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는 그 원가, 어떻게 구하나
이 음식 또는 이 상품, 원가가 어떻게 될까?
우리가 일상에서도 이와 같은 이야기를 할 때가 가끔 있습니다. 음식을 사먹거나 상품을 살 때 해당 제품에 대한 원가를 궁금하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실적 분석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매출원가는 바로 이렇게 이야기하는 그 원가를 의미합니다. 사전적 의미로 매출원가는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제조업의 경우는 상품을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사입해서 판매하는 경우는 구입하는 비용, 즉, 도매가를 의미합니다. 단순한 개념이지만 실적을 분석하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의류 쇼핑몰을 예로 들자면 티셔츠 하나가 20,000원에 팔렸는데 그 티셔츠를 사 온 도매가가 11,000원이라면 이 도매가가 매출원가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실적 분석을 할 때 이와 같이 판매된 도매가를 모두 합치는 방식으로 산출하지는 않지만 개념적으로는 이렇게 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실적 분석 시 이 매출원가를 어떻게 산출해야 할까? 회계방식에서는
으로 산출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기초재고액이란 분석하는 기간 처음에 있는 재고액 총액을 의미합니다. 만일 월간 분석을 한다면 월초 최초 영업일을 시작할 때 있었던 재고액이 되겠죠.
그리고 당기순매입액은 말 그래도 해당 기간 동안 상품을 사들일 때 사용한 금액입니다. 월간 분석으로 해서 해당 기간 동안 물품을 도매가 기준 100만원 어치 샀다면 이 100만원이 당기순매입액이 되는 거죠.
마지막 개념인 기말재고액은 해당 기간의 영업이 마무리되고 남은 재고액을 의미합니다. 월간 분석으로 보면 말일이 끝나고 남은 재고액이 되겠죠.
예시를 들어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매출원가를 산출해보겠습니다.
분석기간: 3월 1일 ~ 31일 (1개월간)
3월 1일 시작 재고액 (기초재고액) : 2,500,000원
3월 1일 ~ 31일까지 산 물품 도매가 총액 (당기순매입액) : 10,000,000원
3월 31일 영업 마무리 후 재고액 (기말재고액) : 1,800,000원
매출원가 = 2,500,000+10,000,000-1,800,000 = 10,700,000원
이상과 같이 매출원가를 산출할 수 있습니다. 아주 단순하죠? 사실 열심히 집계해서 더하고 빼기만 하셔도 매출원가를 구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보통 누락이 생기거나 하면 그때부터 복잡해지는 거죠.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드리면 부가세에 대해서 궁금하실 텐데요. 보통 저희가 매출을 잡을 때에는 부가세를 포함한 비용으로 해서 매출을 잡기 때문에 이 매출원가도 마찬가지로 부가세를 포함한 금액을 잡으셔야 합니다.
매출을 부가세 제외하고 잡으면 매출원가도 부가세를 제외해야겠지만, 보통의 경우 매출은 부가세를 포함하여 고객에게 청구하기 때문에 부가세를 포함하는 것으로 통일하셔야 합니다.
매출원가 개념은 그렇게 복잡한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간단한 예시로도 이해가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이제 매출, 비용, 매출원가 모두 구했으니 이를 어떤 형태로 관리할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보통은 일정 주기별로 해당 요소들을 산출해야 하는데 이와 같은 프로세스와 그에 따른 양식을 정리해서 다음 편에 설명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