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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운 Oct 13. 2021

저는 자랑스러운 브런치 작가 로운입니다.

홍반장? 나는 박반장!!

세상만사 관심이 많다 보니 하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내 힘으로 도저히 할 수 없는 일 빼고는 한 번쯤 다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에 어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나의 첫 아르바이트는 국민학교 5학년 때 같은 교회에 다니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남매에게 바이엘 가르치기였습니다. 남매의 할머니께서는 8살, 6살의 남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주는 레슨비로 한 달에 25,000원을 주셨습니다. 그 시절 떢복이 1인분이 100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국민학생이고 비 전공자였던 내게 주신 레슨비는 꽤 큰돈이었습니다. 돌아보면 열심히 사는 젊은 부부를 직접적으로 도와주기 어려우니 아르바이트를 핑계로 살림살이에 도움을 주시려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나는 국민학교 4학년 때부터 교회 반주를 했었습니다. 어릴 때는 스스로 천재인 줄 알았습니다. 그 시절만 해도 피아노를 배운 사람이 별로 없던 때라 실력이 좀 부족해도 반주자가 없는 것보다 나으니 시켰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11살부터 시작된 교회 반주는 20살까지 계속됐습니다. 그 이후로는 성가대 지휘를 15년 정도 했었죠. 아이러니한 것은 교회 반주로 지쳐 피아노 전공을 포기하게 됐다는 슬픈 진실입니다.


대학을 다닐 때에도 숱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피아노 교습과 과외를 병행하여 11명의 학생들을 가가호호 방문하며 가르쳤고, 롯데리아, 이탈리안 레스토랑, 워드 대행, 제본소 등 위험하거나 여자가 할 수 없는 일을 제외 한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그 시절은 시간이 아깝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 열심히 했던 것인데 지나고 나니 그 모든 경험들이 살아가는 밑천이 되어주었습니다. 덕분에 무슨 일을 하든 두렵지 않았고, 어느 곳에 가든 필요한 일을 스스로 척척 알아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도 어느 장소, 어느 모임에 가든 제게 주어진 위치가 있고 능히 해 낼 만한 능력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11살부터 시작 한 돈벌이는 그 후 40살이 될 때까지 쉼 없이 달리고 달렸습니다. 바빴고, 또 바빴죠. 2~30대의 나는 분단위로 스케줄표를 작성해서 움직여야 할 만큼 분주했습니다. 늦둥이 동글이의 탄생은 돈벌이에서 저를 잠시 해방시켜주었죠. 일을 쉬게 되었다고 해서 가만히 있는 성격은 못됩니다. 배우러 나갈 시간이 없어도 배우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배울 수 있는 방법이 널리고 널린 세상이 되었습니다. 돈을 들이지 않고도 하고자 하는 마음과 시간만 있으면 얼마든지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놀라운 세상이 너무도 반갑고 귀합니다.


그렇게 10년을 보내고 나니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tvN [갯마을 차차차]의 홍반장을 보면서 갑자기


'엥? 그럼 나는 박반장!!'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것들을 기록해 보았더니 홍반장이 부럽지 않네요...




제가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일은 [유아교육자]입니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과를 계획하는 일이 재미있습니다. 교구를 만들고 교육과정을 짜는 일에 진심이었죠. 내게 온 아이들이 행복하게 유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연구하고 함께 뒹구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지금은 잠시 현장에서 멀어져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삶을 내려놓은 적은 없습니다. 늘 생각하고 공부합니다. 언제든지 제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말이죠. 유아교육을 잘하기 위해 보육교사 1.2급, 보육시설장, 유치원 정교사 1,2급, 유치원 원장, 미술치료사, 아동미술 자격증, 방화관리자, 집단급식소 위생교육 등 유치원을 운영하기 위한 다양한 자격증을 따고 공부했습니다.


