해본 것은 최근이었다. 코로나 때문에 너무 아쉽게 귀한 오프라인 모임이 취소되면서 속상했다. 경쟁률이 세고 오프라인 수용 인원은 그렇게 많지 않다 보니 쉽게 올 수 없는 기회인데, 내가 2기와 3기때 재미있게 했던 다채로운 토론을 경험해보지 못하시는 것 같아서 내심 아쉬웠다. zoom을 깔고 실행하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머리가 아픈 일일 수도 있다. 그래도 뭔가 재밌는 일을 해보고 싶어서 토론 전날 테스트를 해봤더니 역시나 다들 즐거워하셨다. 다음날 모두가 제대로 접속해서 진지한 토론이 들어가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발언할 때만 마이크를 키니 소리가 엉키거나 잘 못 알아듣겠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한 번이라도 화상으로 토론을 해서 좋았다.




팀워크가 좋았다

이 세상에는 진짜 이상한 사람도 많다고 하지만, 씽큐베이션 멤버들은 다 좋았다. 4기 멤버들은 모난 멤버 하나 없었고, 다들 성실하게 약속을 지킬뿐만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자기 계발들을 하고 계신다. 팀장님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사례나 책 소개도 많이 해주셨고, 최고로 바쁜 와중에도 당연히 모든 면에서 모범을 보여주셨다. 일도 바쁘고, 아들 셋 맘으로써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나는 나대로 나의 강점을 활용했다. 내 핸드폰은 전화 벨소리 이외에는 모든 것이 무음이다. 근데 누구보다 카톡에 대답을 빨리한다. 서평 제출 시간만을 턱 받치고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의 할 일을 하면서 주시하고 있었던 것은 맞다. 서평 마감시간 체크와 함께 댓글과 토론이 잘 진행되도록 일정을 알려드리거나, 오프라인에서는 토론이 끝나고 밥 먹고 티타임까지 갖는 분들과 유대관계를 쌓아갔다. 적당히 팀장님과 업무분장이 잘 이뤄져서 좋았다. 



일취월장이라고 하면 누군가는 아주 대단한 성공을, 누군가는 유명해지는 것을 상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내가 봤을 때 모든 사람이 그렇게 되기란 쉽지 않다. 운도 작용해야 하고, 여러 가지 복잡계에 의해 나타나는 결과이기에 우리가 감히 다 예측을 할 수도 없다. 다만 이전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이전과는 다르게 판단하고, 조금 더 신중해지거나 조금이라도 더 오픈된 마음을 가지면서 모든 것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기대한다. 나는 그 마음가짐과 태도를 즉시는 아니어도 결국은 다른 사람도 눈치챈다고 믿는 1인이다. 



3개월 동안 어떤 성과를 냈냐고 질문을 하면 당... 당황스럽다. 하지만 우리는 기계에 낀 찌꺼기를 제거하기도 하고, 아무 기름이 아닌 좋은 기름을 바르기도 하면서 더 수월하게 잘 돌아가도록 워밍업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게 아주 잘 돌아갈 수도 있고, 또 언젠가 멈출 수도 있겠지만, 예전의 나라면 '이런 망할!'이라고 반응이 나왔다면, 이제는 '이번에는 또 어디를 손봐줄까?'라는 자세로 바뀌는 것이다. 잘 돌아가면 더할 나위 없이 땡큐고, 혹시라도 멈추거나 다른 곳에 고장이 발생해도 예전과는 다른 반응으로 기꺼이 해결할 수 있는 내적인 힘을 키운다면 앞으로 우리가 닥칠 고난에 조금 더 유연해질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의 우리

우리 모두는 ing 중이다. 아직 한참 일해야 하는 나이이고, 많은 시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씽큐베이션이 끝나더라도 계속해서 읽고, 쓰고, 토론하고, 제대로 사고하고, 한 번 더 점검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시도해보는 등 이 모든 것을 지속해야 한다. 나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에 책의 즐거움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알려주고, 나눠주고, 공유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책과 나의 삶이 따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맞물려 갈 수 있도록, 책을 삶에 적용하고 책의 내용을 실행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씽큐베이션을 시작하기 전인 9개월 전의 나는 1주일에 1권을 읽고, 1개의 서평을 제출하는 것도 너무 힘들었지만 요즘은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개를 해내고 있다. 특히나 이번 텀은 씽큐베이션뿐만 아니라 씽큐온과 함께 병행했고, 또 HANDAL의 여러 프로그램도 하느냐고 부지런을 떨어야 하긴 했다. 코로나로 오프라인이 없는 4월-6월에는 일단 학업에 집중하고, 9개월 동안 지속해왔던 지정도서는 잠깐 쉬고 자유 독서를 해나갈 생각이다. 아직도 스스로에게 부족함을 느낀다. 그렇지만 노력은 하되 학업과 디퍼런스 상담과의 균형은 잡고 가려고 한다. 



사실 이 글은 모두가 12번째 서평을 하기도 전에 작성되는 것으로써 후기인지 서평인지 헷갈리게 쓰고 있는데 나는 지금까지 약속을 지켜온 팀원들을 믿으므로 고민 없이 발행 버튼을 누를 것이다^^ 12주 동안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신뢰를 지켜준 씽큐베이션 4기 실력팀 13명 모두 감사합니다^^!!




12주 서평마감 100% 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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