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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Feb 10. 2021

자산배분 투자의 핵심,
리밸런싱의 모든 것!

투자의 시대,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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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배분 투자의 핵심, 리밸런싱!


이전 칼럼에서는 자산배분 투자법에 있어 종목선정과 2018년 3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약 27개월 간 자산배분 투자를 했을 때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어쩌면 자산배분 투자를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리밸런싱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실행을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내용이니 집중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위의 표는 자산배분 투자 시뮬레이션을 시행한 엑셀 파일의 일부입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투자금액은 1억 원(시뮬레이션이라 크게 잡았습니다^^)이고, 선정된 6개 종목을 비중별로 매수했습니다. 예를 들어 TIGER200은 20% 비중이므로 2,000만 원을 매수해야 하죠. 2018년 3월 2일 TIGER200 가격(종가기준)은 주당 31,225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2,000만 원을 매수하면 약 640주(금액으로는 1,998만 4천원)를 살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골드, 국고채, 달러, 단기채권도 매수합니다.


그리고 한달을 기다리면 되는데, 이때 리밸런싱 기간을 꼭 한달로 정해서 할 필요는 없습니다. 1주, 2주 혹은 2달이나 3달에 한번씩 할 수도 있는데 중요한 것은 기계적으로 주기적인 비중 조정을 해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제가 보았을 때 가장 적절한 타이밍은 한달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더불어 적립식으로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리밸런싱 주기로는 한달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하겠습니다.


리밸런싱이란 일정 기간이 지나 흩트러진 밸런스를 다시 맞춰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처음에 6개 종목에 각 비중별로 투자한 금액은 각 종목의 가격변동에 따라 금액 또한 바뀌게 됩니다. 소위 비중 밸런스가 깨지게 되는 거죠. 이를 다시 원래의 종목별 비중대로 맞춰주는 것으로, ‘리(다시)’ 밸런스 해주는 겁니다. 이해되시죠?


리밸런싱이란 흩트러진 밸런스를 원래의 비중대로 맞춰주는 것



위의 표를 보며 설명해 보겠습니다.


TIGER200의 경우 3월 2일 단가는 31,225원이었지만, 3월 말에는 31,955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액은 20,451,200원이 되었고, 원 투자금액(19,984,000원) 대비 약 467,200원 정도가 증가하였습니다. 소위 수익이 발행한 겁니다. 금액의 변동은 밸런스가 흩트러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변경된 합계금액(100,425,195원)을 기준으로 비중을 재조정해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조정비중입니다. TIGER200의 조정비중은 20,085,039원이 되었는데 이는 다음과 같이 계산된 겁니다.


 * TIGER200의 조정비중 = (변경된) 합계금액 × 비중

                                  = 100,425,195원 × 20%

                                  = 20,085,039원


조정비중이 나오면 이를 원 투자금액과 비교합니다. 그러면 금액의 증감이 나오게 되죠. TIGER200의 경우 증감금액은 366,161원 [20,451,200원(변동금액) – 20,085,039원(조정비중)] 입니다. KODEX 미국S&P500선물은 -423,079원이네요. 이때 리밸런싱을 위해 할 일은 증감상 +가 된 금액은 팔고, 반대로 -가 된 금액은 그만큼 사주는 겁니다. 


이때 중요한 한가지가 있는데, 반드시 파는 것을 먼저 해야한다는 겁니다. 왜냐고요? 팔아야만 현금이 생기고, 그 돈으로 살 수 있으니까요. 그렇죠?^^ 자 플러스가 난 것부터 매도를 진행해보죠. 예를 들어 TIGER200은 약 36.6만 원 정도 플러스가 되었으니 그에 해당되는 만큼 매도해야겠죠? 11주 정도를 팔아서 약 35.1만원 정도를 현금화했습니다. 마찬가지로 KODEX골드선물도 약 23.4만 원정도 플러스가 났으니 팔아야합니다. 약 23주를 팔아 22.8만 원을 확보했습니다.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마이너스 난 종목을 딱 손실난 정도만큼만 사는 겁니다. 위의 표에서 KODEX 미국S&P500선물은 조정비중 대비 약 42.3만 원의 마이너스가 났습니다. 그러므로 그만큼만 매수하면 되겠죠? 32주를 매수하면 40.3만 원 정도를 살 수 있네요. 마찬가지로 KOSEF 미국달러선물도 18.7만 원 정도의 마이너스를 메꾸기 위해 16주를 매수했습니다.


