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야기 / 쉬리 (찬 엄마)
<2018 신입가구 먼나들이, 알찬 당일치기 여행 요약>
- 일시 : 2018.11.24(토)
- 장소 : 가평 남이섬(앞으로 우리에게 남이섬은 '남희'섬으로~ 참고로 엄지 이름이 '남희')
- 일정 : 8시 30분 수원역 집합 - 8시 42분 용산행 무궁화호 - 9시 50분 가평행 ITX청춘 - 10시 43분 가평 도착 - 버스타고 '남희'섬 선착장으로 이동 - 유람선 타고 남이섬 입성 - 19시 22분 용산행 ITX청춘 - 20시 39분 수원행 무궁화호 - 21시 11분 수원역 도착 및 해산(할 듯 했으나 엄지집에서 뒷풀이로 마무리^^)
2018 신입가구 먼나들이를 가는 그 날 아침
2018 첫 눈이 내렸다. 그것도 함박눈이 펑펑~~
신입가구 여행을 축하해 주는 하늘의 선물은 춘천행 2층 기차를 타고 여행가는 내내 우리를 겨울 왕국으로 초대해 주었다.
2018 신입가구는 보미네, 민서네, 찬이네 3가구, 이름하야 흥~~부자들이다 ㅋㅋ
(봄에 만나서 여름에 계획하고 가을에 표를 끊어서 예주, 준우네와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다음 기회를 만들어보아요~^^)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이날 누구보다도 즐겁고 흥에 겨웠던 이들은 다름아닌 고래와 엄지 그리고 쉬리!
짧은 여행이었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떠난다는 즐거움과 첫눈이 연출한 이국적인 느낌! 좋은 친구들 맛난 먹거리 덕분에 마냥 신나고 행복했다. 사진만으로도 그날의 즐거움과 흥이 느껴지리라~
미리 보는 겨울 남이섬! 사실 우리는 늦가을 남이섬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뜻밖의 첫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고~ 쌓인 눈을 보고 어찌 그냥 지나치랴 ㅋㅋㅋ
아이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눈밭을 뒹굴고 눈싸움도 하고~~ 커다란 눈사람까지!!!
우리가 만든 2개의 눈사람! 아마도 그 날 남이섬에서 만든 눈사람 중 제일 큰 눈사람이었겠지?
신나게 뛰어놀고난 후 다음 장소로 이동하려는데, 갑자기 다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업어달라고 떼쓰는 아이들. 결국은 아빠들 무등으로 신속 이동~~~
가을만큼 알록달록하지는 않지만 흰 눈으로 단장한 겨울의 남이섬은 단아하면서도 기품이 느껴진다. 눈 덮힌 메타세콰이어 산책길은 운치를 더하고, 그 길을 함께 걸으니 즐거움이 더한다.
금강산도 식후경!~
뜨끈한 뚝배기로 배를 채우고 나니 나른함과 졸리움이 엄습.
잠시 쉬어가려고 아이들 놀이터로 들어왔는데~
때마침 공연을 한다^^
공연 제목도 생각이 안나네 ㅋㅋ 사실 이때부터 아빠들과 나는 비몽사몽... ㅋㅋ
우리는 은근슬쩍 무대 맨 뒤 미끄럼틀 속으로 들어가고 흥이 가득한 아이들과 엄지, 고래는 무대 맨 앞으로~
공연이 시작되고 엄지와 고래의 열렬한 응원에 배우들도 신나하고 고마워한다.
급기야 민서와 엄지는 무대 위로 올라가고 흥겨운 댄스타임까지!
해보내기 행사 때 보셔서 알겠지만 엄지와 민서의 끼와 열정과 무대매너는 엄지척!!!
칠보산의 보물~ 자랑! 사랑입니다.
한숨 돌리고 나니 에너지 재충전!
남이섬 최고의 포토존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우리도 겨울연가 화보 촬영을~
최고의 포토존 답게 그 어느 커플이 찍어도 사진이 다 예술이고 작품 ^^
오솔길 걸으며 서로 쫑알쫑알, 오손도손~~ 함께 시끌벅쩍, 왁자지껄
모처럼만의 평화롭고 여유롭고 흥겹고 자유로왔던 남이섬 여행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이럴 땐 시간이 야속하게도 참 빨리 흘러간다.
아쉬움을 달래려 저녁은 맛나고 푸짐한 춘천닭갈비로!! 아쉬움이 너무 컸나? 다 먹고 나니 1인 1닭을 한 듯.
함께 웃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들어주고 함께 보듬어가면서 우리는 서로를 알아가며 한 층 더 가까워진다.
짧지만 알찬 여행이었던 2018 신입가구 먼나들이는 우리가 칠보산어린이집 가족이 되었음을 알게 해 준 또 한 번의 행복한 경험!
다음을 또 기대하게 하는 기다림에 오늘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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