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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아리다 Sep 15. 2023

Make it better

Emotions 09. 반감 aversio


반감 (aversio)이란
우연적으로
슬픔의 원인인 어떤 사물의 관념을 동반하는 슬픔이다.

<에티카> 스피노자




<반감> 아픈 상처가 만들어 낸 세상에 대한 저주

첫 만남에서 반감을 느꼈을지라도 그가 사실 나와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내면을 갖춘 사람일 수도 있고, 심지어 행복하게 만들어 줄 사람일 수도 있었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과거 자신에게 엄청난 상처를 주었던 사람을 연상시키는 사람과 어떻게 함께 있을 수 있겠는가. 이처럼 반감에 쉽게 사로잡히는 사람들은 과거 망령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의 행복과 미래의 행복을 모두 기대한다면, 비록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 망령을 쫓아내야만 하지 않을까? 그러나 이것이 어디 그렇게 말처럼 쉬운 일인가.

<강신주의 감정수업> p116



 도서

<숨결이 바람 될 때> 폴 칼라니티



 음악 & 뮤직비디오

Trauma_세븐틴

뭣 같아_BOYNEXTDOOR

숨 (Breath)_박효신

Hey Jude_The Beatles

Hey Hey Hey_자우림





반감은 '반항하거나 반대하는 감정'을 말한다. 라틴어 사전에서 aversio를 찾아 보니, '얼굴을 딴데로 돌림, 외면, 기피, 혐오, 등 돌림, 쫓아 버림 등 싫다는 표현은 다 나온다. 스피노자의 정의는 이해하기 조금 어려운데, '트라우마 trauma'에 가까운 것 같다. 단순하게 싫은 감정이 아니라, 과거의 어떤 충격이 원인이 되어 정신적 외상이나 심리적 불안을 불러 일으키는 대상에 대해 외면, 기피, 혐오하는 감정으로 말이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떨쳐내기 힘든 유령처럼 혹은 자신이 죽어야 끝나는 환각처럼 우리를 끈질기게 따라다닌다. 마침내 우리가 죽어야, 트라우마와 그 영향력은 비로소 안식에 들게 될 것이다. 도리스 레싱의 소설 <풀잎은 노래한다(The Grass Is Singing)>가 서럽게 읽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강신주의 감정수업> p109



반감을 갖는 대상이 실제 잘못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알지 못하는 상대의 트라우마로 인해 이유없이 미움을 받는다면 이 또한 억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당사자와 그걸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가장 힘들 것이다.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감정이란 늘 상대적이고 전염성이 있으니, 트라우마에 갇힌 사람 주위로 불안의 안개가 더욱 짙어질테니까. 그러니 우린 신체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도 두루 살피는 것이 좋겠다. 몸과 마음은 서로 영향을 주기 마련이니, 몸이든 마음이든 한쪽이 어딘가 삐걱댄다면 반드시 자신을 돌보라는 신호이기에 자신을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다.



Trauma_세븐틴


[Verse 1]

I'm in trauma it's got me singing

Stuck in trauma

Blah blah blah blah

안 잊혀져 왜

This my trauma yeah my trauma

Trauma got me bad bad

중2 때 난 자퇴

Basically had no friends

Yah yah

Boxed in boxed in

나 혼자의 세계

Yah yah

Stuck in my fantasy like woah

Dreaming it to be real life woah

생각 없이 시간을 기다려왔지만

알았어 now I realize

이러다가 나 홀로 남을 거야

I don't know what to do

이거 말고는

막힌 귓속 박힌 이어폰

Volume을 키워

I don't wanna be alone

No 잊혀지기 싫어

So I'ma sing this song

Anybody 듣고 있어


[Pre-Chorus]

겨우 뱉어내는 숨

들이키는 법은 잊은 듯

내 자신에게 너그러워

지기까지가 난 제일 어려워

빚이라고 생각이 들어

나에게 주어지는 빛이

넓어지는 무대완 달리

마음 속 내가 있는 곳은

한 평 남짓 yeah


[Chorus]

I'm in uma it's got me singing

Stuck in trauma

노래나 부를래

Blah blah blah blah

안 잊혀져 왜

This my trauma yeah my trauma

Now it's got me

singing singing singing

Stuck in trauma

노래나 부를래

This my trauma yeah my trauma

yeah yeah


[Verse 2]