21살에 시작해서 어린이집 시설장과 유치원 원장 자격을 얻기까지 17년의 시간을 하루도 쉬지 않고 달렸습니다. 다 이루고 나니 휴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안식년을 갖고자 한 것이 둘째의 출산으로 이어져 10년째 전업주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또한 육아의 연장이기에 일을 아주 놓은 것은 아닙니다. 대상이 100명에서 1명으로 줄었을 뿐이죠.  




전업주부로 살면서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기 전까지 주부의 삶에 대해 가슴 깊이 공감하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할 때도 전업주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연휴가 이어지는 전날, 종일반에 보내는 학부모님 중 한 두 명은 꼭 마감시간까지 아이를 데려가지 않으셨습니다. 겉으로 티를 내지는 않았지만 야속하고 얄미운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교사들도 가정이 있고, 구정이나 추석처럼 연휴가 이어지면 먼 길 이동해야 하는 부담과 며느리의 역할이 동일한데 이런 날이라도 좀 일찍 아이들을 데려가 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방학이 되면 불가피한 아이들을 위해 긴급 돌봄 교실을 열어두는데 종일반의 2/3 정도의 유아들이 등원을 했습니다. 엄마도 아빠도 휴가이고 집에서 쉬고 있는 것을 교사들이 알고 있음에도 아이들을 방학기간 내내 유치원에 보내서 점심식사 이후에 데려가시는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자기 아이한 명 케어하는 것이 저리 귀찮을까?'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교사도 사람이니까요... 그로 인해 아이들에게 소홀했던 것은 아니었으나 짧은 기간 자녀와 함께 추억을 만들어주지 못하는 부모님들이 야속하기까지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부족한 교사라서 그때는 그랬습니다.


아이를 낳고 전업으로 돌아서면서 키워보니 2주의 방학이 긴 시간이더군요. 밥 안 먹는 아이에게 밥 먹이는 일도 보통일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밥이라도 한 끼 제대로 먹고 왔으면 싶어 유치원에 보내는 마음이 이해가 되고 '그럴 수 있었겠구나' 비로소 공감하게 되었죠.


아무리 해도 티 안 나고, 안 하면 게으른 엄마가 되는 것 같은 집안일은 하면 할수록 아픈 곳만 늘고 성취감은 떨어지는 단순노동의 연속이었어요. 가족들 모두를 보내고 남으면 가족들이 흩트려놓은 것들을 정리하고 쓸고 닦고 치우다 내 끼니를 놓치는 일이 다반사다 보니 가끔은 동네 친구들과 폼 나게 나만 챙기는 맛난 끼니를 먹고 싶어 나섰는데 때마침 그때 가족이나 아는 사람을 마주치면 남편이 애써 벌어다 준 돈으로 매일 비싼 밥 먹고 돌아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아 민망했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워킹맘으로 살아갈 때, 지나가다 카페나 식당에 삼삼오오 아줌마들이 모여 호호 하하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면서 '참, 우리나라 아줌마들 팔자가 상팔자구나!'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보이는 게 다가 아님을 이제는 압니다. 겪어봐야 속을 안다는 말이 딱 맞습니다.


지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 역할은 [전업주부]입니다.





코로나로 2년째 아이가 집에 머무르니 아이의 일정관리, 급식관리, 학습관리를 하는 [스터디 매니저] 역할을 합니다. 


요일과 시간에 따라 아이들의 일정이 다르고 해야 할 것들이 다릅니다. 학년에 따라 급식시간도 다르고, 큰아이는 수행평가, 시험기간에 따라 픽업해야 하는 시간과 장소가 다릅니다. 둘째와 나이가 많이 나므로 둘의 시간이 겹쳐지지 않고 서로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하는 일이 아이들 스터디 매니저로서의 제가 하는 일입니다.