자, 이런 식으로 리밸런싱을 진행함으로써 조정비중 대비 차액은 2,160원이 되었습니다. 정확히 제로에 맞출 수는 없습니다. 각 종목별 단가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매번 최대한 근접한 수준으로 매수와 매도를 진행해 주시면 됩니다.



너무 간단하고 재미없는 투자법. 하지만...


위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리밸런싱은 한달에 한번만 해주시면 됩니다. 한달 사이에 할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냥 한달이 되면 기계적으로 리밸런싱만 해주는 것으로 모든 것은 끝납니다. 1년으로 기간을 넓혀보더라도 12번의 리밸런싱만 해주면 끝인 거죠. 어떤가요, 너무 간단하죠? 하지만 이것으로 시뮬레이션 결과에서 보신 것처럼 꾸준한 수익이 가능합니다.


제가 이 투자법을 알려드리고, 실제 이 투자를 경험해보신 분들의 이야기는 딱 두 마디로 요약됩니다. 첫째는 “너무 간단하다”이고, 그리고 둘째는 “재미없다”입니다. 맞습니다. 이 방법은 투자의 재미, 즉 주식투자처럼 큰 출렁임에 따라 짜릿짜릿함을 맛 볼 수 없는 투자법입니다. 그래서 재미가 없습니다. 지루하죠. 하지만 조금씩, 정말 야금야금 수익을 보태갑니다. 그래서 1년에 약 평균 5~7% 수익에 도달하죠.


물론 시장상황에 따라 이 투자법도 손실을 보게 됩니다. IMF,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사태 등 이런 상황을 맞게 되면 아무리 자산배분을 했다 할지라도 마이너스 손실을 피해갈 순 없습니다. 심리적 투매상황에서는 모든 자산이 떨어지기 때문에 손실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손실폭이 작다는데 포인트가 있습니다. 주가지수가 최소 30% 빠졌다면 이 투자법은 약 10~15% 정도의 손실을 기록합니다. 그래서 다시 시장상황이 호전되었을 때 빠르게 손실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투자 손실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도 덜할 수 있고요.



원래 이번 편에 마무리를 지으려 했는데 리밸런싱 이야기가 조금 길어지고 말았네요. 자, 그럼 다음 편에서 이 시리즈의 대단원을 짓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투자의 시대,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마지막 편)


(표지 이미지 출처 : econovill.com)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 재무 컨설팅, 강의 및 칼럼 기고 문의 : bang1999@daum.net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 공지사항입니다~!

라이프 밸런스 컨설턴트(Life Balance Consultant) 차칸양이 본격적인 개인 재무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 자산관리나 재무설계 그리고 노후 대비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몰라 실행하지 못했던 분들, 투자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거나 겁부터 나시는 분들 혹은 실패하신 분들,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함으로써 경제 플랜을 세워야 하는 새내기 직장인들, 퇴직을 앞두고 경제를 비롯한 삶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 분들 등 경제와 관련된 조언과 해법을 드립니다. 또한 컨설팅을 진행하더라도 절대 펀드, 보험상품 등에 대한 가입 권유를 드리지 않습니다.^^

방식은 직접 대면과 온라인(화상) 방식 2가지가 있으니 본인의 상황에 따라 신청하시면 됩니다. 직접 대면이 꺼려지거나 거리상으로 먼 지방 거주자의 경우 온라인 방식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재무, 투자 그리고 인생 준비를 위한 여러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의 많은 관심 바라며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brunch.co.kr/@bang1999/489

https://brunch.co.kr/@bang1999/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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