잊혀지는 것에 대한 익숙함

나의 미숙함 나의 의구심

속에서 피어난

머릿속 트라우마

내가 살아있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

미꾸라지처럼 일부가

날 괴롭혀 애석해도 uh

난 그냥 노래할게 아님 더 갇혀버려

내 트라우마에

정신이 피폐해짐에

스스로 땅굴을 파 더 깊어지네

Yeah 더 깊고 더 깊게

스스로도 찾지를 못하게

이 트라우마의 끝이

어딘지 나조차 몰라

잡아줄 손이 필요해


[Pre-Chorus] 반복

[Chorus] 반복


[Bridge]

I slowly sink yeah

노랫소리도 줄어들겠지

Still I want to sing yeah

누구든 좋으니

여기서 꺼내줘

아니면 너라도 들어와 들어와줘


[Chorus 3]

Now it's got me

singing singing singing

Stuck in trauma

노래나 부를래

This my trauma yeah my trauma

yeah yeah



생각해 보면 나는 비속어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비속어만 안 쓴다고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일단 거리를 두게 된다. 비속어를 내뱉고 싶은 기분이 드는 것과 직접 하는 것은 다르니까. 좋은 사람 중에는 그걸 절제할 줄 아는 사람도 많다.



반대로, 비속어를 쓴다고 모두 나쁜 사람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에 대한 기준은 저마다 다르기도 하고, 서로간의 케미에 따라 변하기도 하니까. 표출 방식이 잘못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감정을 필터없이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니, 어쩌면 솔직함이기도 하다. 때론 지독한 아부와 달콤한 말들이 그런 비속어보다 더 나쁠 때도 있지 않은가. 간사한 말은 똑바로 볼 수 없게 눈을 가리는 것과 같으니까. 설탕이든 캡사이신이든 조미료가 잔뜩 들어간 말들은 어쨌거나 정신 건강엔 좋지 않다.



BOYNEXTDOOR(보이넥스트도어)의 '뭣 같아'라는 제목을 보고, 좀 순화된 표현이구나 했다. 어떤 심정인지 이해가 갔다. 신인 보이그룹의 등장치고 당돌해서 당황스럽지만, 이런 게 요즘 '멋 같다'. 이 노래가 멜론 상위 랭크되어 있는 걸 보면 어디선가 누군가는 이런 아픔을 겪고 있을 것이고, 그런 마음을 대신 해 줄 수 있는 노래라는 의미다. 힘내라는 응원의 말보다 이렇게 가식없는 솔직한 마음이 더 위로가 되기도 하니까



뭣 같아_BOYNEXTDOOR(보이넥스트도어)




[Verse 1]

입이 거친 게 싫다던 너 때문에

화가 나도 욕을 못 하고

너 기대라고 넓혀놓은 내 어깨는 이젠

지하철 속 장애물일 뿐이야

You're so bad, you know 뻔뻔하게

거짓말로 돌려막고

낯선 향기만 묻혀오니

사랑 따위 하지 말지

그래 오히려 좋지

시원하게 욕이나 뱉지

I swear you never regret it

나만 바보였지


[Chorus]

다 뭣 같아

다정했던 사진 속 네 모습이

다 똑같아

이번엔 다를 거라 했었던 말도

Sometime 꺼져 버려 제발

But sometimes 네가 보고 싶다


[Verse 2]

Okay cut, I'm out 이게 마지막 에피소드

홀가분하게 밀린 영화 드라마 때리고

헌신짝 됐으니 다 새로 꾸며야지

옷차림도 머리도 걷는 폼까지도

(Alright) 그래 네가 못된 게 아냐

내가 못났다 치자

(Alright) 좋은 친구로는 못 남겠다. la la da da

I'm so dumb, you know 멍청하게

네 번호 하나 못 지우고

멀쩡하겠니 생각해 봐

사랑 따위 하지 말지


[Pre-Chorus]

그래 오히려 좋지

시원하게 욕이나 뱉지

같잖은 눈물 말고

네 진심이 뭔데


[Chorus] 반복


[Bridge]

난 요즘 살만 해 uh oh oh

살도 좀 붙었고 uh oh

친구도 만나

지호, 문성이, Jamie, Sandy

근데 넌

매일 운다고 번진 마스카라에

땅을 친다고 기분이 참 속이 뚫려 뻥


[Chorus 3]