학원을 보내지 않고 엄마가 직접 관리해주게 되면 잔소리가 늘어날 수 있으니 되도록 불필요한 말은 삼가고 내게 온 학생들이라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아이들은 나름 만족하며 잘 따르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존중하고 인격적으로 대화를 하며 사생활을 존중해 준 결과입니다. 이렇게 두 아이를 양육하다 보니 청소년들을 만나서 강의할 때 많은 예시를 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중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진로교육 강사]로 학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강의가 줄어 한 달에 두어 번 매번 다른 학교를 찾아갑니다. 제가 주로 나누는 주제는 [자기 주도 학습]에 관한 내용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학생들에게 앵글이와 함께 했던 방법을 알려줍니다. 앵글이는 자기 주도 학습을 4학년부터 시작해서 나름 성과가 잘 나고 있고, 시험이 마쳐질 때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피드백하고 조정하면서 공부법을 바꿔나갑니다. 그렇게 지금 고2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중학생들에게 보다 더 나은 공부방법에 대해 수정된 예시를 들어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공부 방법을 모두 들어줄 수는 없지만 서너 명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수정해 주는 방법으로 몇 가지 '안'을 제시해 줍니다. 같은 학생들을 두 번 이상 만나게 된다면 실천 해 본 뒤 더 나아진 점과 개선할 점을 나눌 수 있을 텐데 1회에 그치는 강의가 아쉽기는 합니다. 그래도 도움이 되었다는 후기를 들으면 힘이 납니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과 3년째 심성수련을 하고 있는 [학생상담교사]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들어주고 또 들어줍니다. 그냥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이 기뻐하고 자유함을 누립니다. 들어줄 때는 진심을 다해 들어줍니다. 어떠한 이야기를 해도 괜찮다는 신뢰를 줍니다. 그리고 맞장구를 쳐 주고 응원해주죠. 학생들은 100% 자기 말에 공감 받은 경험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그저 들어주고 공감만 해 주어도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가끔은 감정이 울컥 올라와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묵은 감정을 털어내며 흘린 눈물이라 마음이 가벼워짐을 경험하게 되고 그 경험은 값진 기억으로 남습니다. 한참 커가는 10대의 청소년들에게 믿고 의지할 만한 어른이 되어주는 경험은 저에게도 좋은 에너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10대의 청소년들과 그 나이의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는 [청소년 성교육 강사]입니다. 


성교육보다는 '이성교제, 성 이야기, 나와 너를 소중히 하기, 상대방을 존중하기'등에 관하여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 이성친구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자기감정에 쫓겨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할 때 상대가 받을 상처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2차 성징 이후로 바뀌어진 몸과 성의 징후 등을 나누고, 여성의 변화와 남성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여성의 생리 기간이 적게는 40년에서 많게는 50년까지 한 달에 한 번씩 일주일의 기간 동안 진행되고 그 기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알려줍니다. 생리대의 다양한 종류(생리대, 탐폰, 생리 컵 등)를 알려주고 사용법도 소개합니다. 물론 남, 녀 모두 한 자리에서 진행합니다. 모두 함께 알아야 서로 도와주고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남녀 혼합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생각보다 더 잘 이해하고 더 많이 공감합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묻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입으로 이 시간이 값지다고 합니다. 보다 가까이에서 직접적으로 궁금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이 귀합니다.





2020년부터 마을공동체 [마을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관심을 갖고 자료를 찾으면 혼자서도 배울 수 있는 수공예지만, 일일이 찾기도 어렵고 몰라서도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무료 강의로 준비물과 간식까지 제공하면서 수업합니다. 시간과 관심만 있으면 얼마든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함께하는 수업은 '똥손도 금손이 될 수 있다'는 표어로 진행하는 [똥손놀이터]입니다.


킷트를 가지고 하는 수업으로 처음 다루는 사람과 익숙한 사람의 작품이 거의 동일하게 나오는 수업을 진행합니다. 처음 다루는 법만 알려주면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업이기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왕이면 실생활에서 밀접히 사용되는 것들을 만들어봅니다. 수업에 참여해서 만들고 집에 가서 버려지는 만들기는 자원낭비입니다. 그래서 수세미, 목도리, 가방, 방석, 티 매트 등 만들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커리큘럼을 계획합니다. 올해는 제한 인원이 있어서 소그룹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많은 분들께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5년째 하고 있는 봉사 중 하나인 [어르신 돌봄 봉사]입니다. 


