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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Dec 26. 2018

차칸양의 펀드 & ETF 투자 도전기(13)

#13, ETF와의 첫 만남을 가지다


☞  1화, 비금융자산 → 금융자산으로 자산의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  2화, 펀드 투자의 첫 경험을 하다

☞  3화, 펀드란 믿고 맡기는 '신탁' 상품

☞  4화, 펀드 유형과 종류 - 클래스는 또 뭡니까?

☞  5화, 펀드 보수와 수수료 - 판매보수가 운용보수보다 높은 이유

☞  6화, 보수가 높은 펀드가 과연 수익률도 좋을까?

☞  7화, 펀드 기준가격 쉽게 보는 법

☞  8화, 펀드 좌수 = 참외갯수 × 1,000

☞  9화, 적립식 펀드의 가입시기(매수 타이밍)가 크게 중요치 않은 이유

☞  10화, 인덱스 펀드를 추천하는 이유

☞  11화, 적립식 펀드를 활용한 복리식 투자법

☞  12화, 적립식 펀드를 투자시 꼭 알아야 할 3가지



ETF(Exchange Traded Funds, 상장지수펀드)를 만나다


2000년대 중반 적립식 펀드를 활용한 복리식 투자를 통해 저의 투자자산은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한창 투자에 재미를 붙여가는 시기였죠. 그와 동시에 경제, 금융 관련 공부 또한 계속했습니다. 아니 계속해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경제상황도 변하지만, 금융시장 트렌드 또한 끊임없이 계속해서 변해가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러던 중 ETF(Exchange Traded Funds, 상장지수펀드)를 만났습니다. ETF를 접하는 순간, 바로 이것이야말로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최고의 상품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주위 분들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가능한 한 하지 말라고 말리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주식투자는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한다 할지라도 투자에 성공할 가능성보다는 오히려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하지만 ETF는 반대로 웬만하면 하라고 권합니다. 왜냐하면 ETF는 열심히 공부하면 할수록, 그리고 제대로 된 투자법만 익히게 되면 개인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금융상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개인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이라 할 수 있죠.


어떤가요, 이렇게 말씀드리니 구미가 좀 당기시나요? 자, 그러면 본격적으로 ETF에 대해 하나씩 알아볼까요?


먼저 ETF가 어떤 상품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써 한글로는 ‘상장지수펀드’라 불리는데요, 잘 와 닿지 않으니 먼저 영문 풀이부터 해 보죠. 먼저 Exchange는 일반적으로 교환, 주고받음, 환(煥)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거래소라는 뜻으로도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여기서는 주식이 거래되는 장소, 즉 거래소란 의미로써 쓰이고 있죠. Traded는 Trade의 수동형으로써 거래, 교역, 무역 등을 의미하고요. 마지막으로 Fund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죠? 이렇게 본다면 ETF, ‘Exchange Traded Fund’란 ‘주식시장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펀드’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즉 거래의 편의성을 추구하기 위해 펀드를 주식시장에서 쉽게 매매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며, 더 나아가 펀드를 주식처럼 구성해 놓음으로써 주식 거래하듯 만들어 놓은 상품이 바로 ETF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상장지수펀드’라는 한글 해석도 조금 어려운데요, 이 단어도 해석해보죠. 상장(上場)이란 시험이나 어떤 일을 잘 했을 때 교장쌤이 우리에게 주는 그런 상장(賞狀)이 아니라, ‘주식이나 어떤 상품을 매매 대상으로 하기 위하여 해당 거래소에 일정한 자격이나 조건을 갖춘 거래 물건으로서 등록하는 일’을 뜻합니다. 즉 여기서의 상장이란 주식시장에 (거래가 가능하도록) 등록시켜 놓았다는 의미가 되죠. 두 번째로 지수(指數)는 ‘어떤 흐름을 수치로 변환시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써, 그 예로는 주가지수, 환율지수, 유가지수, 골드지수 등 다양한 지수가 있습니다. 상장과 지수라는 두 가지 의미를 연결시켜 보면, ‘상장지수펀드’란 ‘각종 지수들을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펀드’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잘 이해되시죠?^^



운용사별 ETF 종류


ETF의 얼굴마담 격이라 할 수 있는 대표상품은 ‘KODEX200’입니다. 여기서 KODEX는 ETF 브랜드라 할 수 있는데요, 삼성자산운용에서 출시하는 ETF에는 모두 KODEX란 이름이 붙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회사에서 출시한 ETF에는 당연히 다른 브랜드가 사용되겠죠? 상식 삼아 알아보죠.



이외에도 파워(교보악사자산운용), 마이티(DB자산운용), TREX(유리자산운용), SMART(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이 있는데요, 꽤 많죠? 하지만 굳이 다 알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브랜드만 다를 뿐이지 실제 ETF의 성격은 거의 다 유사하기 때문이죠. 왜냐하면 위의 ETF 정의에서 알아본 것처럼 이 ETF 상품들은 모두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일 경우 브랜드만 다를 뿐 모두 같은 상품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  14화, 재미있는 국내 ETF의 역사



* 이 글은 핀테크 기업 '레이니스트'의 온라인 매거진 <뱅크샐러드>에 수록된 칼럼입니다.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Mail : bang1999@daum.net

Cafe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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