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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Feb 02. 2021

자산배분 투자법,
종목선정에서 운용까지!

투자의 시대,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7편)


☞ 최근 주식시장이 미친(?) 듯 오르는 2가지 이유

☞ 한국 주식시장, 대체 어디까지 오를까?(1편)

☞ 한국 주식시장, 대체 어디까지 오를까?(2편)

☞ 투자의 시대,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1편)

☞ 투자의 시대,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2편)

☞ 투자의 시대,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3편)

☞ 투자의 시대,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4편)

☞ 투자의 시대,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5편)

☞ 투자의 시대,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6편)



자산배분 투자법!


자산배분 투자법! 이 방법은 제가 지금까지 경험해 본 투자법 중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이를 통해 지금까지 강조드렸던 안정성과 장기적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한번 보겠습니다.


1. 자산배분 종목 선정


먼저 종목선정을 합니다. 아래의 예시 종목은 모두 ETF(상장지수펀드)이며, <마법의 돈 굴리기>(김성일 지음)에서 추천한 것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다면 해당 도서를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총 6개 종목이 선정되었는데, 일단 자산성향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으로 나누었습니다. 먼저 위험자산을 보겠습니다.


위험자산에는 국내 종합주가지수(코스피)에 투자되는 TIGER200, 미국 S&P500 지수에 투자되는 KODEX 미국S&P500선물(H), 그리고 골드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KODEX 골드선물(H)이 포함됩니다. 즉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 그리고 금에 투자하는 종목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들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그리고 상황 변화에 다소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위험자산이라 이름 붙여 놓은 겁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각각 주가지수와 금 지수를 추종하는 종목들이기 때문에 개별 주식에 대한 투자보다는 훨씬 안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안전자산에는 국내채권 장기물에 투자되는 KOSEF 국고채 10년, 미국 달러에 투자하는 KOSEF 미국달러선물, 그리고 현금성자산이라 할 수 있는 KODEX 단기채권이 있는데, 이는 CMA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이 종목들은 위험자산과 비교할 때 채권류이기 때문에 그 변동폭이 훨씬 작으며 그래서 상황 변화에 덜 민감하게 움직입니다. 여기에 더해 채권과 달러는 주식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산배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ETF 종목들을 예시로 들었기 때문에 조금 혼란스러울 수 있겠는데요, 다시 쉽게 정리드리자면 한국주식시장, 미국주식시장, 금, 10년짜리 한국채권, 달러, CMA, 이렇게 6개 종목에 투자하는 방법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TIGER, KODEX, KOSEF 이란 용어들은 이 종목을 발행하는 회사의 브랜드라고 생각하시면 쉬운데, TIGER는 미래에셋, KODEX는 삼성 그리고 KOSEF는 키움의 ETF 브랜드입니다. 아시겠죠?


그리고 이렇게 선정된 6가지 종목에 대해 비중을 정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표에 의하면 공격형, 중립형, 안정형 3가지가 있는데 그 차이점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율입니다. 공격형은 7:3의 비율로 주식과 금에 대한 투자비율이 높은 편이고, 중립형은 5:5로 균형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안정형은 3:7의 비율로써 주식, 금보다는 채권과 달러 위주의 투자를 하게 됩니다.


아마도 용어상으로는 많은 분들이 공격형보다는 중립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을텐데, 제가 자산배분 투자를 해 본 결과 중립형이나 안정형은 주식시장이 호황을 맞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다소 그 수익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에는 손실폭을 줄여줌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작용하겠지만, 그럼에도 수익률 부분에서의 아쉬움은 남습니다. 공격형이라 할지라도 종목선정을 통해 이미 자산배분을 해 놓았기 때문에 공격형으로 운영하는 것이 조금 더 낫지 않나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2. 자산배분에 따른 시뮬레이션


자, 이번에는 본격적인 시뮬레이션을 해보겠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함께 보시죠.



지지난 칼럼(5편)에서 한번 보여드린 그래프인데, 2018년부터 2020년 5월말까지 약 2년 5개월 간의 코스피 추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8년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조정이 2019년에도 계속 이어지다가 이후 코로나 사태를 맞이하며 그야말로 대폭락을 보여주었죠. 하지만 3월말부터 빠르게 회복, 2020년 5월말에는 드디어 2,000선까지 올라선 모습을 그래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2018년 3월  2일 코스피 지수 : 2,402.16

 - 2020년 5월 29일 코스피 지수 : 2,029.60


만약 2018년 3월에 주가지수와 연동되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했다면 2018년 5월말 수익은 아래와 같이 약 15.5%의 손실을 보았을 거라 이야기했었습니다.


 - 인덱스 펀드 수익률 : -15.5% [ (2,029.60-2,402.16) ÷ 2,402.16 × 100 ]



자, 만약 위의 6가지 종목으로 구성된 자산배분 투자법을 통해 투자했다면 수익률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궁금하쥬? 저도 그렇습니다! 바로 결과부터 살펴볼까요?



어떤가요, 상당히 훌륭하지 않나요? 2년 3개월간 운용한 결과 인덱스 펀드는 -15.5%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반해, 자산배분 투자를 통해서는 약 10.6%, 연 수익률로는 4.7%의 플러스 수익을 거둔 겁니다. 만약 인덱스 펀드에 1,000만 원을 투자했다면 155만 원의 손실을 봤겠지만, 자산배분 투자를 통해서는 약 106만 원의 수익을 냈다 할 수 있습니다. 좋죠?


다음 편에서는 자산배분 투자법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리밸런싱하는 방법과 이번 투자 시리즈의 최종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 투자의 시대,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8편)


(표지 이미지 출처 : econovill.com)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 재무 컨설팅, 강의 및 칼럼 기고 문의 : bang199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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