사회공헌 활동 기부은행 기본 교육을 받으면 봉사한 시간을 본인, 가족, 제 삼자에게 돌려줄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를 몰라서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소개해 드립니다.


사회공헌 활동 기부은행

봉사활동에 대한 실적을 적립하고 축적된 포인트를 활용하여 본인, 가족 또는 제삼자가 돌봄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 '사회공헌 활동 기부은행'이 2015년부터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다.

출처 : 위키백과




15년 전부터 집에서 조금씩 만들기 시작해서 제과제빵과 케이크 데코레이션 교육을 받았습니다. 마을 강사로 [홈베이킹] 수업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수업을 해 보니 수업받던 오븐과 집에 있는 오븐이 달라서 활용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찾아가는 수업도 해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브런치에는 선생님이 없이도 할 수 있도록 자세히 기록해서 개드려 봅니다. 순서대로 따라 하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많고 많은 요리책과 핸드폰만 열면 펼쳐지는 다양한 집밥 요리들이 있습니다. 막상 하려고 보니 재료 중 뭐 한 가지씩 빠져있고, 그것을 빼면 왠지 맛이 안 날 것 같아 고민하게 되죠. 그래서 로운의 [홈쿠킹]은 한 두 가지 재료가 빠져도, 냉장고에 있는 어떤 재료든 꺼내서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소개해 봅니다. 음식을 만들어보니 만드는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고, 만드는 방법도 쉬워야 두 번, 세 번 만들게 되더군요. 저보다 더 요리를 잘하시는 살림의 고수들이 많이 계시지만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제 식대로의 레시피와 과정을 브런치에 올려보았습니다.





홈패션(미싱), 퀼트(손바느질), 손뜨개, 자수(프랑스 자수, 리본 자수), 비즈공예, 종이공예, 위빙, 마크라메, 펀치 니들, 캘리그래피 등 다양한 [수공예 수업]을 마을 사람들에게 가르쳐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함께 나누는 [수공예 강사]로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의미 있고 재미와 활기가 넘칩니다. 만나서 차 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시간을 내어 한 자리에 앉아 무엇 하나 배우고 나누며 이야기 꽃을 피우면 그 자리가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제가 아는 것들을 나눠봅니다. 다양한 나눔 중 재능을 나누는 것이 저와 잘 맞아서 저도 재미있고, 찾아온 이들도 재미가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그 외에도 초중고 [학교 운영위원]으로 학교 봉사를 하고, 2021년 [경기도 교육정책자문위원]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살아가는 시간 동안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필요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가며 열심히 살아봅니다. 지나고 났을 때 후회보다 보람이 남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하나둘씩 하는 일들이 늘어나고 필요로 하는 곳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도 하나하나 의미 있고 보람돼서 좋습니다.




이쯤 되면 홍반장 부럽지 않은 박반장 해도 되지 않겠습니까? ㅎㅎㅎ


아!! 하나 빼놓았네요.


저는 자랑스러운 브런치 작가 로운입니다.



브런치를 만나지 않았다면 이렇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자랑도 할 수 있고, 푸념도 할 수 있는 브런치가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지나온 시간 동안 해왔던 일들과 앞으로의 시간을 해 내며 살아갈 일들을 기록하며 정리하는 이 귀한 일들을 [브런치] 덕분에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감해주는 분들이 계셔서 보람됩니다.



3개월 전부터 '동화 심리사'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나를 이해하고 청소년을 품어주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려고 공부합니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마음공부는 하면 할수록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많은 곳에서 제 역량만큼 쓰임 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도 정진해 보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 스쳐 지나갈 수도 있지만, 머물러 노력하면 성장한 나와 마주할 수 있음을 배워갑니다. 아주 작은 겨자씨 만한 성장이라도 거듭되면 아름드리나무가 되지 않을까요?


아직도 자라고 있는 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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