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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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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만남이 운명이었을까
5
지훈은 수현과 편의점에서 작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서 따뜻한 김이 수줍게 피어오르는 홍차를 마셨다. 조용히 그저 이따금씩 웃으며 아무런 말이 없는 짧은 시간이 그렇게 흘러갔다. 그리고는 일어나 답답했던 편의점 밖으로 무작정 걸어 나갔다. 누가 보면 마치 이별의 말을 주고받은 연인처럼 보였을 수도 있겠다. 노란 은행나무잎이 바람에 낮게 쓸려가는 모양이 늦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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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3. 2025
by
몽유
머피의 법칙
이제 크리스마스까지 5일이 남았다. 진아는 올해도 쓸쓸한 솔로의 밤을 보낼 순 없다고 생각하며, 인터뷰 보강 핑계를 대고 오늘은 박지훈과 저녁을 먹을 생각으로 아침부터 치장이 요란했다.업무시간이 되자마자 진아는 전화를 했다."여보세요? 저 유진압니다." "아... 네." "저 오늘 저녁, 저희가 오늘 저녁까지 꼭 마감을 해야 하는데 몇 가지 더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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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1. 2024
by
이문웅
세상의 마지막 첫사랑 8
너를 만나러 가는 시간
"하아.. 미치겠네.." 겨울에 스키장은 다녀도 동네 뒷산은 올라가보지도 않던 내게 등산복이나 등산화 따위가 있을 리 없었다. 고민 고민하다 결국은 청바지에 흰 운동화를 신고 나가기로 했다.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힙합 바지 시대가 가고 2004년 그 당시엔 다시 나팔바지가 유행했는데 둘 중 그나마 나팔바지가 나았다. 힙합 바지를 입고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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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0. 2024
by
마리아
세상의 마지막 첫사랑 5
한 번 더 만날 수 있을까
우리가 처음 만난 평일의 그날은 지훈이가 퇴근한 후였다. "안녕하세요. 민지훈이라고 합니다. 은수 씨 많이 기다리셨나요? 미안해요. 오늘 퇴근하는데..." 무언가 본인이 늦은 것에 대한 변명을 하는 것 같았는데 지훈이의 목소리는 점점 더 희미해지더니 내 귀엔 어느새 한 마디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 사람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퇴근길 혼잡한 도로의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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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1. 2024
by
마리아
동창회에서의 청첩장
부케
어느덧 3학년이 끝나고, 고등학교에 올라갔다. 그동안 많은 일과 사건이 있었다. 그 결과로 지훈과 나는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던 해에 이별을 맞이했고, 별로 슬프지는 않았다. 그냥 몽롱하고도 어벙벙한 느낌. 지훈과 평생 함께 할 줄 알았던 순간도 어느새 지나가고 난 이제 26살이 되었다. 만만한 대학에 들어갔으나 도중에 중퇴하고, 앱 개발 회사의 디자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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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7. 2024
by
Shu
갈등 소화
가족이란
지훈과의 갈등 없이 매끄럽게 흘러가던 나날들. 수행평가도 기말고사도 없이 한가로운 날만이 반복되었다. 우리는 이런 나날에 즐거워하며 여행 떠날 계획이나 잔뜩 짜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리의 사이를 더 돈독하게 만들어준 하나의 사건이 발생한다. 난 아침부터 지훈과 놀다 지쳐 오후부터는 집 안 구석에 박혀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물론 그때에 지훈도 나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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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4. 2024
by
Shu
다시 시작된 싸움
그녀를 만나다
어느덧 3학년 중후반, 어째선지 친구들과 멀어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사실 멀어질 수밖에 없기도 했다. 남자친구가 생긴 후의 난 교실 밖도 잘 나가지 않고 친구들과 개인적인 약속을 잡지도 않았다. 난 진희보다도 훨씬 더 남자친구와 오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니 이제 나에게 친구 보다 남자친구가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리고 민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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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4. 2024
by
Shu
여행
새로운 친구들과
난 다시 여행 계획을 세웠다. 1년에 한두 번씩만 가는 여행이었기에 신중하게 장소와 날짜를 정해야 했다. 다행히 내가 여행계획을 세울 때마다 하늘은 맑고, 장소는 날렸었다. 그렇기에 다들 나에게 손 놓고 맡기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것은 착하고 친절한 민지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여행 계획 세우기에 진심인 것은 나뿐이기도 했다. 친구들의 돈을 제때 걷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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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01. 2024
by
Shu
연인
질투심과 배려
내가 손을 내밀었을 때였다. 반짝이는 형형색색의 불빛과 티브이 화면이 반사되어 흰색으로 비치는 눈동자가 파르르 떨리는 게 내 눈으로도 보일 정도였다. 난 슬쩍 강훈과 진희의 눈치를 살폈다. 두 사람의 고개는 오직 방 앞에 놓인 모니터만을 향했다.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 난 내민 손을 다시 주머니 속에 찔러 넣고는 지훈을 째려봤다. 용기 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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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2. 2024
by
Shu
수학 학원
수학여행의 끝
그렇게 힘들었던 수학여행이 끝나고, 난 수학 학원을 다시 다니기로 했다. 사실 이전에 다녔던 곳은 자유롭게 살고 싶던 나에게 맞지 않았다. 그곳은 하교 후, 5시 30분 내에 꼭 학원에 들어와 있어야 했다. 당시의 하교 시간이 4시 30분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휴식 시간이 1시간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나보다 더 힘들게 공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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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4. 2024
by
Shu
이상한 시작
새로운 친구
인스타로 디엠이 하나 왔다. -안녕? 너도 마플샵 했었구나- 같은 반인 이지훈에게서 온 디엠이었다. 이지훈은 나와 별로 친하지 않았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전혀 친하지 않았다. 말 한번 섞어본 적도 없고, 옆자리에 앉은 적도 없다. 딱 한번 접점이 있던 적은 3학년 올라와 같은 반이 되고 나서 본 영어 시험에서 서로의 채점한 시험지를 돌려줄 때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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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4. 2024
by
Shu
50점도 괜찮아.
떠나간 너를 그리워하며
“선생님 지훈이 오늘 전학 갑니다.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우리가 조금 친해졌다고 생각했던 5월의 마지막 날, 지훈이는 갑작스럽게 전학을 가게 되었다. 집안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이사였기에 머리로는 이해가 됐지만 헛헛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지훈이는 유쾌한 아이였다. 주변의 친구들이 곧잘 놀려도 허허 웃으면서 맞받아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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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02. 2024
by
벼리
2화: 복수의 검, 각성
잠부딥바의 중심부에 위치한 빛의 탑은, 밤이 되면 더욱 찬란하게 빛을 발했다. 마치 어둠을 몰아내려는 듯 탑 꼭대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도시 전체를 감싸 안았다. 그러나 화려한 불빛 아래에는 깊고 어두운 그림자가 숨어 있었다. 지훈은 빛의 탑 앞에 섰다. 거대한 탑은 수정으로 만들어진 듯 희미하게 빛을 발했고, 밤하늘의 별빛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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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03. 2024
by
박주원
빙의 중독 (2)
1화 요약 대학동창 연준과 여자친구 소희는 지훈이 점점 폭력적이고 금전적인 문제가 생기는 것을 지켜본다. https://brunch.co.kr/@intothebluesea/110 대학교 동창 연준 오랜만에 지훈이에게 연락이 왔다. 낮술이나 하자는 게 심상치 않았다. 낮에도 하는 24시간 감자탕집에서 이미 많이 마신 듯 빈병들이 놓여있었다. "지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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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2. 2023
by
알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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