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마스터마인드 모임 1, 2기 후기
글쓰기 수업 30주 과정을 끝내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마스터마인드 1, 2기에 참여했다. 사실 글쓰기 모임이 좋아서 평생회원제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마스터마인드는 《강원국의 글쓰기》에서 소개한 아래 내용을 참고하여 공심재에서 개설한 글쓰기 모임이다.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꾸준히 쓰고 글벗에게 피드백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누가 글쓰기를 고독한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했는가. 굳이 혼자 쓸 필요 없다. 함께 쓰면 더 잘 쓸 수 있다. 직장에 다니면 동료들끼리, 아니면 친구들끼리, 혹은 마을 분들끼리 모임을 만들어보자. 일종의 글쓰기 마스터 마인드 그룹이다.
마스터 마인드 그룹은 자기계발서의 원조 격인 나폴레온 힐(Napoleon Hill)이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에서 주창한 개념이다. 보통 3~7명이 정기적으로 모여 아이디어와 정보를 교환하고 토론을 벌이며 서로를 격려하고 자극하는 모임이다. 앤드루 카네기, 헨리 포드 등 성공한 사람 배후에는 예외 없이 이들 마스터 마인드 그룹이 있었다.
- 《강원국의 글쓰기》중에서
각자 8주동안 어떤 글을 쓸 것인지 기획서를 쓰고, 그에 따라 글을 썼다. 매주 금요일 밤에 합평하며 피드백을 듣고 고쳐썼다. 1기(4/19~6/7)에서는 《마음으로 전하는 글쓰기 수업》이라는 책을 낸다는 전제로 기획서를 썼고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수업 진행 후기로 구성했다.
1. 1주 차: "나의 행복한 순간"
2. 2주 차: "내 삶의 목적"
3. 3주 차: "내가 원하는 삶"
4. 4주 차: "나의 장점"
5. 5주 차: "나의 단점"
6. 6주 차: "의미 있었던 경험"
7. 7주 차: "나의 재능"
8. 8주 차: "나는 누구인가?"
2기(6/21~8/16)를 시작하면서 고민이 되었다. 글쓰기 수업 후기는 혼자서 쓰면 될 것이고, 어떤 글을 기획해서 쓸 것인가?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을 생존기처럼 쓸 것인가? 어떤 글을 써서 책으로 낼 것인가? 도전의 역사를 정리한 《도전버튼누르기》라는 책의 기획서를 썼다. 중간에 주제가 좀 벗어나긴 했지만 8주 동안 글쓰기를 주제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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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심재에서는 더 이상 마스터마인드 3기를 모집하지 않는다. 대신 어드밴스드 과정과 마스터마인드가 합쳐진 "사유의 글쓰기"라는 과정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모임에 계속 참여해서 피드백을 받아야 할까? 고민되었다. 2018년 8월 14일부터 2019년 8월 16일까지 1년 동안 글쓰기 모임에 참여했다. 매주 글을 쓰고, 피드백 받아, 고쳐 쓰고, 발행했다.
이제는 루틴이 되어 주 3회 글을 발행한다. 최근 발행일을 바꾸었다. 매주 월요일에는 글쓰기와 관련된 글을, 수요일에는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후기를, 주말에는 일주일간의 성찰 일기인 주간 성찰을 쓴다. 이제는 홀로서기를 할 때다. 물론 합평이 그리우면 다시 돌아가거나 나만의 글쓰기 마스터마인드 모임을 운영할 것이다. 지금은 일단 졸업하는 것으로. 1년 동안 마감 일자 내에 한 번도 빠짐없이 과제를 제출한 "일과삶"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 과정에 글쓰기 실력은 다져진 것으로. 든든한 스승으로 자리를 지켜준 공심님과 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한 heaven님, 토로군님, 라떼파파님, 행복냐옹이님께 감사를 전한다. 우리 정상에서 만나요.
지난 글쓰기 수업 30주 과정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