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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Mar 10. 2020

OO을 깨닫는 것이 성과를 좌우한다

feat.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

우리는 왜 일을 하며, 어떻게 해야 성과를 이룰 수 있을까? "먹고살려고 일하지!"라고 말하려고 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기를 권해드린다. 당연히 먹고도 살아야 하지만, 단순히 먹고살기만을 위해서 우리가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는 데는 이유와 동기가 있다는 것이다. 4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에서 아주 중요한 핵심 내용 중의 하나는 무엇이 직접 동기이고, 무엇이 간접 동기인지를 아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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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동기와 간접 동기




내가 즐거움을 느끼는 일에 대해서는 누구의 잔소리가 없더라도 기꺼이 즐기면서 하게 된다. 일 자체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가장 직접적인 동기이고 높은 성과를 이끄는 강력한 요인인데 나에게 적용해보자면 아이디어 회의라고 할 수 있다. 씽큐베이션이나 빡독, HANDAL에 대한 아이디어를 하는 것이 재미있다. 양질의 토론을 하는 것도 좋고, 그 결론이 허무하거나 남을 헐뜯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더 나은 방향의 결론이 나오는 것이 뿌듯하다. 그래서 몇 시간이 어떻게 지나간지도 모르게 몰입을 한다. 



즐거움으로 그치지 않고 이것은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끼친다. 나와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더라도 그 사람이 변화되는 것을 보는 것, 그 사람이 점점 더 살아나는 것을 보는 것, 그 사람의 회복과 성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두 번째 직접 동기인 의미를 느낄 수 있다.



내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결과적으로 이끌어냈을 때 느끼는 성장동기는 즐거움과 의미 동기보다 영향력이 다소 약하다고 하지만 나의 꾸준함에는 한몫한다. 책을 읽는 것에 푹 빠져 살다가도 어느 때는 손이 전혀 가지 않는 기간이 있다. 멘털이 무너져 있는 기간, 집안에 머리 아픈 일이 생기는 기간에 주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신념과 이것을 이겨내야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나는 적당한 책을 찾아 나선다. 읽기 싫어도 맞는 책을 탐색하다 보면 또 어느새 그 책에서 지혜를 얻고, 위로를 얻으며 다시 회복하는 것을 경험했다. 



이렇게 성과를 높여주는 직접 동기만 높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냐만은 사실 우리는 간접 동기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을 수도 있다. 실망, 죄의식, 수치심으로 정서적 압박감을 느끼면서 하는 경우도 많다. 나는 엄마에게 혼나지 않기 위해 피아노 학원을 빠지지 않았고, 웃을 날이 별로 없던 시골살이에 기쁨을 주기 위해 상장을 타려고 애썼던 기억이 또렷하다. 그러나 아예 정서적 압박감이 어떻게 없을 수 있겠는가. 적당한 정서적 압박감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월급, 보너스, 승진을 위해 일을 하거나 해고를 면하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을 경제적 압박감이라고 보면 된다. 직접 동기가 완전히 낮은 상태에서 경제적 압박감이 심하다고 했을 때는 정말 일할 맛이 나지 않을 수밖에 없다. 제일 문제는 타성이다. 그냥 어제도 했으니 오늘도 할 뿐이며, 아무 생각 없이 꾸역꾸역 하는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이유"와 목적"이 중요하다. 지난 서평에도 썼지만 정말이지 '어떻게' 보다는 '이유'에 대해서 집중을 해야 할 것이다. how보다 why가 중요하다!! https://brunch.co.kr/@nager128/186




사실 어느 정도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직접 동기를 생각해볼 수 있다. 당장 공과금이 밀려있고, 빚 독촉이 있는데 어떻게 직접 동기인지 간접 동기인지를 따지겠는가. 책을 읽을 때는 항상 맥락적으로 읽어야 한다. 어쨌든 기본값을 이렇지 않은 상황으로 보고 생각을 해보면, 이유가 방법을 바꾼다는 것이다. 직접 동기를 느낄 때에 비로소 다른 방식으로 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총 동기 지수 =  직접 동기(플러스 값) - 간접 동기(마이너스 값)

직접 동기가 높다 해도 간접 동기 값이 더 크면 마이너스 값이 될 수도 있다. 나의 총 동기 지수가 궁금하신 분은 160페이지를 참고해서 점수를 산출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어떤 리더일까?