Oh I could've died for you

이제서야 넌

Oh 아까운 것 같니 why are you selfish

왜 이제서야 넌

사양할게

난 너 없이도




악어의 눈물이라는 말은 '가짜 눈물로 동정심과 연민을 유도하는 위선적인 행동'을 말한다. 악어는 먹이를 쉽게 삼키기 위해 입안에 수분을 보충하기 때문에 먹이를 삼킨 후 눈물을 흘린다. 나는 강한 척 하는 사람보다 유독 연민이나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사람을 조금 경계한다. 정말 강한 사람은 찐일 것이고, 센 척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스스로 꺾일 것이다. 그러나 필요에 따라 동정심을 유발하는 사람은 일단 사람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킨다. 그래서 쉽지 않은 부류다. 좋은 사람은 착한 사람이라는 등식이 성립하지 않는 이유도 이것이다. 사회적 이미지를 위해서 양의 탈을 쓰기도 하고, 착한 콤플렉스에 빠져서 스스로를 갉아 먹는 사람일 수도 있으니. 그렇다고 함부로 사람을 판단할 수도 없고, 사람 참 어렵다.



나는 언어를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거의 초자연적인 힘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언어는 고작 몇 센티미터 두께의 두개골에 보호받는 우리의 뇌가 서로 교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어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의미가 있으며, 삶의 의미와 미덕은 우리가 맺는 인간관계의 깊이와 관련이 있다.

<숨결이 바람 될 때> 폴 칼라니티



'숨통이 트인다'는 말. 숨이 턱턱 막히는 순간을 경험한 사람들은 알 것이다. 바람도 말도 통하지 않는 벽 앞, 때론 절박한 심정으로 서 있는 절벽에서. 박효신의 '숨'이라는 곡은 고단한 하루에 숨을 잘 쉬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직업의 특성상, 혹은 개인 성향에 따라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고통을 다 알지 못하지만, 이 곡을 들으면 숨을 쉰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깨닫는다. 그렇게 우린 살아가고 이렇게 나아가고 있음을.



나는 계속 나아갈 수 없어, 그래도 계속 나아갈 거야
I can't go on. I'll go on

<숨결이 바람 될 때> 폴 칼라니티



숨 (Breath)_박효신


[Verse 1]

오늘 하루 쉴 숨이

오늘 하루 쉴 곳이

오늘만큼 이렇게 또 한번 살아가

침대 밑에 놓아둔

지난 밤에 꾼 꿈이

지친 맘을 덮으며

눈을 감는다 괜찮아

[Pre-Chorus]

남들과는 조금은 다른 모양 속에

나 홀로 잠들어

다시 오는 아침에

눈을 뜨면 웃고프다


[Chorus]

오늘 같은 밤

이대로 머물러도 될 꿈이라면

바랄 수 없는 걸 바라도 된다면

두렵지 않다면 너처럼

오늘 같은 날

마른 줄 알았던

오래된 눈물이 흐르면

잠들지 않는

내 작은 가슴이 숨을 쉰다


[Verse 2]

끝도 없이 먼 하늘

날아가는 새처럼

뒤돌아 보지 않을래

이 길 너머 어딘가 봄이

힘없이 멈춰있던

세상에 비가 내리고

다시 자라난 오늘

그 하루를 살아


[Chorus]

오늘 같은 밤

이대로 머물러도 될 꿈이라면

바랄 수 없는 걸 바라도 된다면

두렵지 않다면 너처럼

오늘 같은 날

마른 줄 알았던

오래된 눈물이 흐르면

잠들지 않는

이 어린 가슴이 숨을 쉰다

고단했던 내 하루가 숨을 쉰다




비틀즈의 'Hey Jude'는 폴 매카트니가 존 레논의 아들 줄리아 레논을 위해 만든 노래라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오노 요코가 아닌, 존 레논과 신시아 레논 사이에 태어난 줄리아의 애칭이 Jude. 부모의 이혼이라는 어른들의 사연이 아직 성숙하지 못한 아이(당시 5살)에게는 트라우마가 되고, 반감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었을 터. 그로 인해 상처 받았을 어린 마음을 어루만져주기 위해 만든 곡이다. 하지만  'You'll do' 'You'll begin to make it better'등의 가사는 보편적인 위로의 정서를 담고 있어 노래를 듣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위로가 되고 있다.