시야를 더 넓혀서 내가 리더라고 가정해 보자(사실 우리는 다 리더다. 꼭 CEO가 아니라도 중간 리더일 수도 있고, 가정에서 리더일 수도 있고, 작은 곳에서의 리더도 리더다) 개인적으로 자신에게 직접 동기를 활용하고, 간접 동기를 활용하지 않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조직원들에게도 직접 동기를 활용하고, 간접 동기를 활용하지 않을 때 가장 큰 동기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열정적인 리더를 보면 둘 다 활용함으로써 점수를 깎아먹고 있다. 직접 동기를 활용해도 간접 동기 또한 활용하므로 최대한의 동기를 유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직접 동기와 간접 동기를 구별하고 적용하는 방법을 넘어서서, 나 이외의 타인에게도 직접 동기를 활용하고 간접 동기를 자제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89400268



요즘 푹 빠져있는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의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전쟁에 참전 당시 최고 지휘 관직을 제안받았지만 루스벨트는 정중히 거절했다. 루스벨트는 자신이 연대에 장비와 식량을 신속히 제공하는 경험과 전문 지식이 부족하다는 걸 알았기에 앨저 장관의 제안을 거절하며 우드를 대안으로 추천했다. 루스벨트는 자신의 강점을 냉정히 분석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자각 능력을 가진 자로써 손아래 친구인 레너드 우드의 휘하에 기꺼이 들어갔다. 루스벨트는 직책보다, 함께 지휘하는 연대의 궁극적인 성공을 더 중요시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게 정말 리더지!' 하며 무릎을 치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천식이 있다는 것에 매몰되어 '난 천식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16시간씩 말을 타고, 기복이 심한 지형에서도 전속력으로 달렸다. 아내와 어머니를 하루에 잃어 우울증이 찾아왔지만 목장 일과 카우보이들과의 동료애를 나누고, 지속적인 글쓰기를 함으로써 잡생각을 떨쳐내고 숙면을 취해서 누구보다도 건강하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변할 수 있게 되었다.



목장 운영에서 그를 도울 사람으로 빌 서울과 윌 다우를 선택했지만 그들은 목장에서 일한 경험이 없었다. 그러나 루스벨트는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서울과 다우의 성격을 읽어냈고,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의 일정한 몫을 보장하지만 손실은 전적으로 자신이 감당하겠다고 약속하겠다고 했다. 루스벨트의 말을 다루는 솜씨가 평범한 수준이었음에도 반항적이고 사나운 말을 일부러 골라타 기도 하며, 늘 실천적 리더십의 본보기를 보여주려 애썼다. 시력도 좋지 않았지만 끝없는 연습 끝에 움직이는 표적을 고정된 표적만큼이나 정확히 맞추는 법을 터득했고, 짐승의 습성을 학습하고 연구한 끝에 사냥감의 행동 패턴을 알아내어 추적하고 예측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루스벨트는 훈련을 통해 얻은 자신의 대담함과 인내심이 다른 이들에게도 유익한 교훈이 되기를 바랐고, 위험과 "두려움이란 것은 마주하고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불굴의 용기를 전하고자 했다. 리더로서 직접 동기는 활용하고, 간접 동기는 활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루스벨트이다. (할 얘기가 많지만 그것은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 서평에서 다뤄야겠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직접 동기를 올릴 수 있고,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인가? 나는 이것이 "소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쉽게 얘기해서 내가 그 일을 하는 정체성과 목적을 분명히 아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다. 자 그럼 목적과 정체성을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기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 한다. 자신에 대한 파악이 안 된 상태에서 일에 대한 정체성과 목적과 의미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나 자신에 대한 파악이 끝나고 그것이 일의 영역에까지 확장되어야 한다. 그런데 요즘은 다들 너무 급하다. 진득하게 책을 보거나, 사색하려 하지 않는다. 어디 가서 금방 답을 구하기를 원한다. 



이 부분은 상담을 하면서도 느끼는 부분이다. 스스로가 질문을 던져보기도 하고, 답을 고민해보기도 해야 하는데, 성급하게 자신의 적성을 찾아달라고 하면 곤란할 수밖에 없다.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먼저 파악해보자. 이건 글쓰기를 하면 진짜 좋다! 강추!! 그리고 내가 어떤 것을 선택해서 집중할지도 고민해보자. 이것이 안된 상태에서 리더가 되거나, 다른 사람의 동기를 관여하는 것은 자칫 위험할 수도 있다. 자신에 대한 파악을 먼저 하고,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고 파악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보고, 조직에 대한 고민으로 가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나에 대한 성찰을 게을리하지 않기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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