Hey Jude_The Beatles

Hey Jude don't make it bad

Take a sad song and make it better

Remember to let her into your heart

Then you can start to make it better

Hey Jude don't be afraid

You were made to go out and get her

The minute you let her under your skin

Then you begin to make it better

And anytime you feel the pain

hey Jude refrain

Don't carry the world upon your shoulders

For well you know that it's a fool

who plays it cool

By making his world a little colder

Nah nah nah nah nah nah nah nah nah


Hey Jude don't let me down

You have found her now go and get her

Remember to let her into your heart

Then you can start to make it better

So let it out and let it in

hey Jude begin

You're waiting for someone to perform with

And don't you know that it's just you

hey Jude you'll do

The movement you need is on your shoulder

Nah nah nah nah nah nah nah nah nah yeah

Hey Jude don't make it bad

Take a sad song and make it better

Remember to let her under your skin

Then you'll begin to make it

Better better better

better better better oh

Nah nah nah nah nah nah

nah nah nah hey Jude




복잡한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요즘은 스몰 트라우마도 많다고 한다. 어쩌면 반감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가 쉽게 떨쳐낼 수 없는 감정이 아닌가 한다. 힘들 땐 곁에 좋은 사람과 좋은 음악이 함께 한다면 극복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어두운 날들도, 외로운 눈물도 안녕! 이제는 행복해질 시간'이다. 자우림의 Hey Hey Hey 노랫말처럼 말이다.




Hey Hey Hey_자우림


Hey Hey Hey

Hey Hey Hey

Hey Hey Hey

Hey Hey Hey


햇살이 한가득 파란 하늘을 채우고

눈부신 그대가 나의 마음을 채우고

어두운 날들이여 안녕

외로운 눈물이여 안녕

이제는 날아오를

시간이라고 생각해


Hey Hey Hey

Hey Hey Hey

Hey Hey Hey


꽃다운 내가 그대의 마음을 채우고

향기가 한가득 하얀 도시를 채우고

어두운 날들이여 안녕

외로운 눈물이여 안녕

이제는 행복해질

시간이라고 생각해


Hey Hey Hey

Hey Hey Hey

Hey Hey Hey


영원히 내곁에 눈뜨면 언제나

그대의 미소가 나를 웃게하지

영원히 내곁에 눈뜨면 언제나

그대의 미소가 나를 웃게하지

햇살이 한가득 파란 하늘을 채우고

꽃을 든 그대가 나의 마음을 채우고


어두운 날들이여 안녕

외로운 눈물이여 안녕

이제는 행복해질

시간이라고 생각해


Hey Hey Hey

Hey Hey Hey




스피노자의 48가지 감정 카테고리
(감정의 포스팅 순서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땅의 속삭임
1. 비루함(낙담)  2.자긍심  3. 경탄  4. 경쟁심  5. 야심 6. 사랑 
 7. 대담함  8. 탐욕  9. 반감  10. 박애 11. 연민  12. 회한

� 물의 노래 
 13. 당황 14. 경멸 15. 잔혹함 16. 욕망  17. 동경  18. 멸시 
19. 절망  20. 음주욕 21. 과대평가  22. 호의  23. 환희  24. 영광

� 불꽃처럼
25. 감사 26. 겸손 27. 분노 28. 질투 29. 적의 30. 조롱
31. 욕정  32. 탐식 33. 두려움 34. 동정  35. 공손 36. 미움 

� 바람의 흔적
37. 후회  38. 끌림  39. 치욕  40. 겁 41. 확신  42. 희망 
 43. 오만  44. 소심함 45. 쾌감 46. 슬픔 47. 수치심 48. 복수심

48가지 감정은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바탕으로 한 <강신주의 감정수업>의 목차를 따랐으며,
감정에 관한 포스팅은 도서 내용과 별개로 헤아리다가 선정한 음악과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 이전 포스팅


48가지 감정 위로 음악은 흐르고

48 Emotions <Prologue>


� 땅의 속삭임

Emotions 01.비루함, 낙담(adjectio) 자존감을 회복할 때

Emotions 02. 자긍심 acquiescentia in se ipso '당당히 할 수 있다'는 단단한 믿음

Emotions 03. 경탄 admiratio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Emotions 04. 경쟁심 aemulatio '권투 말고 건투를 빌며' 

Emotions 05. 야심 ambitio 야생의 생명력으로 야심차게

Emotions 06. 사랑 amor  마주 잡은 은유의 기쁨

Emotions 07. 대담함 audacia 무모한 질문에 대한 무한한 대답 

Emotions 08. 탐욕 avaritia 갈망할수록 갈증나는




✅ 지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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